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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참여연대 느티나무홀에서 대국민 기자회견
ⓒ 이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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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성결대학교 전·현직 총장들의 금품수수 의혹과 관련 성결대교수협의회와 노동조합은 학사모, 사학비리 척결과 비리재단 복귀저지 국민운동과 함께 18일 오후 서울 참여연대 느티나무홀에서 대국민 기자회견을 열고 전·현직 총장과 이사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성결대 전·현직 총장과 이사장이 자신의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사적인 이익만 추구하고 비리를 저질러 왔다"며 "성결대학교의 미래를 위해 최후의 수단으로 대국민 기자회견을 갖고 이들의 행태를 국민들에게 고발하게 됐다"고 밝혔다.

 

문원식 성결대 교수협의회 회장(행정학과)은 "성결대 전 총장이자 현 사학분쟁조정위원인 김 아무개씨는 학교식당 전 운영자로부터 식당 계약을 빌미로 재임기간 동안 3회에 걸쳐 9000만 원의 금품을 수수했다"고 주장하며 "공소시효가 지난 것을 핑계로 아직도 왕성한 사회적 활동을 하고 있는 것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높게 일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현직 정 아무개 총장 역시 학교식당 운영자를 결정할 수 있는 지위를 이용해 약 5년 동안 17차례에 걸쳐 학교식당 전 사업자로부터 3400만원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검찰에서 조사중이지만 은폐 및 부인하고 있다"면서 "총장은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문 회장은 "성결대 교수협의회와 노동조합은 전·현직 총장의 금품수수 비리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지난 6월 학교식당 전 사업자로부터 금품을 제공했다는 사실 확인서를 받아 이사회에 사건규명을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사회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현 총장의 직위를 계속 유지하게 해 주고 있다"며 "사건을 은폐하고 있는 이사장도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진사퇴해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학교식당 운영자가 현직 총장에게 전달했다고 기록한 현금출납부 목록
ⓒ 최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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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식당 운영자, 전현직 총장에게 전달한 금품 내역 진술  

 

이와관련 교수협의회가 이날 공개한 학교식당 운영자였던 이 아무개씨의 진술확인서를 보면 이씨는 지난 2011년 2월 20일 안양소재 모 호텔 커피숍에서 성결대 이사장에게 전 총장에게 9천만 원, 현직 총장에게 3천500만 원의 금전을 지급한 사실이 있음을 털어놓았다.     

 

이에 이사장은 지난 3월 14일 김 아무개 전임 총장에게 사실 확인을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문건 사본을 보면 학교 식당 운영자인 이 아무개씨가 전임 총장에게 2003년 1월16일부터 2005년 2월 20일까지 3차례에 걸쳐 9천만 원을 학교발전기금으로 전달했음을 2011년 2월 23일 식당 재계약 과정에서 확인했음을 밝히면서 재임기간중 얼마를 방아 어느 부서 누구에게 전달했는지 또는 분실했는지 서면을 답해달라고 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학교식당 운영자가 성결대 교수협의회의 금품수수 의혹 사실 확인 요청에 대한 답변 사본 문건에는 현직 총장에게 전달한 금품의 내역서가 일자와 금액, 항목, 전달 장소까지 상세히 기록되어 있는 것으로 드러나 뇌물수수 비리 의혹이 커질 수 밖에 없다,     

 

문원식 회장은 "교수협의회와 노동조합은 정의와 진실의 승리를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다"면서 "관계 기관의 적극적인 협조로 성결대의 조속한 정상화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도와달라"며 철저하고 엄정한 조사로 진실을 명확히 밝혀줄 것을 촉구했다.

 

특히 문 회장은 "현 총장이 각종 공사와 관련 리베이트로 17억 상당의 서초동 빌라를 구입한 의혹이 있다"고 추가로 공개적으로 제기했다. 또 "이사장은 자신이 이사장에 당선되기 위해 동료 이사들에게 금품을 제공했고 이번 사태를 앞장 서 은폐하고 있다"고 밝혀 성결대 학내 금품수수 의혹은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있어 파장은 더욱 확대되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학교측은 그동안 "음해성이며, 흠집내기다. 사실무근이다"고 주장하며 "특히 "현 총장하고는 1원의 관계가 없다"는 것이 학교의 공식 입장으로 법적 대응을 할 것을 밝혀 왔다. 하지만 이번 사태로 내부적 업무가 정상 운영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성결대 김 아무개 교수는 "총장이 츨근하는 등 표면적으로 학교 운영이 정상적인 것 같이 보이나 사실상 학내 운영이 정상적이지 않다"며 "수사당국이 논란이 되는 의혹에 대해 보다 신속하고 철저하게 조사해 학교가 정상화 됐으면 하는 마음이다"고 말했다.

 

성결대교수협의회와 직원노동조합의 집회
ⓒ 최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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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수사, 참고인 진술 엊갈리고 물증 확보 어려워 곤혹   

 

한편 성결대 교수협의회와 노동조합은 지난 4월 성명을 통해 "전·현직 총장이 학교식당 전 사업자로 부터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이 있다"고 학내 게시판에 대자보를 부착하고 언론에 이를 공개적으로 알리면서 처음 문제를 제기하고 나서 파장이 불거졌다.

 

이들은 지난달 수원지검 안양지청앞 기자회견까지만 해도 관련 문건에 표기하는 학교명과 관련자들의 이름을 이니셜로 처리하며 조심스런 입장이었으나 대국민 기자회견 자료에서는 학교명과 관련자들 실명을 모두 공개하고 나섰다는 점에서 파장은 일파만파다.

 

이번 사건에 대해 경찰의 수사가 진행되어 왔으나 참고인의 진술이 엊갈리고, 확실한 물증 확보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검찰에 송치 의견서를 제촐했으나 보강 수사 지시를 받아 현재 수사가 계속 진행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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