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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년에 발생한 의왕 백운산 산사태 현장
 2009년에 발생한 의왕 백운산 산사태 현장
ⓒ 안양환경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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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가 쏟아진 우면산 산사태를 계기로 산림청이 운영하는 산사태 위험지 관리시스템(http://sansatai.forest.go.kr)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산림청은 산사태위험지관리시스템에 따라 산사태가 우려되는 지방자치단체에 실시간으로 산사태 예보(주의보.경보)를 권고하는 단문메시지서비스(SMS)를 보내고, 해당 지자체는 이를 참고해 주민들이 대피하도록 해야 하나 안전불감증과 늑장행정으로 수십 명의 귀중한 생명을 잃게 했다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면서 재난시스템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

산사태 위험지 관리시스템은 산림청이 전국의 산사태 위험지역을 제공하는 정보시스템으로 전국을 최고 위험등급인 1등급에서 4등급까지 나누어 표시하고, 강우량에 따라 실시간으로 산사태 주의보·경보 발령을 내린 지역도 확인할 수 있다.

실제로 산림청의 산사태 위험지 관리시스템을 확인한 결과 안양.군포.의왕시 등 안양권역에도 평소 1등급 위험지역이 곳곳에 산재해 있는 것으로 드러나 산사태에 대비한 재난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일부만 보더라도 의왕시 학의동, 내손동 일대의 백운산과 청계산을 비롯 군포 대야미동, 둔대동, 속달동 등 수리산 계곳들이 1등급 위험지역인 것으로 드러났으며, 안양시 만안구 안양9동 새마을 뒤편 야산도 1등급 위험지역으로 표시돼 대책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지난 2009년 의왕 백운산 일대에 대한 집중호우시 산사태가 발생해 산 정상에서부터 토사가 계곡을 따라 500여m 흘러내리고 미8군 통신부대인 메디슨기지의 기름 유출사고까지 발생해 가재 노닐던 청정계곡이 '죽음의 계곡'으로 바뀌는 재앙을 불러온 사례도 있다는 사실에서 산사태 1등급 위험지역에 대한 보다 면밀한 조사가 요구되고 있다.

 안양시 관내 산사태 1급 위험지역
 안양시 관내 산사태 1급 위험지역
ⓒ 산림청시스템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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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포시 관내 산사태 1급 위험지역
 군포시 관내 산사태 1급 위험지역
ⓒ 산림청시스템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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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왕시 관내 산사태 1급 위험지역
 의왕시 관내 산사태 1급 위험지역
ⓒ 산림청시스템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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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산에서 산사태 발생 위험지역 5만여평(0.16㎢)에 달해

앞서 경기도가 지난 2004년 전국 최초로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 도시밀집 주변 주요 산림 14곳에 대한 산사태위험지예측진단 연구용역을 의뢰한 결과,수리산의 경우 집중호우시 산사태 발생확률이 91%를 넘어 안전이 가장 우려되며 안양시 관악산 일부와 의왕시의 모락산 일부, 의왕시 청계산 일부도 발생 확률이 70% 이상인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2003년 3월부터 2004년 1월까지 조사한 결과를 보면 수리산의 경우 산사태 발생 위험지역은 5만여 평(0.16㎢)에 달하며 시간당 30㎜ 이상의 집중호우와 2일 연속 250㎜의 비가 내릴 경우 산사태 발생 확률이 91%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경기도는 2005년을 '중점 예방사업의 원년'으로 정하고 산사태위험지예측진단 연구용역 결과를 해당 지자체에 통보하고 현지 실사와 예방대책 수립 등을 지시하고 산사태 위험지역에 대해 2005년부터 2007년까지 모두 64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사방댐과 슬리트댐 등 예방시설 설치 공사를 추진했으나 아직도 위험지역은 곳곳에 산재하고 있다.

한편 군포.안양.의왕시는 1977년 7월 집중호우로 발생한 대홍수를 떠울리지 않을 수 없다. 이에 여름철만 되면 '물' 소리만 들어도 당시의 기억을 떠올릴 만큼 엄청난 인명피해와 막대한 재산상의 손실을 경험해 그 어느 지자체보다 아픈 기억을 간직하고 있다.

안양대홍수는 1977년 7월8일-9일 하룻만에 시간당 100㎜의 비가 쏟아져 안양 460mm를 기록하며 안양천이 범람해 시가지가 물에 잠기고, 삼성산과 관악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거대한 바윗돌과 토사가 안양유원지(현 안양예술공원) 계곡을 쑥대밭으로 만들었다.

산사태는 아니지만 2001년 7월15일 새벽에는 안양지역에 266mm의 게릴라성 폭우로 안양2동 삼성천이 범람해 안양2동 주택가를 침수시키며 주민 4명을 숨지게하고 2천293동의 주택 및 건물을 집어삼켜 130억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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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 알권리 알릴권리 운동을 펼치는 안양지역시민연대에서 활동하며 군포.안양.의왕.과천의 크고 작은 이야기들을 발로 찾아다니며 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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