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추 트레인' 추신수가 이틀 연속 멀티 히트를 기록하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3연승 행진을 견인했다.

추신수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벌어진 2012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원정경기에서 5타수 2안타로 타선을 이끌었다. 클리블랜드는 5-1로 오클랜드를 꺾고 3연승을 거뒀다.

추신수는 1회초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투수 브랜든 맥카시의 싱커를 받아쳐 좌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그러나 후속 타자들이 범타와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클리블랜드는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난 추신수는 5회초 세 번째 타석에도 2루수 땅볼에 그쳤지만 상대 수비수가 선행 주자를 아웃시키면서 자신은 1루를 밟았다. 추신수는 2루 도루를 시도해 성공하면서 도루 1개를 추가했다.

7회초 네 번째 타석에서도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며 주춤한 추신수는 8회초 다섯 번째 타석에서 상대 구원투수 브라이언 푸엔테스의 공을 밀어쳐 외야 깊숙한 곳으로 날아가는 대형 타구를 날렸다.

그러나 오클랜드 좌익수 조니 곰스가 공을 잡으려다 놓치면서 추신수는 2루에 안착했고, 수비 실책이 아닌 추신수의 안타로 인정되면서 행운의 2루타를 기록하며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전날 경기와 마찬가지로 5타수 2안타를 기록한 추신수는 시즌 타율이 0.234에서 0.250으로 크게 상승했고 클리블랜드 역시 최근 8경기에서 7승 1패로 선전하며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2위를 유지하며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선두 경쟁을 이어갔다.

추신수는 개막 초반 부진에서 벗어나 타율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클리블랜드의 중심 타선으로서 제몫을 하고 있다. 아직 치료 중인 손가락 부상이 완전히 회복다면 더 좋은 타격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