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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생이 아프면 부처도 아프다-서이독경'을 펴낸 명진 스님이 23일 오전 서울 용산구 단지불회 사무실에서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를 하고 있다.
 <중생이 아프면 부처도 아프다>를 펴낸 명진 스님이 23일 오전 서울 용산구 단지불회 사무실에서 <오마이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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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시대가 되면서부터 대한민국호는 비상사태다. 쥐구멍이 뚫려 물이 막 들어오고 있다. 그런데 지금 와서 MB만 배에서 내리라고? 박근혜 전 대표는 '이 정도일 줄 몰랐다'면서 '쇄신하겠다'고 하는데 웃기는 사람들이다. 한미FTA, 미디어 악법, 4대강 예산 날치기 통과시킨 게 누군가? 조폭의 의리만도 못한 것이다. 다 같이 책임져야 한다. MB와 같이 망망대해로 가야 한다. 침몰하는 배에서 뛰어내릴 생각 말아야 한다."

단지불회 회주 명진 스님은 지난해 말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한나라당의 쇄신 움직임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특히 박근혜 전 대표의 경우 디도스 파문으로 한나라당에서 쇄신 총대를 멨지만 '그 나물에 그 밥'이라는 것이다. 박 전 대표는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향수, 분단이 빚어낸 이념적 갈등의 부수효과, 부모가 비극적으로 사망한 것에 대한 연민의 정 등으로 인해 일정 정도의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지만, 그간의 소신 없는 정치 행보로 미뤄볼 때 MB와 크게 다를 바 없다는 것이 명진 스님의 말이다. 

그는 "대통령이 되기 위해, 국회의원이 되기 위해 정치를 하지 말고 국민을 위해서, 서민을 위해서 일을 하다 보면 많은 사람들이 투표로써 선택하게 된다"면서 "개인의 욕망과 이기심을 채우지 말고 이 세상을 위해 내 몸을 던진다는 그리스도의 사랑의 정신, 중생이 아프면 자신도 아프다는 부처의 정신으로 정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명진 스님은 "MB의 위대한 공적 중의 하나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원장과 문재인 변호사, 박원순 서울시장 등이 정치권에 오르내리기 시작한 것"이라면서 그들에 대한 인물평을 했다.

우선 명진 스님은 안철수 원장에 대해서 "탐욕의 시대에 50%의 지지율을 받는 사람이 5%의 지지율을 받는 박원순 후보에게 아름다운 양보를 했다"면서 "구태의연한 정치인들로서는 도저히 계산이 안 되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문재인 변호사의 경우 양심적이고 정직하며, 특히 국토방위를 위해 공수특전단 병역을 필한 분"이라면서 "사심이 없는 박원순 서울시장도 인사나 예산집행에 있어서 사사로운 정에 얽매이지 않고 시정을 잘 펼칠 수 있는 인물"이라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효순·미선 촛불들에게 투표권이 생긴 것이 올해 선거의 큰 의미일 수 있다"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투표라는 게 자신이 지켜야 할 가치를 위해 한 표를 행사하는 것이다. 투표를 통해 가치 권력을 위임하는 것이다. 국민들의 머슴으로 살겠다고 MB도 말했는데 머슴이 곳간 키를 갖더니 주인의 말을 무시했다. 국민을 밟고 방패로 찍고 잡아갔다.

그런데 과거처럼 일방적인 언론만 있는 게 아니다. 소셜네트워크라는 주고받는 소통의 언론이 있다. 그걸 무서워해야 하는 시대가 됐다, 젊은이들이 정치 관심 갖게 됐다. 이런 상황을 읽지 못하고 아직도 여전히 미사여구 거짓말로 속이려는 인간은 정치권에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중생이 아프면 부처도 아프다-서이독경'을 펴낸 명진 스님이 23일 오전 서울 용산구 남산에서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를 갖고 김병기 뉴스게릴라본부장(편집국장)과 함께 산책로를 걸으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중생이 아프면 부처도 아프다-서이독경'을 펴낸 명진 스님이 23일 오전 서울 용산구 남산에서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를 갖고 김병기 뉴스게릴라본부장(편집국장)과 함께 산책로를 걸으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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