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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18일 오마이뉴스 <10만인클럽> 특강 강사로 나서 '한명숙이 말하는 2012 진보집권플랜'을 주제로 야권통합에 대한 평소 자신의 견해를 밝히고 있다.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18일 오마이뉴스 <10만인클럽> 특강 강사로 나서 '한명숙이 말하는 2012 진보집권플랜'을 주제로 야권통합에 대한 평소 자신의 견해를 밝히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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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제가 대선에 나갈 만큼의 역량이 없다고 했어요. 여성이다, 고향이 이북이어서 지역도 없다, 조직적 뿌리도 없다, 무엇보다 돈이 하나도 없다 했지요. 그랬더니 대통령이 큰 소리로 그거 참 좋은 조건이다! 하시는 거예요. 여성이 대통령 나올 때 됐다, 돈과 조직정치 없애야 한다, 지역주의도 뿌리뽑아야 한다, 최고로 좋은 조건이다 하하하하."

한명숙 전 국무총리는 18일 오후 <오마이뉴스> 10만인클럽 초청 특강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으로부터 2007년 '대선출마'를 권유받았던 사실을 처음으로 털어놓았다. 그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집요하게 요구했지만 끝내 사양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60분간의 특강 이후 이어진 일문일답 과정에서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기자가 "노무현 전 대통령은 퇴임 직전 마지막 인터뷰에서 가장 적합한 대선후보로 한 전 총리를 지목했다"며 "노 대통령에게 직접 그와 관련된 얘기를 들은 바 있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한 전 총리는 "대중에게 털어놓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총리로 임명돼서 일하던 후반부쯤 대통령께서는 자꾸 큰 뜻을 가지라고 했지만 몇 번에 걸쳐 안 하겠다고 했지만  고집이 참 세셨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솔직히 나갈 자신이 없었다"며 "여성이라는 점, 고향이 이북이라는 점, 조직력이 없고 무엇보다 돈이 없는 점을 언급했는데 대통령은 그게 모두 좋은 조건이라며 적극 추천했다"고 일화를 전했다.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18일 오마이뉴스 <10만인클럽> 특강 강사로 나서 '한명숙이 말하는 2012 진보집권플랜'을 주제로 야권통합에 대한 평소 자신의 견해를 밝히고 있다.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18일 오마이뉴스 <10만인클럽> 특강 강사로 나서 '한명숙이 말하는 2012 진보집권플랜'을 주제로 야권통합에 대한 평소 자신의 견해를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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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오 대표가 최근 야권 대선후보로 부상하고 있는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에게도 노 전 대통령이 큰 뜻을 권한 바 있느냐고 물었고, 한 전 총리는 "워낙 문 이사장은 민정수석까지만 하겠다, 다른 것 시키지 말라, 정치는 정말 안 하겠다 등등 고사를 강력하게 해서 아마 대통령도 권유하지 못했을 것 같다"고 말하며 웃었다.

그러나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로 주목받고 있는 문 이사장과 관련해서는 "아마도 그는 노 전 대통령이 살아있을 때까지만 해도 절대 정치 안하겠다는 각오였지만 서거 이후에는 정말 운명처럼 자기 자신이 바뀌는 걸 느끼는 것 같다"며 "당신의 운명을 어떻게 할 것인가 엄청난 고민을 했고 지금은 상당히 태도가 바뀌었다"고 전했다.

이어 "이제는 이 운명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지 않나 믿고 있다"며 "그의 책 <문재인의 운명>을 읽으면서 내가 아는 것보다 그가 훨씬 강하다는 걸 느꼈고, 국민들로부터 신뢰받고 저렇게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이고 국민 앞에 선 것에 어느 누구보다 기뻐하고 있다"고 말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 당대표에 도전한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묻자 한 전 총리는 "정권교체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하겠다"며 "가장 최선의 방법을 찾기 위해 민주진보진영의 사람들과 협의하고 의논하겠다"고 말했다. 사실상 당권도전 의사가 있음을 피력했다고 볼 수 있으며, 필요하다면 총선에도 직접 출마할 뜻이 있음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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