지난 9일 KBS 2TV <안녕하세요>에 출연해 음주운전 희화화 논란을 빚은 사연자 송화수씨가 다시 출연해 시청자들에게 사과했다.

지난 9일 KBS 2TV <안녕하세요>에 출연해 음주운전 희화화 논란을 빚은 사연자 송화수씨가 다시 출연해 시청자들에게 사과했다. ⓒ KBS 자료화면

23일 방송된 KBS 2TV <안녕하세요>에서는 평소와 다른 한 장면이 시청자의 눈길을 끌었다.

지난 방송(9일)에서, 음주운전 희화화 논란을 빚은 사연자 송화수 씨가 다시 출연해 시청자에서 사과했다.

당시, 송화수씨는 음주운전을 자주하는 동생의 사연으로 <안녕하세요> 1승의 주인공이 됐다. 하지만 시청자들 사이에선 상습 음주운전에 대한 희화화 논란이 일었다.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 보다는 가벼운 웃음의 소재로 사용됐다는 프로그램에 대한 비판도 적지 않았다. 시청자들에게 당시 논란은 불쾌한 뒷맛을 남겼다.

그런 상황에서,23일 <안녕하세요> 등장한 송화수씨의 사과는 반가움을 전해줬다. '모르쇠' 논란을 희석시키기보다 깔끔한 사과으로 논란을 마무리 지었기 때문이다.  

"방송 후 많은 논란과 후폭풍이 굉장했지만 많은 분들한테 질책을 받아서 깊이 반성하고 있다. (중략) 동생이 확실히 변할 것 같다"

음주운전 희화화 논란, 사연자의 깔끔한 사과로 마무리!

송화수씨는, 동생의 '음주운전'에 대한 생각의 변화를 언급하며 진심어린 사과를 했다. 송화수씨는 덧붙여 동생의 친구들에 대한 염려까지 했다.

"(동생) 친구들까지 욕을 많이 먹었다. 친구 세 명 중 한 명은 가정이 있고 성실한 친군인데 덩달아 음주운전자로 오해받아 마음이 무겁다"

문득, 사연자가 이번 논란으로 가졌을 마음고생일 얼마나 컸을지 생각해 본다. 어쩌면, 가벼운 마음으로 했던 고민 신청이, 온라인 상에서 큰 논란으로 커져 두려웠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사연자는 문제를 회피하지 않고, 진심어린 사과를 해서 논란을 매듭지었다.

일반인이 방송에서 '사과'를 하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럼에도 큰 용기를 낸 사연자의 모습은 보기 아름다웠다. 사회적 물의를 빚고도, 그저 수수방관으로 일관하는 우리 사회의 철면피 공인들이 꼭 봤음직한 장면이었다.

 23일 방송된 KBS 2TV <안녕하세요>에 출연한 송화수씨는 "방송 후 많은 논란과 후폭풍이 있었지만 질책을 받으면서 동생도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23일 방송된 KBS 2TV <안녕하세요>에 출연한 송화수씨는 "방송 후 많은 논란과 후폭풍이 있었지만 질책을 받으면서 동생도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 KBS 자료화면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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