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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데일리 팟캐스트 방송 '이슈털어주는남자'(이털남)팀은 12일 49회 방송에서 지난 2010년 최종석 당시 청와대 행정관과 장진수 당시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총괄지원과 주무관이 나눈 대화 녹음 파일을 단독으로 공개했다. 민간인 불법사찰 증거 인멸 과정에 청와대가 깊이, 적극적으로 개입했다는 움직일 수 없는 증거. <오마이뉴스>가 그 전문을 공개한다. 2010년 10월 18일 오후, 장소는 세종로 종합청사 마당 벤치. 해당 녹음분은 50여분간 이어졌으며 이 둘 외에 또 한 명의 공무원도 대화에 참여한다. [편집자말]
최종석 전 청와대 행정관(이하 최) : 고생 많았지?
장진수 전 공직윤리지원관실 주무관(이하 장): 그건 그런데...제가 상황이...많이 좀...보니까....되게 어려운 것 같습니다. 어려운 것 같고...제가 오늘 말씀드리려고 하는 거는 제가 어떻게 하겠다고 일단 알려드려야 되지 않나 싶어서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지금 이대로 가면 제가 공무원 못하는 건 거의 불을 보듯 뻔하고...짤릴,,, 저로서도 자구책으로 최선의 방어수단을 정상참작의 사유라도 좀 돼야 안되겠습니까. 그래 갖고 제가... 검찰단계에서는 그렇게 진술했지만 법원에서는 있는 그대로 말씀드려야 할 것 같아서. 그런 상황이 좀 되지 않나 해서. 그리고 과장님한테 말씀도 안 드리고 과장님 얘기 하면 안 되니까 그래서 했고..

제가 뭐 이대로 가다가는 아무 정상참작이 될 것도 없고 공무원도 그만둬야 되는데 저로서는 뭐라도, 지금 최선의 제 자구책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어떻게 다르게 할 수가 있지 않더라고요. 저는 상황을 다 얘기하는데. 그냥 그때그때 과장님 말씀 하신 부분하고 저는 진짜 검찰에서 문제 안 삼기로 다 약속돼있다고 해서 한 건데, 지금 그런 것도 정말...저로서는 ...정말...어쩔 수가 없는 그런 상황 같습니다. 말씀 안 드리고 법원에 가서 말 하는 것도 안 맞을 것 같고 . 알려는 드려야지 되지 않겠나 싶습니다.

일단은 뭐...내일 모렌데...제가...그것이 제 입장이라는 건, 누가 말해줘서 그런 게 아니고 제가 곰곰이 생각해봤는데... 아무것도 없이 공무원 끝내고 전 진짜..그냥 아무 얘기도 안 해보고, 사실도 애기를 못해보고 공무원 끝낸다는건....제가...아닌 것 같습니다. 그래서 사실대로 인정이 될지 안 될지는 뭐 차후 문제라도 제가 할 수 있는 부분은 제 스스로 해서 정상참작이라도 받아보는 것이 최선의 수단이 아닌가 지금...기소 안 되는 데까진 제 가 그래도 나름대로의 노력을 많이 했다 생각하거든요. 그런 부분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분명히 과장님이 하신 말씀이 있기 때문에 저는 그 말씀을 사실대로 해야하지 않나...그걸 제가 뭐 전화로 드리기도 그렇고 드리기 어려운 얘기라 지난 주말까지 곰곰이 생각해봤는데 혼자서...제가 너무 그래서 지금... 오늘이라도 말씀 드리고 내일 모레 법정에 가서 새롭게 말을 하든지 할 수 있지 않겠나. 내일 드리는 것도 너무 늦고..죄송합니다.

웬만하면 저도 지킬 것 지키고 하려 했는데 쉽지가 않은 것 같습니다. 제가 이 상황에서 공무원 그만두면 할 거나 있겠습니까. 형 받고 집행유예 되어도 집에 땅이라도 있으면 농사라도 짓겠는데 아무 것도 없으니까 제 입장에선 살라고...정상참작 조금이라도 받아서 어떻게라도 한 번 하는게 제가 선택할 수 있는....일인 것 같습니다.

: 000 선생님 생각이 어떠세요?
000    : 우리도 뭐..본인이 고민을 많이 한 것 같은데..어떻게야 하는지 저도...본인이 고민해서 얘기하니까 저도 그렇습니다. 저도 고민이...

: 겪어봐서 알겠지만 나도 말을 기피하거나 그런 사람은 절대 아니고 나도 그간에 참 어려웠던 게 여기서 많은 사람이, 발 짚은 사람이 한둘이 아니잖아. 위태위태했었고. 참 힘들었었어. 문제는 중간중간에 인제 사람들이 걱정 반, 우릴 염려해주는 거 반, 자기들의 안위 걱정 반 그렇게 얘기하는 거 같으면서. 별의별 소리 다 들리더라고. 일단 다른 사람 얘긴 빼고, 장진수가 많이 흔들린다 이런 얘기 나올 때 내가 그랬어, 그런 게 반복되다 보면 진수 씨한테 우리가 나중에 케어를 해주려 해도 케어가 잘 안 될 상황이 올 수가 있겠다 싶어가지고 내가 걱정이 되더라고. 말이 중간에 듣기에 와전되고 하면...그지?

근데 어느 시점부터 구체적인 걸 갖고 얘길 하더라고. 진수씨가 얘기를 했다라고 하면서 이런 얘기 저런 얘기 전해오고...내 귀에만 들리면 커버가 되는데. 나도 굉장히 힘이 들어졌었고, 그런 과정인데...그래 뭐 나도 힘이 들고 매한가지 직을 걸고 한 사람이었고, 어차피 여기서 관련된 당사자 중의 한 사람이니까. 문제는 뭐..너무나 잘 아는 사실 아냐. 결국 진수씨가 그렇게 얘기한다는 건...

이인규 국장 마지막에 한마디 잘못한 바람에 일파만파 되가지고 언론에서 이야기... 겨우 틀어막고 있는데 결론은 뻔한 거 아냐. 전면 재수사 불가피 하고 여태까지 검찰수사 한 거 전부다 그냥 못 넘어갈테고..그러면 이제 문제는 여기에 관련됐던 모든 사람들이 이제 다 수사선상에 다시 오르고 재수사 해야될 거라고, 그럼 우리 민정수석실도 자유롭지 못할테고 우리 총리실 다 자유롭지 못할테고, 내가 봤을때는 국감에서 얘기했던 권태신 실장부터 전부다 위증 문제 다 걸릴 테고.

장: 근데 그건 뭐 저하고, 제가 그걸 뭐 그렇다고 제가 안아가라는 말씀은 그거는 저는 납득이 안됩니다. 제가 뭐 어떻게 그것 때문에 제가 그러면 정상참작 받을 수 있는 사유가 충분히 있는데도 그걸 얘기 안할 수 있는지 그렇게 제가 납득이 됩니까. 그건 뭐..전 제가 아는 부분만은 얘기할 수 있는 거기 때문에, 민정이고 뭐고 그건 전 모르고 제가 정부의 뭔가를 다 제가 아무리 생각해봐도 제가 감당도 안되고 뿐만 아니라 제 앞길이 막막해서 그렇게는 못갈 것 같습니다.

일단은 저는 말씀은 안 드리고 그냥 제가 있는 그대로 가서 얘길 해서 한번 진짜 먹히는지 안 먹히는지..안 먹히면 할 수 없고.. 전 사실에 근거해서 얘기하니까 분명히 통한다고 저는 생각하기 때문에

최 : 얻는 결론이 뭐지?
장 : 제가 살아남고 싶은 거죠, 얘기를 안 하면 제가 결론이 뭡니까? 그래서 근데 그걸 말씀 안 드리고 하는게 도리에도 안 맞다. 지금까지는 그래도...충분히 제가 해드릴만큼 원하시는대로 해드렸고 했으니까 이제는 저도 제 살아야 되겠다. 그런겁니다. 제가..그냥 이대로 가는 건, 가서 저는 어떻게 됩니까. 그러면 이대로 가면 어떻게 됩니까. 그냥...전 낙관이 안돼요. 이대로 가면....그 부분입니다.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건.

최 : 검찰 구형을 벌금형 정도로 낮춰주면 어떻나?
장 : 그거는 뭐 낮출 수 있는 부분이 아니잖습니까? 그런 것 같았으면 검찰이 그러면...절 기소를 처음부터 안했어야지, 생각이 있으면,,,그런 생각은 없고 저한테 그냥 저하고 진(경락)과장님한테만 다...물론 진 과장님은 뭐 지금 또 변호하는 '바른'이나 이런 데서 진 과장님 보호해서 빼나가면 저만 남을텐데 제가 이걸 다 어떻게 감당하는 것도 억울하고...

최 : 원하는 게 뭐야
장 : 원하는 건 없습니다. 원하는 거 없고, 제가 사실대로 말해야겠다는 걸 과장님한테만큼은 최소한, 과장님이 직접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최소한 말씀 드려야된다, 그리고 나서 이렇게 하겠다 이겁니다. 제가 가서 말씀드려야 되는데, 그 부분은 죄송한데. 그..거기서도 더 구체적으로 말씀을 하겠다. 과장님이 시켜서 한 정도가 아니고 과장님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시켰다는 것 까지는 말씀을 드려야 되지요. 그걸 얘기해야 되겠습니다. 그걸 말씀드리려고 오늘 말씀드리는 겁니다. 가만있다가 뒤에서 뒤통수 맞았다 이렇게 말씀 하시면 제가 오히려 그런 느낌을 너무 많이 들었기 때문에...

최: 심정은 알겠는데...그렇게 얘기하면 다 같이 죽자는 얘기니까 지금이라도 방법을 찾아보자니까.
장: 그 방법을 어떻게...
최: 그러면 자네 얘기대로 그 길로 그냥 가가지고, 나도 사실은 나도 굉장히 불편하긴 하지만 그렇게 되면 내 선에서 끝이 안 나기 때문에 그러는 거야.
장: 그 부분은 제가 어떻게 해드릴 수 있는 부분이 아닙니다.

최: 그니까 내가 자네가 그렇게 힘들고 부담스러우니까. 자네 부분은 내가 해결하기 위해서 나도 방법을 찾아 보겠다는 거잖아.
장: 내일 모레 나가면, 증인으로 나가면....
최: 내가 검찰에서 구형을 벌금형 이하로 구형 해주겠다라고 약속을 받아주면, 그걸 갖다가.
장: 그렇게 하면 안됩니다. 그럼 오히려 제가 나쁜 놈 됩니다. 그건 아닙니다.
최: 자네가 어떤 입장인지 알지만 나로서는 보호해야할 사람이 자네뿐만 아니라 이인규, 원충연, 김충곤, 진경락 다 있단 말야. 그런데 이렇게 되면 조직적으로, 내 윗사람을 난 보호하는 게 좋겠지만, 여기 있는 사람들도 다 같이 관련되서 다 같이...

장: 지금 조직적으로 제가 들어가 있는데, 이 조직적으로에서 제가 나오겠다는 그런 의밉니다. 그 의미가 되겠지요.
최: 그 부분을, 하는 방법을 찾아보자고. 내 생각으로는 자네 하는 방식대로 가면 우리가 여태까지 여기서 그어왔던 선들이 무너지고, 내가 보호하고자 했던 사람들이 다 죽게 생겼으니 그 방법 보단 자네를 최소한 빼줌으로써 자네가 부담을 덜면...

장: 뺄 수 있었으면 진작 뺐어야 되지...지금 보니까, 뺄 수가 있지 않은 것 같아요. 공소 취소가 되는 것도 아니고..에휴 .어떻해야 합니까...제가...
최: 자네 선택과 나하고 둘이 문제로 끝날 것 같으면 난 그것은 어떻게 해보자 하겠는데 우리 둘만의 문제로 끝이 절대 안 나니까 그렇지. 절대 끝이 안나.
장: 그러니까요, 제가 저 혼자만의 문제로 해가지고 제가 안아가는게 누구라도 가능하겠습니까. 총리실 6급 직원 중에 만약에 이런 상황에 있으면...전 다른 사람 누구라도 저하고 똑같이 할 것 같아요.
최: 동의하고...
장: 제가 그래서 무슨 말씀 안 드리는건 또 예의 아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그래서 오늘 말씀을 드린 겁니다. 그거 외에 딴 얘긴 없습니다.
최: 그러지 말고, 나는...어찌됐던 간에 우리가 여태 어렵사리 지켜 왔는데 문제는 뭐냐면. 문제를 해결하자는 거지, 문제를 더 키워가지고 그러자는 뜻이 아니잖아. 내가 이상태, 이 막바지에서도 그럼 자네 문제를 어떤 형태로든 간에 검찰하고 막바지 딜을 해서라도 정리를 해주면...
장: 검찰은 뭐...제가...

최: 자네가 꼭 까발려 가지고 지금껏 한 거 다....
장: 아니요. 제가 살겠다고...제가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니까요 지금...
최: 알겠는데...그 형국을 자네가 눈을 감을 수 있나? 자네가 눈을 뜨고 있는 이상 함 보라고. 자네가 살겠다는 얘기 알아 나도. 자네가 거짓을 얘기하겠다는 것도 아니잖아? 알아. 근데 형국이 보라고. 자네가 살겠다는 얘기가 거기서 다른 사람 안 죽이고 자네만 빠져나오는 길이냐고.
장: 제가 다른 사람까지 살려야 됩니까? 그게 제가 할 일이 아니지 않습니까. 제가 살고 나야지 뭐 어떻게...제 입장은 그렇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그거 하려고 지금까지 있었는데 그게 마지막까지 저는 못 견딥니다.
최: 내가 자네를 살려주겠다니까. 방법을 내가 찾아가지고.
장: 검찰이 살린들 그걸 법원이 살려주겠습니까. 이대로 가면 검찰이...

최: 기소를 아예 공소제기를 취하하는 걸 얘기하는 건가?
장: 몰라요 그런 건, 그런 부분은 제가 모르는데 그게 되겠냐고요.
최: 되든 안되든 내가 생각하는 건, 최악의 경우는 호랑이에게 물려가도 정신차리자고 하는 얘기잖아. 자네 얘기 알아, 자네 일단 살아야겠다는 절박한 심정인 것도 알겠고. 근데 문제는 자네가 살고자 하는 길에는 반드시 붙어 있는 게 다른 사람이 죽잖아. 그냥 죽는 게, 가령 예를 들면 더 책임 큰 내가 죽는 정도만 갖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잖아. 그걸 자네가 모른다는 건 말이 안 되는 소리고. 그걸 너무나 잘 아는 사람이기 때문에 지금까지 고생해온 거 아니야.
장: 그래서 그래 고생을 했잖습니까? 했는데 결국에는 저 혼자 죽는 것 같으니 제가 딴 사람 죽이려는 게 아니고 제가 조금만 더 살아보겠다고 하는 겁니다. 어쩔 수가 없잖아요
최: 솔직히 얘기해보면 자네 그거 몰라? 자네 조금 솔직하게 살아보겠다고 하는 그 얘기가 어떤 의미 갖는지 정말 몰라?
장: 모르겠습니다. 전 정상참작을 받는게 ...
최: 그래 정상참작이야 받을지 모르지만, 그것도 법원의 재량에 따른 거지. 근데 분명한 건 거기 신문기자들도 와있고 야당에서도 와있고 이러면, 그럼 검찰 여태까지 수사 결과 뒤집어지면 틀림없이 그건 재수사가 아니라 특검이야. 그럼 이인규 국장이나 진술해왔던 게 다 의심받고 뒤집어 진단 말이야.
장: 그럼 제가 어떻게...어떻게 해야 되는데요?
최: 내 생각에 이런 거지. 자네가...이제 그 심정 알겠고. 내가 자네 얘기 묵살할 수 없잖아. 절박한 심정 이해가 되고. 방법을 찾자는 거지
장: 방법을...지금, 공판 선고일이 다음달 15일로 되어 있다 하는데, 지금 방법을....
최: 내가 어떤 형태로든 방법 찾아오면, 그러면 자네가 내 얘길 들어줄텐가?
장: 네, 방법을 한번 찾아보시면 뭐....
최: 내가 얘기하는 건 그런 거야. 내가 얘기를 하고 이런 게 아니라. 이게 뭔진 모르겠으나 최소한, 공동선은 아닐지라도, 최소한 우리가 지키고자 했던 공동의 다른 사람들의 피해 최소화하는 것도 생각해야 되잖아.
장: 그건 항상 생각해오고 있습니다.
최: 그래. 그래서 자네가 여태껏 희생해온 거 고맙게 생각하고 그래서 내가 여태껏 장진수장진수 입에 침 마르도록 해주고 다닌 거 아니야. 그 조직에 국장, 과장 있지만 장진수만한 놈 없더라 이러면서. 다만 내 입장에서, 자네 우려 알겠고 염려된단 말야. 그럼 여기서 제일 좋은 방법 찾자는 거지. 이 마당에 그건 모르겠고, 이런 얘긴 안된다라는 얘기야.

장: 방법을 그럼 방법을 찾을 수는...저는 뭐...방법은 없...저는 방법을 모르겠습니다.
최: 내 사표 쓸 테니까 나랑 같이 나가자. 같이 나가서 내가 먹여 살려줄게. 내가 법인 차려서 먹여 살려줄게. 장담할께. 준비하고 있는 게 있는데, 내 사표 쓰고 나가서 먹여 살려줄게. 그럼 되나. 자네를 평생을 무슨 일이 있더라도 먹여살려줄게. 이렇게 맹세한단 전제 하에. 극단적인 경우...
장: 말씀은 감사한데..
최: 나도 공무원 생활 못할 거 아냐. 그럼 이인규 죽건말건 다 죽어라 그러고, 정권 어떻게 되는지 간에. 특검 가고 이걸로 난리치고, 뒤봐줄 사람 없다손 치더라도 내가 공인노무사 해가지고 평생 먹고 살 테니까. 자네 평생 내가 책임져줄 테니까. 내가 그 정도 능력은 돼. 누구 도움 안받더라도. 그럼 되겠나. 극단적인 얘길 하지말고. 나도 패를 까야될 거 아냐. 그리고 캐쉬를 달라고 그러면 이거 못 믿겠다 평생 못 믿겠다 이러면. 캐쉬라고 달라 하면 내가 그것도 방법 찾아줄게. 예를 들자면.
000: .... 진(경락) 과장님 면회 한 번 다녀오셨어요?
최: 거기도 국회 때문에... 어제도 형수 만나서 전달할 사항 있어서 전달하고 그랬어, 밤에 인제 늦게 만날때...솔직한 심정인데 나도 이 얘기 한 번만 하고, 나도 넋두리 한 번 해보자... 난들 뭔 죄가 있나 나도 죽겠더라고. 내가뭐 딱 까놓고 얘기해서 진경락이랑 나도 무지 가까워. 동기고 해서. 이인규? 나 별로 안 가까웠던 사람이야. 원충연? 나랑 한번도 같은 부서 근무해 본 적없고. 그냥 노동부 같이 있던 사람이야. 고스톱은 내가 몇 번 쳐봤다 . 진경락이랑 가까워서. 저녁밥 같이 먹고. 그게 십여년 노동부 생활하면서 아는 게 전부라고. 근데 죽겠다고 아우성 칠 때 나도 내 목 걸어서 그 사람들 돕고 할때는 그런 생각이었어.

내까지, 여까지 내 살자고 이래서 이러는 것보다 이렇게 하면 길이 보인가 싶더라고. 나도 내 딴에는 작은 희망이나마 걸고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로 했던 거야. 변호사 사무실 그 때 다닐 때 수도 없이 내가..나도 당사자로 검찰 조사도 받았고 내 이메일 계정 다 까고 나도 가서 10시간 조사받고 다 했던 거 아냐. 난 어떤 생각이냐면. 지금도 그래. 솔직히 얘기하면 진경락이는 알라들이 쳐다보고 있고. 이인규 국장네 사모님 좀 얼척(?)없지만 그분 쳐다보고 하면 내가 정신이 없어.

내가 위에는 원망이 있어 솔직히. 이영호 비서관한텐. 원망하는 마음이 좀 있지만. 문제는 저 사람 여기서 더 죽이면 안되겠단 생각 밖에 없었어. 솔직한 심정으로. 그래 내가 위험 무릅쓴 거야. 그리고 지금 와서 솔직히 얘기하는데. 진경락이 지 못하겠다고 겁 절절 내면서 지 빠질라 그럴 때 그럼 대신 나보고 들어가란 거 아냐. 그 바람에 진수씨랑 나랑 엮였던 건데...

장: 전 그것도 몰랐어요. 전 과장님 말만 믿고 아무 문제없이 조치해놨다 그래서. 저는 아무것도 몰라요. 그 당시만 해도 저는 진짜.
최: 그래. 그런 상황인데, 그래 내가 진경락이 보고는 한다는 소리가 그거야....진경락이한테 그랬어. 나도 책임있지만 당신이 어떻게 전적으로 책임 없다고 할 수 있겠냐 그 조직에 몸을 담았고 그리고 당신이 선택해서 간 조직 아니냐. 당신이 선택한 길로 나서서 당신이 목숨 걸고 일한 거 아니냐. 근데 이제 와서 이것만 빠지고 나가겠다는 게 말이 되느냐, 당신이 책임져라 이랬더니. 진경락이가 나한테 화는 못내더라. 화는 못내고 울컥 하면서 하는 말이, 위에서 나한테 너무 심하다, 마지막 빤스 한 장까지 벗으라고 하는구나. 그래서 내가 그랬어. 인간적으로 그 심정 충분히 이해하는데 자 난 그때 설득한 포인트가 그거였어.

우리 짐작컨대 그 기획총괄팀하고 1팀하고 생긴 거였잖아. 전원이 다 죽게 생긴 거였잖아. 그럼 우짤래. 니라도 책임져야 하는 거 아니냐. 그때 본인이 갈등갈등하면서 갔단 말야. 지금도 본인이 그 안에서 이런저런 그래서 나한테 일부러 메시지도 나한테 안냈단 말이야 첨에는. 들어가서 일주일간은, 그 얘긴 곧 뭐냐면 진경락도 자기가 떠안고 갈순 없다. 밝히겠다. 이 소리였잖아.

그러다가 이제 진경락한테 메시지가 최근에 오기를, 중국 역사책을 보내달라 그래갖고. 내가 그러면서 그쪽하고 다시 소통을 재기했는데 어찌됐던간에 이런 거였어. 진경락한테도 내가, 니나 내나 시대를 잘못만났는지 어찌됐는지 잘못낀거 이 탓인데 그렇다면 밑에서 우리를 갔다가 쏘건 자빠트리건 그건 우리 탓이다. 우리 책임이다. 그리고 우리 윗사람 못난 사람으로 모시고 우리 밑에 직원들 겁많은 직원들 순진한 직원들 데리고 있던 거, 그거 우리 탓이지 않느냐. 그걸 누구 탓을 하겠냐. 그 사람들한테 돌릴 수 없는 거다라고 얘기를 하면서 내가 시종일관 했던 얘기가 그거야.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해를 최소화하는 쪽으로 가자. 그리고 그게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판단이고 끝까지 난 그리고 솔직한 심정으로 그랬어. 끝까지 난 냉정해야 되는 입장이었어. 당장 내 위도 주변도 다들 감정적으로 머리도 아프고 그런 상황이었는데.

자네도 그거 하난 인정하리라 보는데 그나마 이 판국에서 나만큼 냉정하게 감정 휩쓸리지 않고 내 얘기 안하고 절제하면서 판을 끌고 왔던 사람 없을거야. 그래서 지금도 내가 생각은 그런거야. 그 어느 순간 마지막 그 어느순간 지금도 안심 못하지. 공판과정 야당 보좌관이 저리 떠들고 있는데 금년 연말 되면 뭐라 떠들지도 모르고. 그래서 내가 극단적인 경우를 자네하고 그때 예술의 전당에서 얘기했던 거 아니야. 도저히 안되겠으면 솔직하게 인정할 거 인정하고 다 무너지면 나가서 인제 장진수 내가 먹여살리겠다 그랬던 거고.

다만 문제가 뭐냐면, 그나마 그렇게 됐을 때 예를 들면 피해를 최소화해서 나만 죽는다손 치면 위에서 케어가 된단 말야. 그럼 내 먹고 사는데 도움되면, 그다음 주변 사람들 먹고 사는 것도 해결이 되는데. 다 죽고 나면 이게 아무것도 해결이 안되잖아. 뻔히 알면서 이렇게 얘기한다고 하겠지만.

자, 진수씨 생각해봐. 모르진 않잖아. 이렇게 되면 일파만파돼서 안죽을래야 안죽을 수 없다고. 예를 들자면 여태까지 검찰에서 겁을 절절 내면서 나에 대해 조심했던 게, 내가 죽으면 당장 사건이 특검으로 가고 재수사로 갈 수 밖에 없다는 거 검찰도 안단 말이야. 그걸 모른다 하진 아닐테고. 그렇다고 해서 내 입장만 자네한테 강요하는 거 아니잖아. 마지막 순간까지도 최선의 길 찾아보자는 거잖아.

장: 그런데 길이 전혀 안보이고 현재로써 그래서 제가 이렇게 하겠다 말씀드린 겁니다. 전혀 안보이고 이렇게 가다간, 그냥 아무것도 없고...
: 진수씨, 전혀 안보인다는 얘긴데, 이렇게 생각해보자. 자네 눈에 안보이는 부분을 갔다가 또 찾아내기 위해서 내가 애를 쓰고 같이 이래서 같이 최선을 다해서 찾아보자라는 내 제안에 대해서 그럴 갖다 일축할 필요는...
장: 그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
최: 나에게 조금의 말미와 여유를 주고...나도 좀 노력할 수 있는 길을 줘야지...
장: 말미를 어떻게 언제까지 드릴지, 저는 그걸 하려고 온 건 아닌데

최: 그건 알겠고. 이인규 국장이 흘러가는 말로 돌아가는 정황을 청와대 민정에서 보고 있다라는 그 말 한마디에 바로 그냥 이튿날 기사가 대서특필되잖아. 진수 씨가 얘기할 부분의 파장이 어떨지 본인이 더 잘 알테고. 그 부분을 담보할 수 있는 길이 자네가 당장 죽겠다 하니까, 살 길이 안 보인다 그러니까 방법을 찾아보자는 거지. 근데 그게 옵션이 예를 들면 이런 것도 있다라는 거야. 내가 좀전에 얘기했지만 내가 좀 욱하는 심정에 얘기했다만, 내가 사내로써 불알달고 자네랑 미리 약속했던 게 있기 때문에 내가 평생 자네 먹여 살리겠단 각오를 하고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그리고 내가 여태까지 빈 말 한거 봤나.
장: 그건...

최: 내가 자네 검찰단계 못 뺀 거, 내가 뭐라고 약속했는지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내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지만 결국 못 뺀 거 내 능력의 한계긴 하지만, 그렇다고 내가 자네하고 약속하고 같이 먹고 살고 같이 하겠다는 부분을 내가 한 번도 소흘한 적 없었으며, 구체적으로 내가 어느 자리까지 보내주겠다 딜까지 했다는 얘기 해줬잖아. 그럼 여태까지 그거 한 번도 안믿었나? 자네는?
장: 그냥 말씀하신 걸로 알지 제가 뭐. 그럴 수도 있겠다는...
최: 나도 공무원 안할 생각인데, 자네가 그러면 나도 할 수가 없잖아. 근데 문제는 그렇게 되면 나도 운신의 폭이 무지하게 좁아져서. 그런데 아무튼...
장: 제가 드릴 말씀은 다 드린 것 같고. ..
최: 그대로 가겠다?
장: 현재로썬 그렇습니다. 방안을 찾아보자 찾겠다.... 방안을...방안이..(헛웃음) 찾아가지고 되면은 뭐 제가 살 수만 있으면 되죠
최: 다 필요 없고 공무원만 하게 해달라 그건가?
장: 여러 가지 있을 수 있죠 있는데...다른 방법이 안보이니까 공무원으로 사는 게 제가 선택할 수 있는 사항 아닌가..그렇기 때문에 제가 정상참작 받기 위해선 있는 그대로를 말 해보고...참작을 받아서 그게 먹히도록 들어가도록 해서 제가 살아남겠다는 제 작전은...작전이라 할 것도 없고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최: 그렇다면은, 자네가 나한테 가혹하게 안하려면 내게도 할 수 있는 옵션을 한두 개 줘봐. 예를 들면 검찰하고 일하는 건, 자네 공무원 계속 해주는 거, 최악의 경우 공무원 못하게 돼서 내가 다른 옵션 찾으면 수용 가능해?
장: ...
최: 다른 거 사지선다형에 다른 거 옵션 하나 찾아와도 수용 가능해?
장: 빨라야 하는데
최: 그럼 내가 지난번에 얘기했는데 거 자네한테 농담처럼 들렸을지 모르겠는데. 현대자동차 기획조정실장급, 지금 부사장인데, 그 사람이 자네를 취업시키기로 했어. 최악의 경우 현대 자동차에, 현대자동차 그룹에. 그럼 수용 가능하나?
장: 그게 제가 안 밑겨지는게 제가 여기서 형 받고 나가는데 그게 가능합니까 회사에서. 제가 딱 전과가 있는데.
최: 그거 관계없이 하게 돼 있어
장: 그래서 제가 그걸, 그런 것들을 못 믿겠습니다. 제가 사표 쓰고 나간 거 같으면, 너 사표쓰라-지금 넣어줄게, 갈 수 있다고 치는데 전과딱지 붙여놓고, 무슨 그게 가능한지. 그래서 제가 납득이 안됩니다. 여기서 고만 두면 농사짓는 수 밖에 없나 그런 고민들도 하고 그렇습니다.
최: 당사자를 내가 만나게 해주고 내가 얘기된 부분 확인시켜주면 되겠나? 실제로 그렇게 얘기가 됐었고. 근데 그거 내가 봤을 때 우리가 공무원 생활 계속 할 수 있으면 여러 방법을 찾아가지고 공무원 생활 할 수 있으면 더 좋고 아니었을 때 차선책으로 가지고 있는 게 나쁠 건 없잖아
장: 그렇죠 뭐 이래저래해서 공무원 잘린 경우 그거라도 있는 게 저한테 손해는 아니겠죠
최: 그게 확실하게 본인이 현실감이 없어서 잘 안오는 거 아냐 그지? 그 부분을 정확히 개런티해줄까? 지금이라도 내 해줄 수 있어. 왜냐하면 내가 이미 구체적으로 진척을 해뒀기 때문에 그래. 나도 안전판을 마련해둬야 되겠다 싶었고 자네를. 솔직하게 얘기할게. 민정에서 말야, 장진수 이 새끼 뭔 허튼 소리하고 다니냐 큰일났다고 그때 뒤집어졌단 말야. 그 때 내가 한 번 얘기했잖아. 저거 큰일났다고 난리난리 치더라고, 아닙니다 그런 친구 아닙니다. 내가 왜 자꾸 그랬냐면 이쪽에서 포기하면 그 다음 수순이라는 게 더 불편해지잖아. 그죠. 진수씨 입장이 나중에 뭘 하더라도 더 불편해진다고. 내 입장에선 뭐냐면 우리 다 같이 살자고 하는 짓인데 이러다 우리만 죽는, 우리만 쪼다 되는 거 아냐. 그래서 내가 절대 그런 친구 아니라고 내가 계속 항변하고 있었다고

장: 아니 뭐 민정에서 사실관계를 모르니까, 그냥 말 할 수 있겠지만..(헛웃음)
최: 정확히 알아. 내가 얘길 다 했단 말야. 지금 보니까 자네 내 얘길 불신하는구만.
장: 전 자꾸 그런 생각이 들어요.
최: 그럼 어딜 확인시켜줄까? 공직기강비서관을 만나게 해줄까 아니면 현대자동차 부사장을 만나게 해줄까. 나는 이 부분에 대해서 솔직하게 좀 자네한테 섭섭해. 자네한테 내가 지금까지 단 한 차례라도, 왜냐하면 다들 자기 목이 걸린 일이기 때문에 나도 당사자고, 단 한 차례라도 자네한테 빈말, 허풍 한 번도 처본 적 없어.
장: 저도 믿고 따랐습니다. 믿었습니다. 믿고 따랐는데, 그런데 그게 아닌 것 같단 생각이 드네요. 이인규 국장님도 저렇게 말씀하시고 이런 마당에서 제가 6급이 뭘 하겠다고...

최: 이인규 국장 저것도 파장을 최소화해야 하는데 나도 부담감이 좀 있고...국회 정무위원회가 21일이지? 출석 요구 받은게?
장: 아직 요구는 정식으로 안 왔습니다.
최: 저쪽에 이인규 국장하고는 왔단 말야. 그걸 조율하고 있는 단계고, 언제 출석 요구서를,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느냐 하는 단계인데. 아니 내가 얘기하잖아. 정확히 이 시점에서 괜히 말 돌려봤자 의미 없다고 봐. 우선, 최악의 경우 공무원 생활이 안됐을 경우를 대비해서 안전판을 마련하고 확인하는 걸 본인이 확인해야겠다 싶으면 지금 당장 얘기해야 돼. 지금 당장 들어줄게.

장: 제가 어떻게..
최: 솔직히 얘기하자고. 왜냐하면 자네하고 나하고 우리 사이에 커뮤니케이션이 잘 안되, 우리 사이조차 의견 전달이,의사 전달이 안되면 그건 문제야. 내가 자네한테 뭐라고 할 사람도 아니고 솔직히 얘기하자고.
장: 지금은 과장님 그런데, 과장님하고 다른 분들이 다 그렇게 말씀해주신다고 해도 사건 다 끝나고까지 제가 과연 할 수 있겠느냐...저도 좀 그렇습니다. 그런 부분은 제가 지금 그런 부분입니다.

최: 불확실성을 하나씩 제거해나가자고. 내 생각인데. 자네 무슨 심정인지 알겠고 한데. 자 그러면, 그렇게 따지고 보면 모든 게 다 불확실한 거 아니야? 불확실성을 하나씩 제거해나가자고. 우리가 일단 짚어 보자고. 그래갖고 최선의 방법은 사는 길을 찾아야 하는 거 아니야? 내가 자네한테 사정조로 하는 거 아니고. 여태까지 해왔던 얘기 그대로 하는 거야. 구체적으로 회사 이름까지 거론하잖아
장:...
최: 그리고 당사자 만나게 해준다잖아
장:..하여튼
최: 오늘, 당장 시간 비워봐
장: 그러면..전화를 주시죠. 전화, 또...모르겠습니다. 전 암튼 오늘 과장님한테 말씀 드리고 싶은 건 ..제가 혹시나 뒤에서 갑자기 그랬다 이런 말 듣기 싫어서 그냥 일단은 말씀드렸습니다. 죄송합니다. 이제 그만...
최: 진수씨, 내 얘기도 이제는 들어줄 만한데.
장: 듣긴 듣습니다. 근데 제 입으로 뭘 어떻게 해달라 그러고...
최: 그럼 내가 하자는대로 따를래? 내가 100% 개런티할게
장: 근데 이걸 어떻게 하자고 말씀하시고 아직 안하셨잖아요
최: 난 여태까지 그대로 믿는 줄 알았지.
: (한숨)...
최: 만나자
장: 오늘은 만나고 이런 거보다...그냥...
최: 시간이 없잖아.... 0 선생님, 제가 드리는 말씀이 제가 뭐 감정상 하는 얘긴 아니진 않습니까. 그냥 있는 그대로 얘기하는거 잖아요 그죠? 여태까지 제가 0 선생님도 그러시고 제가 실언을 해본 적 없는 사람입니다. 특히 두 분한테는.

000: 진 과장님이 다 뒤집어쓰고 가면 안돼요? 본인이 했던 걸로...다...진과장님이 다...

최: 그러면, 그 옵션을 찾으면 어쩌나.

000: 진 과장님이 그냥 다...그냥 내가 했습니다(하면...)

장: (법무법인) 바른에서 제가 제가 그렇게 말씀드렸더니, 진 과장님이, 구체적으로 이렇게 상세하게 지시해서 장진수는 그렇게 한 것 뿐이다 - 그렇게 진과장님이 해주시면 제가 걱정도 안할텐데 왜 그렇게 안해주시냐 하니까. 그렇게 해서 장진수씨한테 달라지는 거 한 개도 없다 뭐 도움이 되겠느냐 그랬어요. 바른에서. 바른에서는 그랬고 그래서 저도 아무런 도움도 안되겠네요 하고 말았어요.
최: 000 변호사도 판단이 뭐냐면 그 때 우리 들었잖아. 같이..왜냐하면 누가 시켰느냐 안 시켰느냐 그게 공범이 되느냐 안되느냐 이런 문젠데 분명한 건 어떤 형태로든 행위를 한 사람은 행위자의 책임이 따른다는 거야.
장: 행위자 책임이 따르는데 저는, 이레이징는 (말고) 나머지 그 부분은 저는...

(최종석 통화중)

장: 안된다 하더라고요.
최: 진(경락)이 그렇게 책임지겠다고 하면 그건 받아들여지나 자네가...
장: 그건 도움이 안된다 하더라고요 법률적으로 도움이 안된다 하니까. 제가 첨에는 그렇게 생각했었는데, (법무법인) 바른에서 도움 안된다고 하니까. 도움이 안되는거죠. 그리고 진과장님이나 다른 분들, 제가 ...제가 법률 너무 모르는 게 제 탓이지만, 제가 지금 생각하는 건, 어쨌든 실행자는 책임있다 하는데, 저는 아무 문제 없다 그래서 문제 없는 걸로 그리 알았거든요.

최:나도 그리 알았어....
장: ....
최: 그럼 어떻게 해. 진(경락) 과장이 그거 정리하는 건 제안이 안되나?
장: 그건 안될 것 같습니다.
최: 그럼 그건 빼고. 그럼 내가 저기 검찰하고 그 최악의 경우 안전판하고. 두 가지를...그렇게 하면.
장: 검찰은...안될 것 같고.
최: 그건 내가 최선을 다하고. 최악의 경우 여기서 벌금형 이상이 나와서 집행유예가 나와서 공무원 생활을 못하게 될 경우 대비해서 안전판을 내가 확실하게 보장해주면 그건 받을래?
장: 지금 이 자리에서 그게 가능하다 그런 건 ...저도 모르겠습니다
최: 그런 것도 모르겠다고 하면서 다른 부분들은, 그러면 자네가 그런 얘기하면 자네가 정상참작 받고 빠져나온다는 보장은 있나?
장:..그니까 제가 그런 말씀 드리려고 여기 오늘 온 건 아닌데..
최: 알아. 근데 내 입장에선 진수씨 생각해봐라. 여태껏 끌고 온 사람이 다 죽게 생겼는데 그럼 내 입장에서 뭐라 하겠노. 내 입장에도 방법을 찾아서 자네하고 냉정하게 좋은 해결책을 찾고자 하는 거 아냐...솔직한 심정으로 진수씨만 죽는...
장: 그럼 제가 오늘 저녁까지 생각을 한 번 해보고 ...다시 연락을, 전화를 드리겠습니다.
최:..그래 하면은, 자네만 빠진다는게...

장: 근데 제 입장은 거의 변동은 없습니다. 거의 변동은 없는데 한 번 현실을 더 고민해보겠습니다. 제가 욕심이 있다면 그렇게 할 욕심도 조금 있었어요. 많았었요. 어쩔 땐. 고만 이런데 그만 두고 그런 욕심도 많았는데. 그런 욕심이고 뭐고 다 필요 없고 제가 있는 그대로 해서. 저 하난 못 먹고 살겠나 싶기도 합니다. 어떻게 되더라도...
최: 무슨 말인지 알겠는데 나도 답답한 게 그거야. 진수 씨가 얘기할때 파장이, 진수 씨만 정상참작 받고 빠져나갈 수 있고 나만 홀라당 그 자리 들어갈 수 있으면 좋아 내가 받겠어. 그 얘기를. 근데 그게 아니잖아. 그게 리커리스가 안된다고.
장: 그래서 저도 지금껏 왔는데, 저도 가만히 생각해보니까, 지금 보니까 저 혼자 하는 것도 그것도 제가 감당이 안되더라고요. 저도 주말동안 정말 많이 생각했습니다. 집에서 혼자...이런 방향 저런 방향 많이 생각했는데, 그렇다고 그런 입장 다 해가면서 저 혼자....안돼서 그래도 오늘 아침까지 계속 생각하고 고민하고 해서 딱 그겁니다. 과장님한테 말씀드려보고, 드리고 하는 게 그래도 지금까지 있었던 도리가 아니겠나.
최: 오로지 인간적 도리 하나 챙겨서 우리 있는 거 다 벗어주고 우리 다 죽고 우리 주변 사람 다 죽이고 그럴래?
장:..
최: 내가 말을 그렇게 하는 편이 아닌데 내 오늘 그 부분은 좀 깝깝하다. 왜냐하면 봐봐라. 이게 합리적인 선택이 아니잖아. 판단을 한 번 해봐. 내가 이럴 때는 어떤 결론을 내려야 정확한 판단인지.
000:참 깝깝하네.

최: 진경락이 입장을 바꿔도 달라질 게 없다면서
장: 없다 하더라고요. 저도 없다 생각하고요. 저한테 달라질 건 없다하더라고요. 말은 했습니다. (법무법인 바른의) 000 대표님이 말씀....
최: ...000 변호사는 뭐라 그래? 똑같은 판단이야? 그럼 진수 씨가 빠져나갈 수 있는 길이 뭔데.
장: 저는 뭐...과실이기 때문에 과실로 그렇게 하겠다 이겁니다. 그 상황에선. 근데 이 상황에선 제가 아무리 진 과장님이 지시했다 해도 거의 범위를 가지고 한 것 밖에 안되잖아요. 누가 보더라도. 저는 아니라고 변론서에 많이 써놨는데도 전혀 아무도, 누구하고 얘길 해봐도 그렇지 않은 모양이더라고요. 우리 생각처럼...
최: (000 변호사한테 전화)
장: 000 변호사 만나서 얘기 들었습니다. 어떻게 하는 게 좋겠다 얘긴 들었는데 제가 납득은 잘 안됩니다.
최: (000 변호사와 통화)... 변호사님 저 최종석입니다. 장진수 씨하고 같이 있는데요, 장진수 씨 하고 같이. 예. 본인으로서는 제가 시키고, 청와대에서 시켰다라는 것을 제출하면 본인으로선 정상참작 여지가 있어서 과실로 빠져나갈 수 있지 않을까. 이게 본인으로서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마지막 최후의 방법인데 이 방법을 선택할 수 밖에 없다 이런 고민을 하고 있어요....이게 어떻습니까? 변호사님 보시기에, 법률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인지 아니면 지금에서라도 검찰에서 장진수 씨 구형, 형량을 낮춰준다던지 이런 다른 방법은 전혀 없습니까? .... 예예...(소리 멀어짐)


태그:#불법사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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