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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보강: 22일 오후 6시 3분]

 무소속 강용석 의원이 22일 자신이 제기한 박원순 서울시장 아들의 병역기피 의혹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의원직 사퇴를 선언했다. 강용석 의원이 22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고개숙여 인사를 하고 있다. 2012.2.22
 무소속 강용석 의원이 22일 자신이 제기한 박원순 서울시장 아들의 병역기피 의혹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의원직 사퇴를 선언했다. 강용석 의원이 22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고개숙여 인사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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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 성희롱 사건에도 '직'을 지켜냈던 강용석 의원(무소속)이 스스로 의원직에서 물러났다. 자신이 제기했던 박원순 서울시장 아들의 병역기피 의혹이 22일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진 데 따른 것이다.

앞서 강 의원은 트위터를 통해 "(박 시장의 아들이) 공개 신검에서 4급이 나오면 즉각 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박 시장의 아들 주신씨는 이날 세브란스 병원에서 '바꿔치기' 의혹이 제기됐던 MRI(자기공명영상진단) 촬영을 공개적으로 진행했다. 병원 측은 이날 촬영한 주신씨의 MRI 사진이 병무청에 제출했던 것과 같다고 밝혔다. 강 의원의 주장이 모두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난 셈.

이에 강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브란스 병원의 재검 과정과 의학적 판단에 대해 모두 받아들인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그는 "구구절절한 말은 모두 배제하고 짧게 말하겠다"며 "약속드린대로 의원직에서 사퇴하겠다, 병역 의혹 제기 과정에서 본의 아니게 있었던 인신공격이나 명예훼손에 대해 당사자와 국민들께 깊게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기자회견 이후 질의응답에서 "의혹을 제기하는 과정에서 병무청의 대응, 규정 위반 등을 발견했고 MRI 사진까지 입수했다"며 "상식적인 차원에서 의혹 제기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의혹 제기 과정에서는 몰랐지만 결과적으로 미흡했다는 점을 인정한다"면서 "오늘이라도 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의 아들 주신씨의 MRI 사진을 공개하면서 의료법 및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으로 고발당한 것에 대해선 "법 위반 사항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 "적절한 경로를 통해 (주신씨의) MRI 사진을 입수한 것"이라며 "제보자의 신원을 보호하기 위해 입수 경로 등을 밝히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총선까지 불과 49일 밖에 안 남은 점을 고려할 때 의원직 사퇴는 제대로 책임지는 모습이 아니라는 평가가 나온다. 적어도 19대 총선 불출마 정도는 선언했어야 한다는 것이다. 강 의원은 현재 지역구인 서울 마포을에 예비후보로 등록하지 않은 상황이지만, 재선 도전 가능성을 은연 중 드러낸 상태다. 강 의원은 이날 "총선 불출마를 선언할 생각은 없느냐"는 질문에 "(총선 출마 여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성급하게 말하진 않겠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에서 출당된 이후 개그맨 최효종·박원순 서울시장·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원장·곽노현 서울시 교육감·이준석 새누리당 비대위원 등 여·야를 가리지 않고 의혹을 제기하며 '블랙 마케팅'을 펼쳐오던 강 의원의 행보가 계속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강 의원은 이날 "앞으로도 계속 의혹을 제기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나중에 답하겠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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