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오마이뉴스>와 (사)한국미래발전연구원(원장 김용익)이 '리서치뷰'(대표 안일원)에 의뢰해 실시한 이번 정례조사는 지난 3월 31일~4월 1일 전국에 거주하는 만19세 이상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국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라 성·연령·지역별 유권자비례 무작위추출을 통해 ARS[RDD(Random Digit Dialing)]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수는 1,500명(KT전화번호부 등재 584명/38.9% vs 비등재 916명/61.1%),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2.5%p다. [편집자말]
우리나라 국민 10명 가운데 7명 이상이 이명박 정부의 민간인 불법사찰 파문이 이번 총선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오마이뉴스의 팟캐스트 방송 <이털남>(이슈 털어주는 남자)이 연속으로 단독보도하고 KBS 노조가 민간인 불법사찰을 해온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이 정관계 인사와 언론계, 노동조합 등을 광범위하게 사찰해 왔다는 문건을 폭로해 큰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응답자의 73.2%가 민간인 불법사찰 파문이 이번 총선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민간인 사찰, 총선에 영향 73.2% vs 영향 없을 것 23.1%

.
 .
ⓒ 리서치뷰

관련사진보기


"민간인 불법사찰 파문이 이번 총선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줄 것으로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응답자는 73.2%(매우 33.2%, 조금 40.0%)'인 반면에, '영향 없을 것'이라는 응답은 23.1%(별로 19.9%, 전혀 3.2%)로 차이는 50.1%p나 되었다. 무응답은 3.7%로 매우 낮게 나타났다.

특히 응답자의 특성을 보면, 모든 세대와 계층, 지역을 불문하고 이번 사태를 매우 심각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응답결과를 보면, 민주화운동 경험이 많은 40대의 81.4%가 '영향이 있을 것'으로 답해 이번 사태를 가장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것으로 나타났고, 19/20대의 80.1%도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또한 전체 유권자의 거의 절반이 살고 있는 수도권 응답자의 72.1%가 총선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응답했고, 충청(80.4%), 호남(81.9%), 대구/경북(63.2%), 부산/울산/경남(73.6%), 강원/제주(70.0%) 등 전국민들이 이번 사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별로 보더라도 민간인 불법사찰 파문은 조사상으로는 정파를 초월해 총선에 상당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지지층의 절반이 넘는 56.4%와 자유선진당 지지층의 70.0%가 '영향을 줄 것'이라고 응답했다. 다른 야당 지지층과 무당층 모두 영향을 줄 것이라는 의견이 72.6%(무당층)~100%(진보신당)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국정운영 잘했다 '이명박 정부 36.7% vs 참여정부 47.3%'

.
 .
ⓒ 리서치뷰

관련사진보기


한편 "이명박 정부와 참여정부 중에서 어느 정부가 국정운영을 더 잘했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는 '이명박 정부 36.7% vs 참여정부 47.3%'로, 참여정부가 더 잘했다는 의견이 10.6%p 더 높게 나타났다. 무응답은 비교적 높은 16.0%였다.

연령대별로 40대 이하는 참여정부에 대한 긍정평가가 높았고, 50대는 오차범위내 접전양상을 보였으며, 60대 이상에서만 이명박 정부에 대한 긍정평가가 더 높았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이명박 정부 59.4% vs 참여정부 27.7%)에서만 이명박 정부에 대한 긍정평가가 31.7%p 높았고, 강원/제주는 40.0%로 똑같이 나타났고, 다른 지역은 모두 참여정부에 대한 긍정평가가 더 높게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들은 '이명박 정부 38.0% vs 참여정부 46.9%'로 참여정부에 대한 긍정평가가 8.9%p 더 높게 나타났고, 여성들은 '이명박 정부 35.4% vs 참여정부 47.8%'로 참여정부에 대한 긍정평가가 12.4%p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KT등재그룹은 '이명박 정부 46.1% vs 참여정부 38.9%'로 이명박 정부에 대한 긍정평가가 7.2%p 더 높았지만, 비등재그룹은 '이명박 정부 30.7% vs 참여정부 52.7%'로 참여정부에 대한 긍정평가가 22.0%p나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태그:#4.11총선, #불법사찰, #여론조사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이전댓글보기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