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이해찬 전 총리가 행정도시건설청 앞에서 세종시 출마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해찬 전 총리가 행정도시건설청 앞에서 세종시 출마 기자회견을 가졌다.
ⓒ 김소라

관련사진보기


4·11 총선에서 세종시 출마를 선언한 이해찬 전 총리가 20일 충남 연기군 금남면 행정도시건설청 앞에서 출마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대전과 충남북에 출마하는 민주통합당 총선 후보들이 함께 참석해 이 전 총리를 환영하며 총선 승리를 다짐했다.

대전 서구을 선거구에 출마하는 박범계 대전시당 위원장은 환영인사를 통해 "이 총리님은 행정수도 이전과 행복도시 추진의 실행자"라며 "이 총리님을 세종시 국회의원 후보로 모시게 된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민주통합당 이춘희 세종시장 후보는 "세종시민의 열망을 안고 큰 결단을 내려주신 이 총리님을 세종시민과 함께 적극 환영한다"고 전했다.

대전 서구갑에 출마하는 박병석 후보도 "오늘의 세종시라는 옥동자가 있기까지 충청인과 균형발전을 염원하는 국민, 그리고 이해찬이 있었다"며 "이해찬은 명품 국회의원, 이춘희는 명품시장이 되어 명품도시 세종시를 만들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충청이 총선승리와 정권교체 진원지... 승리 이끌겠다"

충청권에 출마하는 민주통합당 후보들이 함께 필승을 다짐했다.
 충청권에 출마하는 민주통합당 후보들이 함께 필승을 다짐했다.
ⓒ 김소라

관련사진보기


이해찬 전 총리는 출마기자회견에서 충청도의 변화와 세종시 완성을 다짐하면서 출마를 선언했다.

이 전 총리는 "고향인 충청도를 떠나 오랫동안 중앙정치무대에서 다양한 의정활동과 풍부한 국정운영을 경험했다"며 "'일과 능력에 있어서는 이해찬이다'라는 과분한 평가를 받아왔다고 밝혔다. 

이어 "고향으로 돌아와 국가균형발전의 상징인 세종시를 완성하는 중임을 맡기 위해 나선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총선승리로 정권교체 필요성을 강조하며 "충청발전을 외면하고 서민경제를 추락시킨 이명박 새누리당 정권을 심판해야 충청의 미래, 대한민국의 미래가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힘없고 능력이 없는 정당에게 우리의 미래를 맡길 수도 없다"고 지역정당인 자유선진당을 겨냥했다.

이어 "집권 가능한 정당인 민주통합당이 충청의 변화, 대한민국의 발전을 책임질 수 있다"며 "충청이 총선승리와 정권교체의 진원지가 될 것"이고 그 과정에 앞장서서 승리를 이끌겠다고 약속했다.

최교진 교육감 후보도 동석... 정책연대 가능성 시사 

이해찬 후보와 함께 화이팅을 외치는 출마자들. 왼쪽부터 김종민, 이춘희, 이해찬, 최교진, 박병석 후보.
 이해찬 후보와 함께 화이팅을 외치는 출마자들. 왼쪽부터 김종민, 이춘희, 이해찬, 최교진, 박병석 후보.
ⓒ 김소라

관련사진보기


이 전 총리는 이어서 세종시에 출마하게 된 감회를 밝히면서 대선공약으로 추진했던 행정수도 위헌판결 때의 충격과 안타까운 심정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는 또한 행복도시 추진에 총리로서 입지선정, 기획 과정을 진행했으나 이명박 정부 들어 공사가 지연되고 왜곡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처음 시작한 사람으로서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고 잘 지켜가겠다고 약속했다.

출마 결정이 늦어지게 된 이유에 대해서 "1988년 정치를 시작해 국회의원을 내리 5선 했는데 이제 직접 정치하는 일보다 민주진보세력이 역량을 갖추는 일에 돕는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세종시가 독립선거구가 되면서 세종시 선거에 우리 세력의 명운이 달렸다는 요청을 외면할 수 없어 인생의 진로를 바꾼다는 생각으로 출마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전 총리는 같은 지역구에 출마하는 심대평 자유선진당 대표에 대해서는 "제가 존경하는 분이고 특히 이명박 정부의 방해에도 세종시를 굳건히 잘 지킨 점을 인정한다"고 평가하며 "원숙한 선의의 경쟁으로 선거를 치르겠다"고 말했다.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서는 "세종시 정착에 기여한 점을 인정한다"며 "하지만 방해를 막는 데 기여한 것보다는 처음부터 기획하고 추진한 사람이 더 애정을 갖고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해찬 전 총리의 기자회견 자리에는 민주통합당 총선 후보 뿐 아니라 세종시교육감 후보로 출마하는 최교진 노무현재단 대전충남 상임대표도 참석해 이 총리 측과의 교감이 형성되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드러내 국회의원-시장-교육감의 추후 정책연대 가능성도 시사했다.


태그:#세종시, #이해찬, #4.11총선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이전댓글보기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