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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내용을 한마디로 정리하는 사람이 있죠. 마치 아래의 동영상처럼.

 

 

위와 같이 '와글와글' 누리꾼들의 말을 한눈에 보여주는 소셜늬우스 22회 시작합니다.

 

[정통민주당까지...] 창당의 달인, 탈당 장기표 선생

 

지난 한 주 그다지 주목받은 사람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궁금했습니다. 한때 김근태·이부영과 함께 재야운동 3인방이라 불렸으나 지금은 이 정당 저 정당을 기웃거리는 사람, 요 며칠 사이만 해도 박세일 대표와 '국민생각' 창당(1월 11일 발기인대회)을 주도했다가 갈라서고는 '녹색통일당'(2월 27일)을 창당한 뒤 또다시 정통민주당(3월 12일) 창당에 합류한 사람, 바로 장기표씨입니다. 

 

요즘 젊은이들은 잘 모른다(@jino1213)고 할 수 있는 장기표씨는 서울대 단과대 학생회장 시절부터 유신과 군부독재에 항거(@djaak2002)했고 청계피복 노동자 등 이땅의 노동자들에게 참으로 따듯하고 헌신적(@henewool)이었던 민주주의자였습니다.

 

무엇보다 40여 년 전 열사 전태일의 의기로움을 끌어안았던 청년 장기표(@kinojun) 기억하기에 많은 이가 그의 지금 처세를 안타까워합니다.   

 

장기표 아! 어찌할고 이 아픔 가슴을...그래도 봄은 오겠지(@ktj9120alspq)

 

장기표씨는 갈 길을 잃은 것 같다. 동지들은 도지사(김문수), 친이의 좌장(이재오)으로 성공가도(?)를 달리고 장명국은 내일신문으로 경제적 성취도 이루고, 자기만 잉여인 듯한 불안감에 한광옥을 껴안는다. 조만간 개콘에 한번 나올 듯하다. 서수민 PD님 미안요(@9797jjs)

 

장기표씨는 당선되지 못한 '이인제' 정도로 보는게 맞을 것 같군요. 이 분 당적 바꾼 것 늘어놓으면 이인제 의원보다도 많을 텐데. 차이는 이인제처럼 불사조인 것은 아니고 정치권을 꾸준히 맴돌기만 하고 진입을 못한다는 것이겠죠.(@cjh8093)

 

이제 그에게 정치는 그저 직업이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듭니다.

 

창당의 달인, 탈당 장기표 선생님(@hn_griff)

 

장기표의 직업은 '창당가'(@bloody_wing)

 

한때 재야운동의 거목이었던 장기표, 그의 존재감은 이렇게 바뀌어버렸습니다.

 

재밌는 건 최근 녹색통일당이라는 나도 모르는 듣보잡당을 만들었던 정당계의 풍운아 장기표가 또 정통민주당에 들어갔다는 것이다...공기존재감(@wormhearted_)

 

'머어 먼 젊음의 뒤안길에서 인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설' 때에 또다시 당적을 바꾼 장기표씨. 그의 앞날은 어떻게 될까요? 장기표씨가 민주계 구주류와 함께 만든 무슨 짜장면집 개업 문구도 아니고... 정통?(@leo70814)이라는 '정통 민주당'의 앞날도 그리 밝아 보이진 않습니다.

 

정통 좋아하시네요 그러다 정통으로 깨지는 수가 있습니다(@vip6407)

 

장기표가 국민생각 창당에도 참여하고, 정통민주당 창당에도 참여했다면, 둘 다 물먹으라는 뜻 같은데...(@knw1004)

 

아무래도 장기표는 미스터리 그 자체(@crom0038)입니다.

 

[천안함 2주기] 군 "3·26일은 '응징의 날'"...누굴 응징?

 

국방부가 14일 천안함 사건 2주기인 오는 26일을 '천안함 폭침, 응징의 날'로 정했습니다.

군은 북한을 응징하겠다는 뜻으로 '응징의 날'이라는 표현을 썼을 텐데요, 글쎄요….

 

바위를 응징하겠다는 거야 아님 잠수함을 응징하겠다는거냐, 그물을 응징하겠다는거냐?

(우암, 다음)

 

쥐도 닭도 모르게 신출귀몰 버블어뢰를 날리고 흔적없이 바람같이 사라지는 유령을 ㅋㅋ

(산아강아, 다음)

 

천안함 사건을 일으킨 세력이 누구든지 간에 꼭 응징하기 바람(새로기, 다음)

 

국방부와 다른 응징의 대상도 있고,

 

제일 먼저 해야할 '응징'은 지휘 책임질 사람들에 대한 응징(@jh7878)

 

아예 이날의 이름을 바꿔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응징의 날이 아니라 "진실의 날"로 선포하고 진실을 밝혀라(@tarzan_zuno)

 

혹시 北風의 생명은 타이밍!(첩아들과첩딸, 다음)이라고 다가오는 4·11 총선을 겨냥하는 것 아닐까 잠깐 의심도 하지만 선거 앞두고 항상 불어오는 북쪽 바람치곤 약하(melosepalm, 다음)네요. 그렇지만 이번 선거와 전혀 무관하지도 않습니다.

 

이거 궁금해서라도 반드시 투표한다(노르모, 다음)

 

당연히 응징해야지. 우선 이번 총선에 1번이라는 기호를 쓰거나 1번 찍어달라고 하는 넘들 모조리 잡아다 며가지를 비틀어야해. 그때 놈들 증거물에서 1번이라는 증거가 나왔잖아(idnagne, 다음) 

  

진실이 무엇이건 정부가 대답해야 할 질문이 있습니다. 바로 이거죠.

 

왜 책임지는 xx는 없는 거냐(돌사랑나그네, 다음)

 

[국립국어원 '표준언어예절'] 제일 짜증 나는 소리 "2000원이십니다"

 

서비스산업에 종사하는 분들 '감정노동'하느라 참 고생 많으시죠? 앉지도 못하고, 무례한 손님에게도 무조건 존대하며 고개를 숙여야 하고…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그 고통 모를 겁니다. 이런 과잉 감정노동이 낳은 부작용이 하나 있습니다.

 

"고객님, 이 제품은 수분효과가 뛰어나시고요. 바르시면 피부에 촉촉이 스며드십니다."

 

바로 물건을 존대하는 표현입니다.

 

국립국어원은 13일 <표준 언어 예절>을 발간했다고 밝혔는데요, 이 자료집에는 "커피 전문점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커피 나오셨습니다. 뜨거우시니, 조심하세요'는 손님이 아닌 커피를 존대하는 잘못된 표현"이라고 나와 있습니다. 

 

제일 짜증 나는 소리 "2000원이십니다". "2000원입니다"라고 해야지(Ryan 다음)

 

백화점 가면..."이건 삼만 원이세요" 아 ㅅㅂ 듣기 싫어(올바른사회 다음)

 

다들 이런 존대가 불편했나 봅니다. 앞서 지적했듯 손님을 높인다는 것이 정작 물건을 높이는 말이 돼버렸기 때문이죠.

 

물건에 좀 높임말 쓰지마라. 그리고 계산은 원래 니네가 하는 건데 뭘 계산 도와드리겠습니다야!(Rainmaker, 다음)

 

이런 기형적인 말이 나온 것은 갈수록 서비스 경쟁이 치열해지다 보니 직원들이 '공손한 고객 응대'에 심한 압박감을 느꼈(<한겨레>, 2012.1.10)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서비스업체 사장님들, 경어를 써야 한다는 강박관념(아리샘, 다음)에 시달리는 노동자들, 이제 그만 좀 '쪼세요'.   


태그:#소셜늬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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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매일매일 냉탕과 온탕을 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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