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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남해·하동·사천에서 당선한 여상규 새누리당 후보.
 경남 남해·하동·사천에서 당선한 여상규 새누리당 후보.
ⓒ 하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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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 총선에서 전현직 국회의원 세 명이 대결한 경남 사천·남해·하동에서는 새누리당 여상규(63) 후보가 당선했다.

'사천'과 '남해·하동'으로 나뉘었던 선거구가 통폐합해 처음으로 치러진 이번 선거에서는 새누리당 여 후보와 통합진보당 강기갑 후보, 무소속 이방호 후보가 겨뤘다.

여 후보는 하동과 남해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사천은 강기갑·이방호 후보가 표를 나눠가졌다. 여 후보는 남해·하동 선거구를 지키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았지만, 선거구 획정 과정에서 "처절하게 싸웠다"는 평가를 받아 오히려 주민들의 지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여상규, 남해·하동에서 압승으로 당선

남해는 김두관 경남지사의 고향이다. 애초 야권 단일후보인 통합진보당 강기갑 후보한테 유리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개표 결과 여상규 후보가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투표율도 하동·남해가 월등히 높아, 일찍부터 여상규 후보로 표가 집결할 것으로 예측됐다. 경남 전체 투표율은 57.2%인데, 하동은 71.4%, 남해는 67.0%를 보여 경남에서 가장 높았다. 사천은 62.7%의 투표율을 보였다.

강기갑 후보는 선거운동 중반, '변화'를 시도했지만 표를 얻는데 실패했다. 그는 20년 동안 길렀던 수염을 깎고, 한복 대신 점퍼 차림으로 선거운동에 뛰어들면서 3선을 노렸지만 실패했다.

전 한나라당 사무총장 출신인 이방호 무소속 후보는 국회 재입성을 노렸지만 실패했다.

여상규 당선자는 이날 저녁 당선 소감으로 "부족한 사람에게 많은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사천, 남해, 하동 주민들께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선거는 지역의 화합과 동반 발전을 바라는 주민 여러분들의 여망이 만들어 낸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나는 선거결과에 자만하지 않고 더욱 낮은 자세로 여러분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태그:#4.11총선, #여상규 후보, #강기갑 의원, #이방호 전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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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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