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임페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TV조선 창사특집 월화드라마 <한반도>제작발표회에서 남북합작 메탄하이드레이트 개발팀 책임자 서명준 역의 배우 황정민과 북측 책임연구원 림진재 역의 배우 김정은, 북한 강성군부의 차세대 실력자인 민동기 역의 배우 곽희성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이정민
TV조선 드라마 <한반도>는 종합편성채널이라는 약점을 가지고 있다. 개국 후 2개월 가량 됐지만 시청률은 0∼1%대에 머물고 있으며 설상가상 방송사고까지 빈번하다. <한반도> 제작진과 배우들은 이런 약점을 인식한 듯 연신 조심스레 '종편 드라마' 출연론을 펼쳤다.
김정은은 2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TV조선 <한반도>(극본 윤선주, 연출 이형민) 제작발표회에서 "종편, 솔직히 이런 거 잘 모르겠다"고 운을 뗐다.
김정은은 "작품이 좋고, 함께 일하는 사람들이 좋아서 <한반도>를 택했던 것 뿐"이라며 "배우들이 일할 수 있는 공간이 좀 더 넓어진다는 점에 있어서 (종편이) 그리 나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26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임페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TV조선 창사특집 월화드라마 <한반도>제작발표회에서 북한 강성군부의 차세대 실력자인 민동기 역의 배우 곽희성이 포토타임을 위해 무대로 오르는 배우 김정은의 손을 잡아주며 친절함을 베풀고 있다. ⓒ 이정민
▲ 26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임페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TV조선 창사특집 월화드라마 <한반도>제작발표회에서 이형민PD가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이정민
연출을 맡은 이형민 PD가 "<모래시계>처럼 됐으면 좋겠다"고 하자 김정은은 "<모래시계>가 SBS를 자리잡게 했듯, <한반도> 또한 종편채널 자체의 분위기를 달라지게 할 수 있는 존재가 됐으면 좋겠다"고 거들었다.
김정은은 "(종편에 대해) 많이 기대했지만 여러 가지 문제로 전체적인 분위기는 다운된 상태"라며 "시청률 등 절대적인 평가는 후의 일이고, (종편 채널의)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드라마가 되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황정민 선배가 출연해서 걱정이 없었다"는 김정은의 말에 대해 황정민은 "사실 (김)정은이와 '꼭 한 번 함께 해보자'는 말을 했었다"며 "실제로 호흡을 맞추니 너무 좋다. 김정은은 '초콜릿' 같다. 굉장히 러블리한 친구"라고 평했다.
<한반도>는 2월 6일 오후 8시 50분 첫 방송된다.
▲ 26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임페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TV조선 창사특집 월화드라마 <한반도>제작발표회에서 배우 지후, 조이진, 조성하, 황정민, 김정은, 이형민PD, 배우 김지숙, 곽희성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이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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