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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민다체연합회와 애국시민단체총연합회, 재향군인회, 해병전우회 등 보수단체 회원들이 8일 오후 제주도 서귀포시 강정마을 체육공원에서 열린 '제주해군기지 건설 촉구 전국대회'에서 태극기를 들어보이며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한국시민다체연합회와 애국시민단체총연합회, 재향군인회, 해병전우회 등 보수단체 회원들이 8일 오후 제주도 서귀포시 강정마을 체육공원에서 열린 '제주해군기지 건설 촉구 전국대회'에서 태극기를 들어보이며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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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형환 새누리당 의원과 한국시민다체연합회, 애국시민단체총연합회, 재향군인회, 해병전우회 등 보수단체 회원들이 8일 오후 제주도 서귀포시 강정마을 강천교를 가로막은 경찰버스 앞에서 "해군기지를 적극 추진해야 한다"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안형환 새누리당 의원과 한국시민다체연합회, 애국시민단체총연합회, 재향군인회, 해병전우회 등 보수단체 회원들이 8일 오후 제주도 서귀포시 강정마을 강천교를 가로막은 경찰버스 앞에서 "해군기지를 적극 추진해야 한다"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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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신 최종 : 8일 오후 3시 55분]
해군기지 찬성집회, "해군기지 적극 추진해야 한다" 구호 외치고 해산

서경석 목사 등이 주도한 '제주 해군기지 찬성집회'가 끝났다.

8일 오후 3시 30분께 찬성집회에 참가한 20여 명의 보훈단체 회원들은 강천교를 가로막은 경찰버스 앞에서 "해군기지를 적극 추진해야 한다" 등 구호 다섯 개를 외친 후 해산했다.

한편, 경찰버스 건너편에서는 강정마을 주민과 '3.8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3.8여성대회를 연 참가자들은 노래를 부르며 문화제를 진행했다.

[2신 보강: 8일 오후 3시 15분]
"아이까지 뭉쳐 반대... 우리들도 아이들 데려오자"

윤태정 제주해군기지추진위원장(전 마을회장)은 추진 경과보고를 통해 "강정마을이 뉴스메인에 등장하고 있는데, 서글프기 그지없다"며 "해군기지 반대론자들은 제주해군기지를 총선·대선 논쟁거리로 만들어 정권을 잡으려는 뻔뻔한 기도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강기창 제주재향군인회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백년대계 국책사업을 악의에 찬 선전선동으로 방해하고 있는 외부세력은 강정마을을 떠나라"고 요구했다.

제주기독교회단 방다락 목사는 "해군기지 반대론자들은 아이들과 청소년들과 함께 남녀노도 빈부귀천 없이 똘똘 뭉쳐 반대운동을 하고 있다"며 "우리도 국가의 미래와 안보를 위해서 아이들부터 데려와 똘똘 뭉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형환 새누리당 의원도 이날 집회에 참석해 "대한민국에는 3000명의 전문 시위꾼이 있다"며 "이들이 부산 영도도 가고, 광화문에도 가고, 제주도에도 왔다, 전문시위꾼들은 제주도를 떠나라"고 요구했다.

안 의원은 또 "요즘 구럼비 바위가 뉴스가 되고 있다"면서 "'구럼비 바위의 눈물' 그러는데, 바위가 무슨 눈물을 흘리냐, 바위께서 골프장 지을 때는 왜 눈물을 안 흘리냐"고 힐난했다.

이어 발언에 나선 서경석 목사도 "역대 정부와 지난 해까지 여야 의원들이 만장일치로 지지한 사업이 해군기지 사업이었다"며 "그런데 (국회에서) 예산 삭감을 하고, 반대운동이 거세져서 해군기지 공사가 중단될까 걱정돼 해군기지 찬성 운동에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서 목사는 또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가 어제(7일) 강정마을 방문해 해군기지를 무효화 하겠다고 선언했는데, 왜 그렇게 됐는지 정치인이라면 분명하게 설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구럼비 바위는 제주도에 수만 개의 산재해 있는 바위일 뿐"이라며 "성산일출봉, 용두암 같은 대표 (관광) 자원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지난 3월 1일 자신이 '가톨릭과 맞짱뜨겠다'는 발언에 대해 "마음을 아프게 해서 죄송스럽게 생각하지만 제주 가톨릭은 생명·평화를 주장하면서 해군기지를 반대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것이라 말하는 것, 그것이야말로 개신교 본질"이라고 강조했다.

집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오후 3시께부터 강정마을 둘러보기 행진을 시작할 예정이다. 강정천을 사이에 두고 건너편에는 강정마을 주민들이 이들의 강정마을 진입을 반대하며 문화제를 벌이고 있어서 자칫 충돌우려가 짙다.

한편, 경찰은 양측 충돌을 우려해 병력을 동원해 강천교를 차단하고 있다. 해군은 7일에 이어 8일에도 구럼비 해안 주변에서 추가 발파를 하고 있다.

[1신: 8일 오후 1시 35분]
서경석 목사 '기지 찬성' 집회... 긴장 고조

한국시민다체연합회와 애국시민단체총연합회, 재향군인회, 해병전우회 등 보수단체 회원들이 8일 오후 제주도 서귀포시 강정마을 체육공원에서 열린 '제주해군기지 건설 촉구 전국대회'에서 국가안보와 제주도 발전을 위해 제주 해군기지 건설을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한국시민다체연합회와 애국시민단체총연합회, 재향군인회, 해병전우회 등 보수단체 회원들이 8일 오후 제주도 서귀포시 강정마을 체육공원에서 열린 '제주해군기지 건설 촉구 전국대회'에서 국가안보와 제주도 발전을 위해 제주 해군기지 건설을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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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석 목사 등 보수 개신교인들이 제안한 '제주해군기지 건설 촉구 전국대회'가 제주도 서귀포시 강정마을 체육공원에서 오후 1시부터 시작됐다. 이날 집회에는 제주도 외 다른 지역에서 온 약 300여 명과 제주지역에서 참가한 약 400여 명 등 모두 700여 명이 참가하고 있다.

서 목사는 제주지역 개신교도들이 집회에 참가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집회 참가자들의 대부분은 재향군인회, 해병전우회, 경우회 등에서 조직적으로 참가했다. 이들은 함께 버스를 타고 이동해 체육공원 인근에서 도시락을 나눠 먹었다.

행사장에는 '반미종북 반역도당 마땅히 평양으로' '힘없는 평화는 있을 수 없다' '중국 일본 해군력 우리의 4배, 제주해군기지 필요하지 않은가' 등이 적힌 플래카드가 걸려 있다.

한편, 이 대회가 시작하기도 전에 한 매체가 "강정마을에서 해군기지 촉구 집회 참가자들과 마을주민들이 투석전을 벌였다"고 보도했다 삭제하는 해프닝이 발생하자 강정마을 주민들이 긴장하고 있다. 실제로 출처불명의 보도블럭이 해군기지 건설 촉구집회장 주변에서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태그:#제주 해군기지, #강정마을, #구럼비, #서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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