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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한나라당 최고위원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나라당 당사 기자실에서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민들이 저를 선택해주신다면, 세심하고 부드러운 힘으로 서울을 멋지게 변화시켜 보겠다"며 "시민들과 함께 모두가 행복한 도시, 생활특별시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나경원 한나라당 최고위원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나라당 당사 기자실에서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민들이 저를 선택해주신다면, 세심하고 부드러운 힘으로 서울을 멋지게 변화시켜 보겠다"며 "시민들과 함께 모두가 행복한 도시, 생활특별시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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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한나라당 최고위원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면서 '오세훈식 전시·개발 행정'을 '실속 행정'으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나 최고위원은 23일 서울 여의도 한나라당사에서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 후보 등록을 하는 동시에 기자회견을 열고 "세심하고 부드러운 힘으로 서울을 멋지게 변화 시키겠다. 서울을 시민들이 행복한 사랑의 가족 공동체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알뜰한 엄마의 손길로, 서울시민의 행복을 위한 야무진 생활 시정을 구현해 보이겠다"고 밝힌 나 후보의 공약을 관통하는 핵심은 '실속 있는 서울을 만들겠다'는 것.

나 후보는 ▲ '생활복지 기준선'을 마련, 구별 재정여건에 따라 다른 복지혜택의 균등화 추진 ▲ 개발중심 도시계획에서 생활중심 도시계획으로 전환 ▲ 재해·재난, 먹거리 안전, 치안 분야에서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도시 ▲ 전통도심 제조업 발전, IT·BT 등 신성장동력산업 지속 지원으로 일자리 풍부한 경제도시 ▲ 생활 밀착형 역사·문화 유산 활성화로 역사와 추억이 살아 숨쉬는 서울 ▲ 교통·환경·기피시설 문제에 있어 서울과 수도권의 협력을 강화한 '서울-수도권 생활공동체화' 등을 공약했다.

"전시성 예산 줄이고 개발사업 재검토... 오세훈은 소통 부족"

나경원 한나라당 최고위원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나라당 당사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한나라당 김성태(뒤줄 왼쪽부터), 나성린, 강승규, 정양석 의원이 등이 함께 참석했다.
 나경원 한나라당 최고위원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나라당 당사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한나라당 김성태(뒤줄 왼쪽부터), 나성린, 강승규, 정양석 의원이 등이 함께 참석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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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한나라당 최고위원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나라당 당사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자, 한 지지자가 축하의 꽃다발을 건네주고 있다.
 나경원 한나라당 최고위원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나라당 당사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자, 한 지지자가 축하의 꽃다발을 건네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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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후보는 "2014년까지 서울시 부채를 절반으로 줄이겠다. 대규모 축제·행사 등 전시성 예산을 줄이고 검증되지 않은 개발사업은 시민·전문가의 의견을 토대로 다시 한 번 점검하도록 하겠다"면서 '오세훈식 전시·개발 행정'에서 정책 전환을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나 후보는 "오세훈 전 시장이 잘한 부분도 많고 잘못한 부분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오 시장에 대해선 소통이 좀 부족했다는 아쉬움이 있다. (나는) 좀 더 소통을 많이 해서 시민의 뜻을 반영하는 시정을 하겠다"고 말했다.

나 후보는 "(야당이 장악하고 있는) 시의회와 구청장 등과 충분히 대화하고 의견을 경청하겠다"며 "정치인을 위해서가 아니라 시민을 위한 정치와 행정을 한다면 합의를 이뤄내지 못할 것이 없다"고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특히 지난 무상급식 주민투표 결과에 대해 "215만 명의 주민이 참여한 투표였지만, 투표함은 개함하진 못했다"며 "(주민투표에 참여한 쪽과 불참으로 주민투표를 무산시킨) 모든 뜻을 같이 헤아리겠다"고 말했다. 지난 주민투표 과정에서 오 전 시장을 적극 지지했던 입장에서 한 발 물러난 셈.

진보 성향 시민단체와 민주당, 민주노동당 등이 추진하는 야권단일 후보에 대해 나 후보는 "지금 누구 누구 신드롬, 무슨 무슨 단일화, 말들이 참 많은데, 저는 서울시장이란 자리를 정치공학적으로 분석하지 않겠다"며 "실속 없고 달콤하기만 한 아름다운 말들로 서울시장 출마의 변을 대신하진 않겠다"고 간접 비판했다. 나 후보는 박원순 예비후보에 대해선 "시민운동가로서 훌륭한 분"이라고만 평했다.

보수 시민단체들의 추대로 출마를 선언한 이석연 변호사에 대해 나 후보는 "이석연 변호사와 (이 후보를 추대한) 시민단체들이 표방하는 큰 가치가 한나라당의 가치와 다르지 않다. 가치를 같이 할 수 있어 언제든지 대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보수표 분열을 막기 위해 이 변호사측과 대화해 지지를 이끌어 내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출마선언 직후 나 후보는 창전동 마포노인종합복지관을 방문, 노인들에게 점심밥을 급식하는 봉사를 하는 것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태그:#나경원, #서울시장, #출마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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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진기자. 진심의 무게처럼 묵직한 카메라로 담는 한 컷 한 컷이 외로운 섬처럼 떠 있는 사람들 사이에 징검다리가 되길 바라며 오늘도 묵묵히 셔터를 누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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