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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선거를 앞둔 추석 연휴는 향후 민심의 향배를 가를 중요한 분수령이다. 특히 올해 추석을 앞두고는 '안철수 쓰나미'가 정치권을 강타했다. 올해 추석 차례상의 최대 화제 또한 '안철수 현상'이다. 정치권은 추석 연휴 이후 민심의 향배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그래서 <오마이뉴스>는 '차례상 민심'을 알아보기 위해 '리얼미터'에 의뢰해 추석 연휴 첫날인 10일 긴급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편집자말]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의 구속수사와 관련, '구속 수사는 당연하다'는 응답이 '불구속 수사해야 한다'는 응답보다 두 배 정도 높게 나타났다.

또 곽노현 교육감의 구속은 서울시장 보궐선거 투표에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응답이 우세했다.

<오마이뉴스>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10일 서울 시민 700명을 대상으로 "추석 연휴 직전에 곽노현 교육감이 후보 매수 혐의로 구속수감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은 결과, '구속수사는 당연하다'는 응답(58.5%)이 '불구속 수사해야 한다'는 응답(30.0%)보다 두 배가량 높게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1.5%였다.

이같은 조사 결과는 서울시민의 상당수가 곽노현 사건을 '정치적 사건'으로 보지 않고 사실상 검찰과 법원의 판단에 힘을 실어주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교육감 후보 사퇴 대가로 2억원를 건넨 혐의로 구속된 곽노현 서울시교육감 10일 새벽 서울중앙지검 청사를 나서면서 취재진에게 입장을 밝히고 있다.
 교육감 후보 사퇴 대가로 2억원를 건넨 혐의로 구속된 곽노현 서울시교육감 10일 새벽 서울중앙지검 청사를 나서면서 취재진에게 입장을 밝히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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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노현 구속, "서울시장 후보 결정에 영향 없을 것" 50%

서울시를 4개 권역으로 나누어 보면, '구속수사는 당연하다'는 응답은 강남권(67.2%)과 강남서권(65.7%)에서 강북동권(50.2%)과 강북서권(50.9%)보다 15~17%p가량 더 많았다. 세대별로는 20대(72.2%)와 50대 이상(67.2%)에서 '구속수사는 당연하다'는 응답이 특히 높았다. 직업별로는 학생(70.3%)과 가정주부(69.8%)에서 '구속수사는 당연하다'는 응답이 특히 높았으며, '불구속 수사해야 한다'는 응답은 사무직(45.0%)에서 높은 편이었다.

이념성향으로는 '구속수사는 당연하다'는 응답은 보수 성향(75.6%)에서 높게 나타났으며, 중도 성향(57.0%)에서도 비교적 높았다. 진보 성향(52.2%)에서는 '불구속 수사해야 한다'는 응답이 우세하게 나타났다. 정당별로는 한나라당 지지자의 81.1%가 '구속수사는 당연하다'고 응답했으며, 민주당 지지자의 67.3%는 '불구속 수사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곽노현 교육감의 구속이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투표후보 결정 과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냐"는 질문에는 약 반수가 '영향이 없을 것'(49.9%)이라고 응답했다. '정부와 여당 심판' 응답은 31.6%로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8.5%였다.

한편, 오는 10월 26일 평일에 치러지는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투표 참여 의사를 물어본 결과 '투표 의사가 있다'는 응답자(72.4%)가 '투표 의사가 없다'는 응답자(23.5%)보다 3배 정도 많았다. 모름/무응답은 4.1%였다. 이를 세분하면 ▲별로 의사 없음 18.6% ▲전혀 의사가 없거나 못함 4.9% ▲가급적 투표 34.3% ▲반드시 투표 38.1% 등으로 나타났다.

투표 참여의사는 성(性)이나 세대별로는 별다른 차이가 없었지만, 이념성향과 지지 정당으로 보면 보수(69.1%) 성향보다는 중도(83.1%)-진보(73.2%) 성향이, 한나라당 지지층(68.5%)보다는 민주당 지지층(82.6%)에서 투표 참여의사가 상대적으로 더 높은 편이었다.

이번 조사는 10일 서울 19세 이상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가구전화 자동응답조사 방식(총 통화시도 7609명)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구간에서 ±3.7%p였다.


태그:#안철수, #서울시장, #야권통합, #곽노현, #리얼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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