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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보생명교육문화재단이 6년째 진행하고 있는 환경언론강좌에 참석한 환경활동가들의 단체 사진
 교보생명교육문화재단이 6년째 진행하고 있는 환경언론강좌에 참석한 환경활동가들의 단체 사진
ⓒ 이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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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모이신 환경 활동가들이 글쓰기를 시작하는 순간 세상을 바꿀 수 있다. 이것은 곧 환경정의를 거스르는 권력에 대해 분노할 줄 아는 책임과 의무이자 권리이다. 글은 진실을 아는 힘을 배가시킨다. 스스로 언론이 되라. 작은 불씨 하나가 변혁의 등불이 될 것이다" (최병성 환경전문시민기자)

'쓰레기시멘트'로 대기업과 정부를 상대로 외로운 투쟁을 하면서 일약 1인 미디어 스타덤에 올랐던 최병성 <오마이뉴스> 환경전문시민기자의 강의 현장. 최 기자는 "좋은 글쓰기는 곧 미래를 바꿔준다"며 "뒤집어보고, 의심하고, 과거와 결별하면서 자각(see)하는 글쓰기를 하라"고 강조했다.

교보생명교육문화재단(이사장 이중효)은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환경언론강좌 '기자의 눈으로 환경을 보라'를 서울 도봉산숲속마을에서 무료로 진행했다. 이번 강좌에는 그린피스 한국사무소, 환경재단, 전북녹색연합 등 전국 환경단체 소속 활동가 36명이 참석했다.

이번 강좌 프로그램은 ▲매스컴의 이해와 환경운동 길 찾기 ▲환경기사 발굴 및 기사작성 요령 ▲효과적인 인터뷰 방법 및 인터뷰 기사 작성 ▲세상을 바꾸는 1인 미디어 ▲비주얼커뮤니케이션과 SNS시대의 환경사진 ▲환경운동 과거와 미래 등의 내용으로 구성됐다.

"환경전문기자는 곧 환경운동가"

 박수택 환경기자클럽회장은 논설위원으로 보직을 옮겨갔지만 논설은 거의 쓰지 못하고 있고, 오직 환경관련 문제에만 집중하고 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박수택 환경기자클럽회장은 논설위원으로 보직을 옮겨갔지만 논설은 거의 쓰지 못하고 있고, 오직 환경관련 문제에만 집중하고 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 이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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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은 우리 국가사회의 철학과 관련된 문제라고 본다. 인간의 혜택을 위해 자연의 본성을 거슬러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변형하면 안 된다. 지금의 4대강은 미안하게도 철학이 없다. 자연을 현명하게 이용할 방도를 찾아야지 변형을 넘어 훼손 또는 파괴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박수택 논설위원)
현재 환경기자클럽 회장을 맡고 있는 박수택 SBS 논설위원은 2003년부터 기자생활 전반을 환경문제에 쏟아 부었지만 지난해 논설위원직으로 발령이 나면서 그동안 쌓아왔던 노력이 한순간에 물거품이 됐다.

이를 두고 환경전문기자들 사이에서는 '4대강 비판기사에 대한 좌천 보직'이라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박 기자는 지난 21일 열린 강의에서 "환경전문기자가 곧 환경운동가이자 연대의 중심"이라며 "어렵고 힘든 일이 있어도 끝까지 해야 한다는 사명감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히 언론인으로서의 역할을 뛰어넘는 진정성이 담겨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22일 강의를 맡은 강찬수 <중앙일보> 환경전문기자도 이와 비슷한 여운을 남겼다. 강 기자는 자신이 쓴 '환경평가 부실 논란 속 4대강 내일 착공' '4대강 사업에 석면 섞인 돌 사용'등의 기사를 언급하며 "환경기자의 역할은 권력과 기업에 대한 철저한 감시 기능자"라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조홍섭 <한겨레> 환경전문기자는 '조중동'으로 대표되는 보수언론의 환경관련 사설의 왜곡성 등을 지적했다. 이어 박진섭 생태지평연구소 부소장은 현 정부의 환경단체와의 거버넌스 실종을 지적하며 "환경운동진영과 환경보전운동의 상생을 위해 정치적 단체 설립의 필요성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세상을 바꾸는 1인 미디어

 거짓말 투성이 '4대강 사업'을 다룬 <대한민국이 무너지고 있다>의 저자 최병성 목사.
 거짓말 투성이 '4대강 사업'을 다룬 <대한민국이 무너지고 있다>의 저자 최병성 목사.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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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꿀 수 있습니다. 문제는 먼저 우리의 생각이 바뀌어야한다는 사실입니다. 내가 그저 아무 힘없는 한 개인에 불과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이야기를 스스로 세상에 전하는 언론이 되어야합니다" (최병성 환경전문시민기자)

이번 강좌에서 누구보다 더 열정적인 강의를 했던 <오마이뉴스> 최병성 환경전문시민기자는 "혁명의 도구로 자리 잡은 인터넷 미디어의 활용을 통해 소통을 바꾸고 변화를 일으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병성 기자의 글쓰기는 일상의 작은 관심과 변화에서부터 시작됐다. 그는 모든 속세의 억겁을 버리고 1999년 강원도 영월 서강 인근에서 은둔했지만, 주변 개발 소식에 분노를 참지 못했다. 결국, 환경운동에 몸을 던졌다.

이어 2006년 봄, '쓰레기시멘트'의 존재를 캐내고, 이것이 도시에서 발생하는 아토피·암·수질오염의 주범임을 세상에 알리면서 그는 1인 미디어의 주체가 됐다. 이후 그는 2007년 미디어 다음 블로거 기자상 대상, 2008년 교보생명환경문화대상, 2010년 <오마이뉴스> 올해의 기자상, 2011년 언론인권특별상 등을 수상했다.

최 기자는 "누군가 한 사람의 헌신과 희생으로 이 땅의 많은 아이들에게 건강한 삶 터를 제공해 줄 수 있다면 그 수고는 헛된 것이 아니다"라고 한 뒤 "쓰레기시멘트 사건으로 인해 살해 협박을 받고 있지만 진실을 알리고 권력의 횡포를 막을 수 있다는 보람이 더 크다"고 밝혔다.

최 기자는 자신의 블로그 게시물 삭제를 의결한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지난해 2월 행정처분 취소 소송 승소 판결을 받았다. 이후 최 기자는 '방송통신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이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다고 위헌법률심판제청을 신청하기도 했다. 그는 "조직도 단체도 없던 한 개인인 제가 이런 성과를 이뤘던 배경 속에는 바로 하나님(믿음)과 인터넷이 있기 때문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1인 미디어의 무한한 가능성과 잠재력을 강조하면서 "인터넷 미디어는 한 개인에게 세상을 바꾸는 원동력을 주고 있으며, 인터넷은 지금보다 더 밝고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가는 힘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덧붙이는 글 | - 참가단체 : 녹색자원국민연합. 여수시기후강사협의회. 전북생명의숲. 강화도시민연대. 환경정의. 풀빛문화연대. (사)우이령보존회. (사)광양만권환경연구소. 푸른전주운동본부. 서울그린트러스트. 발암물질없는사회만들기국민행동. 환경재단도요새. (사)그린레인저. (사)생명의숲국민운동. 작은산지킴이. 구리환경해설사협회. Touch4good. 에너지시민연대. (사)한국숲해설가협회. (사)제주환경연구센터. 구리의제21기후변화분과. 도봉숲속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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