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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은 20년만에 처음으로 총선과 대선을 함께 치르는 양대 선거의 해다. 국민들은 두 번의 선거를 통해 향후 한국 사회가 성장주의를 고수할지, 아니면 복지국가로 갈지를 결정짓게 된다. 이에 <오마이뉴스>는 여론의 흐름을 짚어보기 위해 8월부터 내년 대선 때까지 (사)한국미래발전연구원과 공동으로 매월 정례여론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그 첫 번째인 이번 여론조사는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감안해 조사대상을 서울시민 1500명으로 했다. [편집자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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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8대 대선 집권정당 선호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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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1500명에게 "내년 대통령 선거에서 어느 정당이 집권하는 것이 좋겠냐"고 물어본 결과, '한나라당이 재집권'(44.8%) 응답이 '야당으로 정권교체'(41.1%) 응답보다 오차범위 안에서 앞선 것으로 조사되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4.1%였다. 또 여야 양자구도를 가정한 가상대결에서는 한나라당의 박근혜 후보가 야권의 손학규-문재인 후보를 크게 앞선 것으로 조사되었다.

우선, 대선 집권정당 선호도 조사의 세대별 응답자 특성을 보면, '한나라당 재집권' 응답은 ▲50대(60.3%)와 ▲60대 이상(75.9%)에서 압도적으로 높았고, '야권으로 정권교체' 응답은 ▲19세/20대(53.9%)와 ▲30대(63.9%)에서 크게 높았다. 적극적 정치 참여와 여론 주도로 역대 선거에서 캐스팅 보트를 쥐어온 ▲40대의 경우 '야권으로 정권교체'(44.1%)가 '한나라당 재집권'(41.2%)보다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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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수진영 대선후보적합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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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진영 대통령후보로 거론되는 김문수, 박근혜, 이재오, 이회창, 정몽준 5인 중에서 "누가 보수진영 대통령후보로 가장 적합하냐"고 물은 결과는 ▲박근혜(40.9%) ▲김문수(17.4%) ▲정몽준(11.2%) ▲이회창(7.4%) ▲이재오(2.4%) 순으로 나타났다(없다 20.7%).

세대별 응답자 특성을 보면, 압도적 1위인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비교적 고른 지지를 받은 가운데 상대적으로 젊은 층보다는 장-노년층에서 선호도가 높았다. 특히 40대의 선호도(47.0%)가 가장 높게 나타난 점이 눈에 띈다. '리서치뷰'의 이전 조사와 비교하면, 대선 불출마 선언을 한 오세훈 전 시장을 지지했던 '표심'은 박근혜, 김문수, 정몽준 3인에게 고루 분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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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보진영 대선후보적합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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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진영 대통령후보로 거론되는 문재인, 손학규, 유시민, 정동영, 한명숙 5인 중에서 "누가 진보진영 대통령후보로 가장 적합하냐"고 물은 결과는 ▲문재인(25.4%) ▲손학규(20.2%) ▲한명숙(9.9%) ▲유시민(9.3%) ▲정동영(5.9%) 순으로 조사되었다(없다 29.2%).

세대별 응답자 특성을 보면, 1위인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에 대한 선호도는 50~60대(10~20%)에서 낮고 30~40대(30~37%)에서 높았다. 2위 손학규 민주당 대표에 대한 선호도는 20~30대(14~15%)에서 낮고 40~50대(24~29%)에서 높았다. 3위 한명숙 전 총리에 대한 선호도는 40~60대(5~6%)에서 낮고 20대(21%)에서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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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8대 대선 가상대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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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보수진영 후보 중에서 압도적인 박근혜와 손학규, 박근혜와 문재인이 대결할 경우를 상정해 "내일이 선거일이라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냐"고 물은 결과, 박근혜 전 대표가 각각 20%p를 앞서는 것으로 조사되었다(기타/잘 모름 13~15%).

박근혜 vs 손학규 가상대결에서는 52.5% vs 32.7%로 박근혜가 19.8%p 앞섰다. 박근혜 vs 문재인 가상대결에서는 53.3% vs 33.7%로 역시 박근혜가 19.6%p 앞섰다. 앞서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난 집권정당 선호도 격차(3.7%p)와 달리, 인물 대결에서는 박근혜 전 대표가 야권 후보들보다 압도적인 격차(20%p)의 우위를 차지한 것이다.

특히 박근혜는 양자 가상대결에서 지지도가 53%에 달해 개인 지지도가 집권정당 선호도('한나라당 재집권' 44.8%)보다 10%p 가량이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대별 응답자 특성을 보면, 박근혜는 손학규와의 가상대결에서 20~30대를 제외한 모든 세대에서 우위를 나타냈다. 문재인과의 가상대결에서는 30대를 제외한 모든 세대에서 우위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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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당 지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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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 지지도는 ▲한나라당(43.5%) ▲민주당(26.5%) ▲국민참여당(3.5%) ▲자유선진당(2.7%) ▲진보신당(2.6%)  ▲민주노동당(1.9%) 순이었다. 기타/지지정당 없음은 19.3%였다.

세대별 응답자 특성을 보면, 한나라당의 경우 60대 이상(71.9%), 50대(55.6%) 순으로 지지율이 높은 반면에 20대(30.6%)와 30대(25.3%)의 지지율은 낮았다. 민주당의 경우, 20대(34.5%)와 30대(37.3%)의 지지율은 높은 반면에 50대(16.6%)와 60대 이상(10.6%) 지지율은 낮았다.

이번 조사는 8월 30~31일 동안 서울시 거주 만19세 이상 성인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한 RDD(Random Digital Dialing) 전화번호 추출을 통한 ARS조사로 진행했다. 표본은 유권자수 현황에 따라 성별, 연령별 비례할당후 무작위 추출했으며 KT 등재그룹과 미등재그룹의 비율은 각각 315명 (21.0%)과 1,185명(79.0%)으로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2.5%p다.


태그:#서울시장, #야권통합, #박근혜, #손학규, #문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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