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쌍용자동차 정리해고 저지 투쟁 1000일을 맞은 지난 2월 15일 오전 여의도 새누리당사 앞에서 쌍용차 해고노동자를 비롯한 민주노총 금속노조 조합원들이 집회를 열고, 정리해고 사태를 외면한 총선후보에 대해 낙선운동을 벌이겠다고 선언했다.(자료사진)
 쌍용자동차 정리해고 저지 투쟁 1000일을 맞은 지난 2월 15일 오전 여의도 새누리당사 앞에서 쌍용차 해고노동자를 비롯한 민주노총 금속노조 조합원들이 집회를 열고, 정리해고 사태를 외면한 총선후보에 대해 낙선운동을 벌이겠다고 선언했다.(자료사진)
ⓒ 권우성

관련사진보기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가 또 사망했다. 전국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는 2일 "쌍용차 정리해고자 이아무개씨가 지난달 30일 경기도 김포아파트 옥상에서 투신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씨의 올해 나이는 36세다. 이씨 사망으로 쌍용차 해고노동자 사망자는 22명으로 늘었다. 또 지난 2월에는 쌍용차 희망퇴직자 민아무개씨가 합병증으로 세상을 떠났었다.

쌍용차지부는 이날 자료를 통해 "쌍용차 정리해고자 아파트 투신사망, 한 줌의 재로 변한 36세 젊은 청년을 어떻게 할 겁니까"라며, 이씨의 죽음을 안타까워했다. 노조는 이어 "정리해고가 낳은 22번째 살인, 쌍용차자본과 정부가 저지른 사회적 학살"이라고 강조했다.

노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1995년 입사해 14년 동안 일하며 부품품질팀 등에서 근무했다. 그는 지난 2009년 옥쇄파업 당시 77일간의 투쟁에 참여했고, 끝까지 희망퇴직을 거부해 결국 해고됐다. 사망소식이 뒤늦게 알려진 것은 부모가 없고 미혼인 상태로 가까운 가족관계가 없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득증 쌍용차지부 수석부위원장은 <오마이뉴스>와 전화통화에서 "공장에서 근무 중인 그의 옛 동료들이 장례에 참석하기 위해 휴가를 내면서 그제야 소식이 밖으로 전해졌다"고 밝혔다. 그는 "이씨가 불과 지난 2월에 쌍용차지부 사무실을 찾아와 술 한잔하면서 취업이 어렵다고 했다"며 "젊은 나이의 죽음이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태그:#쌍용자동차, #정리해고, #사망, #투신, #쌍용차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이전댓글보기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