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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들문화예술센터(대표 전민규)의 창작마당극 <효자뎐>(연출 임경희)이 전국 임대주택 16곳을 찾아간다. 먼저 오는 30일 경남 남해 평리 휴먼시아, 10월 7일 주택관리공단 창녕관리소에서 열린다.

 

큰들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문예회관연합회 등의 지원을 받아 전국 주공아파트 16곳에서 마당극 공연에 나섰다. 앞으로 부산, 서울, 충남지역 아파트지역 공연도 계획하고 있다.

 

큰들은 "이 사업은 기초생활 수급자 등 저소득층이 모여 사는 전국의 임대주택단지에 양질의 주민참여형 순수 문화예술프로그램을 보급함으로써 서민의 삶에 활기를 불어줌과 아울러 문화향수권 신장, 문화격차 해소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되었다"고 밝혔다.

 

큰들은 "이 사업을 통해 생계형 맞벌이 가정의 나홀로 어린이들이나 독거노인, 그리고 기초생활 수급자 등 문화 혜택의 기회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되어 있는 임대주택단지의 주민들의 생활공간에 활력을 불어 넣고 긍정적인 일상 활동을 위한 힘과 에너지를 재충전하는 기회를 만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큰들은 <효자뎐>을 지난해 '산청한방약초축제' 공식지정마당극으로 만들었으며, '경상남도 찾아가는 예술활동작'에 선정되었다. 60분 짜리 마당극인데, 13명이 출연한다.

 

약초골에서 병든 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두 형제인 '귀남'과 '갑동'의 이야기다. 어머니는 장남이 잘 돼야 집안이 일어선다는 관념을 가진, 전형적인 우리 옛 어머니 상이며, '귀남'은 자신이 출세하며 집안을 일으키겠다는 욕망으로, 그 사이에 가족의 희생은 당연히 여긴다.

 

천방지축 '귀남'은 천둥벌거숭이처럼 살며 어머니의 속을 태우지만 늙고 병든 어머니를 위해 온갖 고생을 하며 산삼을 찾아다닌다. 내의원 시험에 합격하여 뇌물을 써서라도 출세를 해야 한다는 장남, 늙고 병든 어머니를 위해 어머니 곁에 남아 산삼을 찾아다니는 작은 아들.

 

병든 몸으로 작은 아들이 구해 온 산삼마저 큰아들에게 주려는 어머니. 뒤늦게 철이 들어 고향으로 찾아 온 날이 어머니 초상 날이 되어버린 '귀남'의 이야기가 그려져 있다.


태그:#큰들문화예술센터, #창작 마당극, #효자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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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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