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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자총연합회(경총) 회장들도 모이면 '나는꼼수다(아래 나꼼수)' 이야기를 한다? '나꼼수' 진행자 김용민씨는 "어제(6일) 할머니께서 돌아가셨는데, 경총에서 일하는 선배가 문상을 왔다"면서 "경총 회장들이 모이면 나꼼수 이야기를 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또 '나꼼수'는 4·11총선을 앞두고 3월부터 매주 부산·경남에서 콘서트를 할 계획이다. 김용민씨는 "새누리당 난공불락으로 알려진 부산경남에서 새바람을 일으키기 위해 매회 콘서트를 열 계획"이라며 "그런데 대관이 잘 안 된다. 김해평야에서 해야 할 처지다"고 말했다.

 

김용민씨는 7일 오후 김해시청 대강당에서 한 강연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강연은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남지역본부 김해시지부가 '창립 10주년 기념행사'로 마련했다.

 

김씨는 총·대선 전망부터 했다. 그는 "총선에서 새누리당이 이길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 있으면 손을 들어보라"고 했다. 그런데 한 명도 들지 않았다. 김씨는 "공무원이고 시장실 옆에 있는데도 새누리당이 이길 것이라고 보지 않느냐"고 되묻기도 했다.

 

그는 "총선에서는 진보 성향 야당이 200석 이상 넘어야 한다. 대권은 새누리당이 갖는 것이 역사적으로 타당할 수 있다"며 "대선 이후 경제가 어려워질 것이다. 가계부채와 부동산 거품경제 등이 심각하다. 이명박 정부는 근본 대책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가카'(각하)가 계속 똥을 싸고 있는데, 올해 안에 내지 대선 이후 폭발할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예측이다. 다음 정권은 똥 치우는 정권이 될 것이다. MB(이명박)의 똥이 다음 정권에 큰 패악이 될 것이다. 너희들이 싼 똥은 너희들이 치우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총선에서 '여소야대'가 되면 새누리당이 '대화정치'를 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용민씨는 "지금까지 한나라당은 대화정치를 한 번도 한 적이 없다. 여당이 소수가 되면 대화정치를 안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씨는 "지난해 서울시장 선거 뒤 박근혜는 조기 등판했다. 4월 총선에서 여당이 지게 되면 용도 폐기다"면서 "지금 새누리당 안에 박근혜 말고 주자가 없다. 얼마 전 누구(김문수 경기지사)는 서민 입장에 서보겠다고 119에 전화했다가 실패했다. 곰곰이 생각해 봤는데, 일찌감치 불출마 선언하고 존재감을 감춘 홍정욱이 나올 것 같다"고 내다봤다.

 

야권연대를 강조했다. 그는 "지금 야당을 보니 게임이 끝났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야당이 분산하면 새누리당에 도움이 된다. 야당은 긴장해서 단일 후보를 낼 수 있어야 한다"면서 "야권이 힘을 얻을 수 있는 계기는 '가카' 덕이다. '가카' 덕이 아니면 야당은 설 자리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금 4월 11일 투표하는 꿈을 꾸는 사람도 많다고 한다. 지금 새누리당은 별의 별 공약을 다 내놓는다. 군인 월급 올려주겠다 하고 고등학교까지 공짜 공부를 시키겠다고 한다"면서 "그러나 그런 공약을 해도 국민들은 기본적으로 믿지 않는다. '뻥'을 친 전과가 있어 안 믿는다. 대표적으로 반값등록금이 그랬다. 신뢰 문제가 풀리지 않으니, 이번 총선은 완패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김용민씨는 "야당은 '반MB' 외에는 연대의 틀이 없다. 정책으로 공감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지금 민주통합당에 보면, 전기코드를 비교해 볼 수 있는데, 220볼트나 110볼트에 꽂아도 되는 정치인들이 있다. 특히 관료 출신들이다. 그 분들은 누구를 위해 일하는지 모르겠다.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한테 충성하는 마음 말고는 도저히 새누리당과 무엇이 차이가 있는지 모르겠다. 한미FTA를 지지하고, 미국에 굴종외교를 하자고 하는 정치인들이다"고 말했다.

 

대권 주자와 관련해, 그는 "여권은 초비상이다. 박근혜 지지율이 하향성이다. 이전에는 부동의 1위였는데, 힘이 점점 빠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총선에서 여당이 지게 되면 박근혜는 안 된다"면서 "박근혜가 대통령이 되어도 좋다고 했던 것은, '가카'를 확실하게 응징하는 좋은 방법은 자기들 손에 피를 붙이고 싸우는 것이 제일 좋다고 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나꼼수'와 관련해 경찰로부터 소환 통보를 받았다고 밝힌 김용민씨는 "이 정권에 열심히 저항한다는 것은 명분도 있다. MBC 노동조합이 늦었지만 파업은 잘하는 것이다. 다 같이 저항해서 국민을 상대로 권력자가 까불면 어떻게 되는지 보여주어야 하고, 그러면 다음 정권은 그렇게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에 '심판하겠다'는 답신을 보낸 경찰 간부에 대해 언급한, 그는 "속이 시원하다고 하더라. 그런 경찰이 진정한 경찰이다. 공무원은 국민에게 봉사하는 것이지 MB에게 봉사하는 거 아니다. '가카'에 대해 뚜렷한 문제의식을 갖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민씨는 "'가카'를 조롱하는 것이 제가 의식이 있어서가 아니라 재미 있으니까 한다"며 "우리는 '잡놈'이다. 이제 잡놈의 시대가 왔다. 그것은 거역할 수 없다. 특권층이 되려 하지 말고 어울려서 공동체의 미래를 만들어 가는 잡놈의 연대를 이끌어 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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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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