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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의 봄철행사를 대표하는 '2012 군산새만금축제'가 봄비가 촉촉이 내리는 13일(금) 오후 5시 군산을 찾은 관광객과 시민의 환호 속에 퍼레이드와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열흘간의 대장정을 시작했다.

 김천시청 취타대의 거리 행진 모습.
 김천시청 취타대의 거리 행진 모습.
ⓒ 조종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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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비를 입은 시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금광초등학교~군산근대역사박물관 구간에서 치러진 퍼레이드는 '군산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표현하여 봄비로 가라앉은 거리 분위기를 한껏 띄우며 서막을 장식했다. 

경북 김천시청 취타대가 퍼레이드 맨 앞에서 나발, 나각(소라), 태평소 등 다양한 전통악기를 연주하며 행진하여 볼거리 제공은 물론 의미를 더했다. 취타대는 조선 시대 어가 행렬이나 군사가 행진할 때 연주하던 나라의 고적대로, 김천은 군산의 자매도시. 

총 100여 명으로 이루어진 근대역사 재현팀(총감독 : 정현호 전 연극협회 군산지부장)이 구 시청 사거리에서 펼친 창작극(주제 : 진포의 열정과 희망) 퍼포먼스는 문동신 시장을 비롯한 많은 관람객에게 감동을 주었으며 길을 재촉하던 행인들도 발걸음을 멈추고 끝까지 지켜봤다.

 조선 백성과 어린이로 분장한 근대역사 재현팀이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조선 백성과 어린이로 분장한 근대역사 재현팀이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 조종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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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인 지주와 헌병으로 분장한 근대역사 재현팀.
 일본인 지주와 헌병으로 분장한 근대역사 재현팀.
ⓒ 조종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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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수록 아름답고 신기하며 철 따라 고운 옷 갈아입는 우리의 금강(군산)은 일제에 너무도 비참하게 짓밟히게 됩니다. 그들은 처음부터 계획적으로 우리의 모든 것을 영원히 빼앗으려고 아이들의 놀이마저 유린하고, 급기야는 우리를 노예로 만들고자 했던 것입니다.

찬란했던 진포(군산)에 1899년 개항과 함께 불어 닥친 수난은 지역의 아픔이기 전에 우리 민족 모두의 아픔이었습니다. 단순한 쌀가마니가 아니라 우리의 얼과 혼을 송두리째 유린당하는 것이었습니다. 빼앗긴 우리 땅에도 봄은 오는 것인가요?"

낭랑하면서도 애절한 목소리의 내레이션을 신호로 군중 속에 있던 재현팀(태극기를 손에 쥔 조선 백성과 어린이들)이 거리로 나와 일본인이 탑승한 인력거와 일본 무사, 일본 헌병들을 향해 '대한독립 만세'와 '군산시민 만세'를 외치자 시민은 박수와 함성으로 화답했다.

군산시 무용협회와 연극협회가 함께 제작한 창작 퍼포먼스가 끝나고 군산의 번영을 상징화한 창작모형 차량이 웅장한 모습을 드러내 갈채를 받았다. 이어 최근 군산에 보금자리를 마련한 중국, 필리핀, 베트남, 일본 전통의상 차림의 새댁(다문화가정)들과 새만금벚꽃아가씨 선발대회에 출전한 미녀들과 '꽁당보리축제' 홍보단 차량이 뒤따랐다.

 옥구향교 상징물과 사육신 위패를 들고 행진하는 옥구읍 주민들
 옥구향교 상징물과 사육신 위패를 들고 행진하는 옥구읍 주민들
ⓒ 조종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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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개 읍면동에서는 많은 시민이 퍼레이드에 참여하여 각 지역 특색에 맞는 주제와 복장으로 신선하고 즐거운 무대를 마련하였다. 또한 현대중공업, 롯데주류 등 공단에 입주한 기업체에서도 동참하여 행사를 더욱 빛내주었다.

환희의 퍼포먼스와 마칭밴드의 웅장한 음향을 끝으로 퍼레이드가 마무리되고 저녁 7시부터는 근대역사박물관 행사장에서 개막식이 열렸다. 많은 내외 귀빈이 자리한 개막식은 다양한 무대공연으로 행사 의미를 되새겼으며 군산의 화려한 비상을 상징하는 불새와 화려한 불꽃놀이로 마지막을 장식했다.

2012 새만금축제는 '새만금으로 하나 되는 군산, 그 화려한 비상'을 주제로 근대역사박물관을 비롯한 은파호수공원, 월명종합경기장 등에서 22일까지 열린다. 가요제, 콘서트, 음악회, 페스티벌, 동요 부르기 대회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리며 행사장을 찾는 이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4월 13일부터 19일까지는 해망동 수산물센터 일원에서 '군산수산물축제'가 다양한 가족형 체험행사로 열리며 주꾸미, 조개구이 등 풍성한 먹을거리가 함께한다.

또한, 도보인들의 축제인 '전국구불길대축제'가 4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금강철새조망대 특설무대 및 구불길 일원에서 개최되며 전국 길 포럼과 걷기체험, 가수 마야의 축하공연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한편 축제를 주관한 군산시 관광진흥과 관계자는 "그동안 노력을 기울여 화려한 볼거리, 먹을거리, 들을거리 등 유익하고 즐거운 행사를 다양하게 준비했으니 '2012군산새만금축제'에서 만물이 소생하는 봄을 마음껏 즐기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덧붙이는 글 | 문화예술행사 안내, 군산시 문화체육과 ☎ 450-6125/6127

이기사는 신문고뉴스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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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8월부터 '후광김대중 마을'(다움카페)을 운영해오고 있습니다. 정치와 언론, 예술에 관심이 많으며 올리는 글이 따뜻한 사회가 조성되는 데 미력이나마 힘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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