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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창원 문화방송(MBC) 통폐합 승인 심사를 중단하고 기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시민사회진영은 물론 야당뿐만 아니라 여당 안에서도 비슷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김재철 MBC 사장은 취임 이후 진주․창원MBC 통합을 추진해 왔다. 하지만 방송통신위원회는 최근 진주․창원 MBC 통합 여부를 '보류' 처리했고 이에 김재철 사장은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회에 사직서를 냈다가 사흘 뒤 "진의가 아니었다, 열심히 하겠다"며 말을 바꾸었다.

상황이 이렇지만, 진주․창원 MBC 통폐합 반대 목소리는 계속 나오고 있다. 민주당 경남도당(위원장 백두현)은 4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통폐합 승인심사 중단하고 기각하라"고 촉구했다.

김재철 사장에 대해, 민주당 도당은 "사흘간 자신의 치적을 쌓기 위한 저급한 '쇼'를 펼치고 말았다"며 "신뢰가 중요한 공영방송사의 사장이 교묘한 말 바꾸기로 국민을 철저히 우롱했다. 또 기만했다"고 비난했다.

민주당 경남도당 "통폐합하면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

 민주당 경남도당(위원장 백두현)은 4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주문화방송과 창원문화방송의 통폐합 승인심사 중단하고 기각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경남도당(위원장 백두현)은 4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주문화방송과 창원문화방송의 통폐합 승인심사 중단하고 기각하라”고 촉구했다.
ⓒ 민주당 경남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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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창원 MBC 통폐합에 대해, 민주당 도당은 "서부경남 지역민과 시민사회단체뿐만 아니라 여·야를 막론한 64명의 국회의원까지 참여해 반대하는 등 그 여론이 거세다"며 "그러나 김 사장에게는 이런 목소리는 들리지 않는 모양이다. 아니라면 눈과 귀를 닫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이 같은 모습은 공영방송사의 사장으로 보기 힘들고 개인방송국 사장으로밖에 볼 수 없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민주당 도당은 "40여 년 동안 진주MBC와 창원MBC는 서부와 중·동부 경남의 여론 수렴 역할을 충실히 해왔다. 지역민과 경남 발전을 위해 함께 해오기도 했다"며 "진주MBC의 경우 영화관과 여행사 운영 등 수익구조의 다각화를 이뤄내 전국 19개 지역 MBC 가운데 매출규모 5위를 차지했으며 2010년 20억 원의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백두현 위원장은 "광고의존도 57%로 전국 19개 지역 MBC 가운데 최저 수준의 건실한 경영을 펼치고 있다. 흑자회사의 합병은 시장경제 논리에도 모순된다"며 "방송통신위원회는 한 방송사 사장의 압박과 정치적 힘에 휘둘리지 않아야 할 것이다. 정부·여당의 방송통신위원이 통폐합 승인을 밀어붙일 경우 그 파렴치한 처사에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백두현 위원장은 이날 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연 뒤 통폐합 반대 활동을 벌이고 있는 진주MBC 노동조합을 방문했다.

최구식 의원 "통합 반대" ... 민주당 문방위 의원 "기각하라"

한나라당 안에서도 진주․창원 MBC 통폐합을 반대하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최구식 의원(진주갑)은 3일 방송통신위원회를 방문해 최시중 위원장과 양문석 위원을 만나 진주․창원 MBC 통합 문제에 대해 강력하게 제지해 줄 것을 요구했다.

최구식 의원실에 따르면, 이날 최 의원은 "진주MBC 시청자인 진주시민과 서부경남 주민의 의사와 상관없이 일방적으로 통합을 강행 추진하는 것은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며 "무리한 강행으로 발생하게 될 모든 문제에 대해서는 방통위에서 전적으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부겸․김재윤․장병완․전병헌․전혜숙․정장선․천정배․최종원 의원은 3일 공동성명을 통해 "진주·창원 MBC 통폐합은 강제합병"고 밝혔다.

이들은 "진주·창원 MBC 통폐합은 지역 시청자들의 문화 정보교류, 여론형성의 장 등 지역방송의 역할과 고유기능을 무시한 서울 중심의 방송 통폐합 조치"라고 밝혔다.

또 이들은 "방통위가 지역방송발전위를 무력화시키고 승인을 강행하려는 이면에 청와대의 압력은 없었는지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며 "최시중 방통위원장이 승인을 밀어붙일 경우 정부·여당 방통위원의 파렴치한 처사에 대해 민주당은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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