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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가라 FTA 짠짠짠/말이 좋아 자유무역 알고 보면 식민경제/미국 경제 도와주자고 농업을 버리셨나요/쌀 갖고 장난 쳤나요 국민이 그런건가요/농산물시장 개방 병든 고기 수입/국익이 이런 건가요/짠짠짠 이제 믿지 않아요/정치인 온갖 거짓말/짠짠짠 이제 함께 해요/잘가라 FTA 짠~짠♬"

노래 '짠짜라'를 개사한 것이다. 26일 저녁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는 경남지역 야4당과 시민사회진영이 마련한 '한미FTA 비준 저지 촛불문화제'가 열렸는데, 시민들이 가사를 바꿔 노래를 불렀다.

경남지역 야4당과 시민사회진영은 26일 저녁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한미FTA 비준 반대 촛불문화제"를 열었다.
 경남지역 야4당과 시민사회진영은 26일 저녁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한미FTA 비준 반대 촛불문화제"를 열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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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촛불문화제는 민주당·민주노동당·진보신당·국민참여당 경남도당이 마련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지난 18일 저녁, 농민단체들은 지난 24일 저녁에 각각 촛불문화제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는 정영주·노창섭 창원시의원을 비롯해 시민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한나라당은 한미FTA 국회 비준 강행 중단하라"거나 "1% 부자만을 위한 꼼수 한미FTA 거부한다"고 쓴 펼침막을 내걸어 놓았다.

경남지역 야4당과 시민사회진영은 26일 저녁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한미FTA 비준 반대 촛불문화제"를 열었다.
 경남지역 야4당과 시민사회진영은 26일 저녁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한미FTA 비준 반대 촛불문화제"를 열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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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현 위원장(민주당)은 "나라 간 협상에서는 자국민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한다, FTA는 굴욕적인 협상이라 반대한다, 미국 의회에서 통과되고 오바마 미 대통령이 서명했다고 해서 우리나라 국회도 비준을 강행한다면 국회는 미국의 '이중대'이다, 국회의원들은 미국에서 월급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윤영 위원장(진보신당)은 "10월 26일은 역사적으로 중요하다, 독재정권을 종식시킨 날이고 이명박정권의 중간평가라 할 수 있는 재보선이 있었던 날"이라며 "FTA는 19세기 서양 국가들이 식민지를 약탈했듯이 미국과 1%만을 위한 협정이다"고 말했다.

경남지역 야4당과 시민사회진영은 26일 저녁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한미FTA 비준 반대 촛불문화제"를 열었다.
 경남지역 야4당과 시민사회진영은 26일 저녁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한미FTA 비준 반대 촛불문화제"를 열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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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하 위원장(민주노동당)은 "이명박 정부의 첫 번째 실패는 종부세 폐지다, 종부세 폐지로 한 해 경남에서 400억원의 돈이 내려오지 않았다, FTA가 체결되면 경남은 연간 600억원의 세수가 없어진다"면서 "그렇게 되면 지방이 몰락한다, 아무런 대책이 없다, 각종 조례도 폐지된다"고 강조했다.

경남지역 야당과 시민사회진영은 한미FTA 비준 반대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경남도청 앞에서는 10여일째 릴레이 단식농성이 벌어지고 있으며, 한나라당 경남도당 앞에서는 집회가 열리기도 했다. 오는 28일 서울에서 열리는 '전국결의대회'에는 대규모 인원이 상경한다.

경남지역 야4당과 시민사회진영은 26일 저녁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한미FTA 비준 반대 촛불문화제"를 열었다.
 경남지역 야4당과 시민사회진영은 26일 저녁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한미FTA 비준 반대 촛불문화제"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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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한미 F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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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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