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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 시흥시, 故 박지영씨 의사자 인정 절차 밟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이 1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국전력 본사를 방문해 전국적인 대규모 정전사태에 대해 질책하고 철저한 대책을 당부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 이 대통령, 김우겸 한전 부사장.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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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공사(한전)와 자회사의 주요 임원 대부분을 대구경북(TK)·MB대선캠프 출신 인사들로 채운 낙하산 인사가 정전 대란의 근본 원인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김진표 민주당 원내대표와 조경태 의원이 지식경제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전의 상임이사 7명 중 4명이 TK, 1명이 한나라당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새로 취임한 김중겸 사장은 TK-고려대-현대건설 출신으로 이명박 대통령과 지연·학연 등이 모두 얽혀 있는 대표적인 MB맨으로 꼽힌다.

 

게다가 한전을 포함해 전력거래소 등 11개 자회사의 감사 12명 전원이 한나라당, 대통령직 인수위, 청와대, 현대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뿐 아니라 2008년부터 2011년까지 현 정부 출범이후 4년동안 한전 및 자회사의 감사 자리도 100% MB선거캠프·인수위·한나라당 당직자 출신으로 채워졌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한국전력 감사는 한나라당에서 제 2사무부총장을 역임했던 한대수씨가 맡고 있고 전임도 대통령직 인수위 상임자문위원이었던 강승철씨였다. 한전 자회사인 동서발전 감사는 이정원 전 이명박 대통령 후보 조직특보, 서부발전 감사는 남동우 전 한나라당 충북도당 부위원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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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식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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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력원자력 감사 자리도 한나라당 민원실장이었던 정인학씨와 인수위 백서발간팀 전문위원이었던 신우룡씨가 연이어 맡았다.

 

자회사 사장자리도 마찬가지였다. 한전KND의 경우 이 대통령의 모교인 동지상고 출신의 전도봉 전 해병대 사령관이, 한국전력기술의 경우도 고려대 출신에 현대엔지니어링 부사장을 지낸 안승규씨가 사장으로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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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원내대표는 "이명박 정부의 지역편중·낙하산 인사로인한 직원들의 사기 저하와 내부 기강해이가 이번 정전 대란의 근본 원인"이라며 "이 대통령이 전력 당국의 후진국 수준의 의식구조를 비판했지만 정작 후진국 의식 수준의 낙하산 인사를 한 이 대통령이야말로 비판받아 마땅한 장본인"이라고 비판했다.

 

조경태 의원도 "전력산업 등 기술집적 산업분야의 공공기관 인사에서 전문성과 위기관리능력 기준을 배제하고 보은·낙하산 인사를 한 게 초유의 정전사태가 발생한 주요 요인"이라며 "재앙적 수준의 국가적 혼란을 초래한 한전 자회사임원은 이번 사태를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와 관련, 한국전력은 별달리 코멘트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로서는 어떤 답을 하기 곤란해 노코멘트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위의 명단에 있는 한전 사장과 감사는 이명박 대통령이, 그밖에 발전 자회사 사장과 감사는 한전 사장이 각각 임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발전 자회사의 경우에도 시장형 공기업으로 분류돼 대통령이 임명하는 것으로 돼 있지만, 위의 명단까지는 주주총회를 거쳐 한국전력 사장이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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