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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민주연대와 <오마이뉴스>는 세계 거대 여행 사업체들에 돌아갈 돈을 현지인들에게 주자는 취지의 '공정여행'을 널리 알리고자 '지금은 공정여행 시대' 기획 기사를 내보냅니다. [편집자말]
오지 중의 오지 루구후의 일부 모습으로 모계씨족사회 전통이 존재하는 곳이다. 해발 3천미터 가까운 곳이며 리장에서 버스를 타고 7시간 이상을 가야만 갈 수 있는 곳이라 중국인들의 발길도 뜸한 곳이다. 한국인들의 발길은 공정여행팀이 유일하다.
 오지 중의 오지 루구후의 일부 모습으로 모계씨족사회 전통이 존재하는 곳이다. 해발 3천미터 가까운 곳이며 리장에서 버스를 타고 7시간 이상을 가야만 갈 수 있는 곳이라 중국인들의 발길도 뜸한 곳이다. 한국인들의 발길은 공정여행팀이 유일하다.
ⓒ 김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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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민주연대의 2011 공정여행 프로그램은 모두 15회, 그 중 제1차에 해당하는 '제1차 윈난(차마고도) 공정여행을 다녀왔다. 7월 16일 낮 1시쯤에 김포 공항을 출발, 8박 9일간의 여행을 마치고 24일 밤 11시 45분에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여행에서 돌아와 처음 맞는 25일 오전 9시 50분. 함께 여행했던 분들의 아침 안부가 궁금하기만 하다. 중국과 우리와의 시간차는 1시간. 이 글을 쓰기 시작하는 9시 50분은 중국 현지 8시 50분인데, 이 시간에 우린 그날의 여행지를 향해 막 출발하곤 했다. 어떤 날은 훈풍이 느껴지는 봄의 도시 쿤밍(곤명) 거리를, 어떤 날에는 오랜 세월을 간직한 리장(여강) 고성의 거리를, 어떤 날은 아름다운 루구후 호수를 내려다보며 산책을 하기도 했다.

돌아온 지 12시간도 채 되지 않은지라 아직 짐도 다 풀지 못했고 여행 피로도 가시지 않았다. 그런데도 다시 윈난(운남)으로 달려가 미처 보지 못한 것들을 보고 싶을 정도로 멋진 여행이었다. 내 생애 가장 멋진 여행이었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어떤 여행이었을까? 여행 7일차인 22일, 따리(대리) 고성의 객잔에서 술과 노래를 곁들인 저녁 식사를 하며 나눈 이야기들을 전한다. 

대화 일부는 왜, 어떻게 공정여행을 가게 됐는가? 나는 어떤 사람인가? 등을 주제로 여행 2일차인 17일 오후, 쿤밍(곤명)에서 대리(따리)로 가는 버스길에 나눈 이야기 중 일부다. 여행지에서 수첩에 간략하게 메모한 것과 드문드문 들었던 것들을 정리하는지라 표현상 약간의 차이는 있을 수 있다. 하지만 함량 혹은 순도 95% 이상은 자신한다.

지역과 그곳 사람들과 어울리는 여행

공정여행팀이 여행객들이 가지 않는, 오지 중의 오지 용닝장터에서 폴라로이드 카메라로 사진을 찍어 현지인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평생 자기 사진 한장 없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 사진을 무척 신기해하고 고마워 한다.-2011.7.20 용닝 장터에서
 공정여행팀이 여행객들이 가지 않는, 오지 중의 오지 용닝장터에서 폴라로이드 카메라로 사진을 찍어 현지인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평생 자기 사진 한장 없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 사진을 무척 신기해하고 고마워 한다.-2011.7.20 용닝 장터에서
ⓒ 김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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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시족 할머니들이 전통의상을 입고 리장 고성 광장에서 전통춤을 추고 있다. 한국 공정여행팀이 이에 합류, 어울려 춤을 추자 구경만 하던 세계 관광객들이 한둘씩 섞여 어울렸다.-2011.7.19 리장 고성에서
 나시족 할머니들이 전통의상을 입고 리장 고성 광장에서 전통춤을 추고 있다. 한국 공정여행팀이 이에 합류, 어울려 춤을 추자 구경만 하던 세계 관광객들이 한둘씩 섞여 어울렸다.-2011.7.19 리장 고성에서
ⓒ 김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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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난 지역 다양한 소수민족들의 화려한 춤과 의상을 볼 수 있는 지역 최대의 공연인 리수진사 공연 후 공정여행팀이 공연배우들과 어울려 춤을 추고 있다. 공정여행팀의 어울림 후 쭈뼛거리기만하던 중국 관람객들이 한둘씩 모여들어 어울림을 즐겼다-2011. 7.18 리장(여강)에서.
 윈난 지역 다양한 소수민족들의 화려한 춤과 의상을 볼 수 있는 지역 최대의 공연인 리수진사 공연 후 공정여행팀이 공연배우들과 어울려 춤을 추고 있다. 공정여행팀의 어울림 후 쭈뼛거리기만하던 중국 관람객들이 한둘씩 모여들어 어울림을 즐겼다-2011. 7.18 리장(여강)에서.
ⓒ 김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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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자 1(50대 후반 남자):
"지난해 국제민주연대의 귀주 프로그램에 참가했는데 좋아서 다시 왔다. 어떤 곳을 여행하는가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어떤 사람들과 여행하는가도 무척 중요하다. 좋은 사람들과 여행할 수 있어서 좋다. 이 소중한 인연 여행 후에도 계속되었으면 좋겠다. 여러분들의 배려를 많이 받은 것 같아 고맙다. 여행으로 그치지 말고 여행을 통해 보고 느꼈던 것들이 여러분의 일상에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다."

참가자 2(30대 후반 남자): "공정여행에 대해 알고는 있었지만 여행은 처음이다. 공정여행을 조금 오해한 것 같다. 국제민주연대는 여행지로 이끌기만 할 뿐, 개인이 각자 다니며 보고 느끼고 체험하는 것으로 알고 왔다. 그래서 처음에 잘 몰라 팀에서 이탈하기도 했다(웃음) 그런데 가는 곳마다 설명해주어서 짧은 기간 동안 정말 많은 것들을 알게 됐다. 여행을 오기 전 공정여행에 대해 검색을 해보니 '공정여행은 여러분이 만들어 가는 것이다'라는 말이 있더라. 그 말을 실감했다. 기회 닿는다면 다시 참가하고 싶다."

참가자 3(30대 후반 여자): "지난해 국제민주연대의 몽골 프로그램에 참가했는데 여행도 짧고 또 윈난에 다녀오신 분들의 후기가 재미있어서 다시 참가했다. 길에서 사람과 세상과 삶을 만나는 것이 여행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길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유독 반갑고 소중하게 여겨진다. 함께 여행한 분들과 오래오래 인연 이어가고 싶다. 어떻게 살아왔는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생각했다. 배탈이 나서 많은 분들께 신경을 쓰게 했는데 함께 염려해주고 낫도록 신경써주셔서 쉽게 나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많은 배려 감사드린다."

참가자 4(50대 중반 남자): "돈이 없어서 신혼여행을 가지 못해 아내에게 늘 미안했었다. 그래서 지난해 결혼 10주년 기념으로 몽골 프로그램에 참가했는데 좋은 한편 기간이 너무 짧아 아쉬워 다시 아내와 함께 참가하게 되었다. 지난해 공정여행을 알기까지는 가급적 많이 저축하자였다. 그런데 어떤 계기로 많은 돈을 잃은 후 돈에 대한 생각이 달라졌다. 이제는 '무조건 저축하고 아끼기보다 저축은 좀 하지 못하더라도 여행을 하며 많은 것을 보고 느끼자'이다. 기회 되면 귀주 프로그램에도 참가하고 싶은데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세우지 않았다. 집에 돌아가 생각해 보겠다. 함께 여행할 수 있어서 기쁘다."

루구후 주변의 다양한 소수민족들이 이용하는 용닝장터. 워낙 오지이고 관광객들이 거의 찾지 않는 곳인지라 이들 중 대부분은 한국인들을 본적이 없을 정도다.
 루구후 주변의 다양한 소수민족들이 이용하는 용닝장터. 워낙 오지이고 관광객들이 거의 찾지 않는 곳인지라 이들 중 대부분은 한국인들을 본적이 없을 정도다.
ⓒ 김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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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자 5(50대 중반 여자):
"평소 여행을 자주 하는 편이다. 그러나 공정여행은 처음이다. 일생에 가장 의미 있는 여행인 것 같다. 무엇보다 많은 분들의 배려를 받은 것 같아 오래도록 잊지 못할 것 같다. 감기가 다 낫지 않아 다른 사람에게 옮길까봐 망설였다. 떠나오기 전날 가도 괜찮다는 의사 선생님 말을 믿고 왔지만, 잠잘 때나 버스 타고 다닐 때 다른 사람들에게 고통을 준 것 같아 미안하기만 하다."

참가자 6(50대 중반 여자): "여행을 좋아하지만 공정여행은 처음이다. 그다지 많이 알려지지 않은 곳을 여행하는 것도 좋고 좋은 분들과 여행하는 것도 좋은데 날씨가 좋아 더욱 좋은 것 같다. 날짜를 잘 잡은 것도 있지만, 좋은 사람들과 여행하기 때문에 날씨가 좋은 것 같다. 좋은 분들을 만나 너무 좋다. 생활로 돌아가서도 자주 만났으면 좋겠다. 수원 화성에서 공정여행 한번 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참가자 7:(50대 여자): "공정여행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친구가 가자고 하기에 친구 말만 믿고 2주 전에 결정, 친구 따라 강남 간다고 친구 따라 왔다. 잘 알려진 곳이든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이든 평소 여행을 자주 하는 편이다. 혼자 여행이든 모르는 사람들끼리의 이런 여행이든 모두 장단점이 있는 것 같다. 공정여행이 좋긴 하지만, 지난 며칠 동안 의미 있는 여행이었지만, 나는 역시 혼자만의 여행을 고수하련다."

참가자 8(50대 여자): "지난해 자주 이용하는 생협매장에 국제민주연대의 공정여행 안내문이 붙어있어서 여행을 가고 싶어 문의했지만 인원이 다 차서 1년 동안 기다렸다 왔다. 기다리는 동안 소수민족과 공정여행 노래를 불렀다. 평소 먹는 것에 까다로운 내가 소수민족 만나러 간다고 하자 식구들 모두 고생 실컷 하고 돌아오면 소수민족의 '소'자도 꺼내지 않으리라 장담을 했다. 솔직히 소수민족을 만난다는 것도, 음식도 좋지 않고 잠자리도 불편할지 모른다는 두려움도 없잖아 있었다. 그런데 음식도 거의 대부분 맛있었고 잠자리도 좋았다. 그래서 가족들과 귀주 프로그램에 꼭 참가할 생각이다. 그동안 살아온 날들의 소중함을 돌아보고 앞으로 꼭 해야 할 중요한 일들이 무엇인지 그 리스트를 뽑아보는 그런 귀중한 시간들이었다."


공정여행팀이 모계씨족사회 전통이 살아 있는 루구후의 모서인들이 만든 돼지구유배를 타고 루구후 호수를 돌아 보고 있다.-2011.7.20일
▲ 돼지구유배타기- 공정여행팀이 모계씨족사회 전통이 살아 있는 루구후의 모서인들이 만든 돼지구유배를 타고 루구후 호수를 돌아 보고 있다.-2011.7.20일
ⓒ 김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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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자 9(40대 후반 여자):
"국제민주연대의 공정여행 프로그램을 너무 늦게 알게 되어 아쉽다. 떠나오기 직전인 수요일에야 여행을 결정, 이미 비행기 예약이 모두 끝나버려 개인적으로 56만 원이나 들여 항공기표를 구입해서 왔는데 그래도 싸다고 생각한다. 여행이 얼마 남지 않아 무척 아쉽다. 주변에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들에게 '강추'하고 싶은 그런 여행이었다. 윈난에서 보고 느낀 것들이, 이 여행을 통해 만난 것들이 앞으로의 삶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참가자 10(50대 후반 여자): "공정여행이 있다는 것을 전혀 몰랐다. 친구가 어느 날 이런 여행이 있다. 함께 갔으면 좋겠다. 하여 별다른 생각 없이 오게 됐는데, 좋은 사람들과 여행 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 정말 잘 온 것 같다. 덕분에 즐겁고 의미 있는 여행할 수 있는 것 같다. 여러분들과의 만남이 참 소중하게 여겨진다.  이 짧은 만남이 앞으로의 삶에 활력소가 되었으면 좋겠다."

참가자 11(60대 초반 남자): "지난 수십 년 동안 무역 일을 하며 셀 수 없는 해외여행을 했지만 공정여행은 처음이다. 사전모임에 참가, 중국에 대한 자세한 강의를 해준 이남주 교수님이나 최정규 작가님 중 누군가 함께 가면서 중국의 역사 등에 대해 좀 더 많은 설명을 해 주리라 기대했는데 기대와 달리 몇 시간씩 버스로 이동하며 잠을 자야 하는 등의 시간이 아쉽다. 하지만 여행자체만으로 보면 매우 의미 있고 좋은 여행이었다. 최고령자인지라 젊은 사람들과 쉽게 어울릴 수 있을까 신경이 쓰이기도 했는데 오히려 기대 이상으로 잘 어울릴 수 있었다. 젊은 분들이 많이 배려해주었기 때문이다. 젊은 사람들과 어울리는 동안 좋은 에너지 많이 받아 삶의 활력소가 될 것 같다."

참가자 12(30대 후반 남자): "공정여행은 처음이다. 셋째가 아내 뱃속에 있는데, 훗날 꼭 아내와 함께 오고 싶다. 비행기처럼 엄청난 연료를 쓰는 것을 자제하는 여행으로 알고 있어서 교통수단 이용보다는 트레킹이 많을 줄 알았다. 버스로 이동하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많고 생각보다 트레킹이 적어서 아쉬웠다. 하지만 버스를 타고 가는 동안 많은 것들을 볼 수 있어서 참 좋았다. 누구는 37년을, 누구는 60년을 기다려 공정여행을 통해 만난 이 인연들이 참 소중하게 여겨진다. 이 인연 오래도록 이어갔으면 좋겠다."

참가자 13(나.40대 중반): "공정여행은 처음이다. 떠나오기 전 공정여행에 대해 많이 공부했다. 여행을 하며 어떤 글도 체험이나 경험을 웃돌 수 없다는 것을 실감할 정도로 이 여행을 통해 만나는 것들이 좋다. 다른 곳들도 그랬지만, 특히 루구후에서는 국제민주연대의 지난 흔적을 보며 어마어마한 일을 하고 있구나. 참으로 의미 있고 소중한 일을 하고 있구나 생각하니 먹먹한 감동이 밀려왔다. 국제민주연대의 공정여행 대중화 노력이 참으로 가치 있게 느껴진다. 아시아 아동 성매매 여행 등, 아시는 것처럼 우리나라의 해외여행은 많이 변질되어 있고 악명이 높다. 공정여행이 그 대안이란 것을 실감했다. 공정여행이 많이 확산되었으면 좋겠다. 많은 사람들이 공정여행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특히 젊은 친구들이 공정여행에 많이 참여, 바람직한 여행문화를 이끌었으면 좋겠다."

우리의 오일장처럼 매주 월요일마다 열리는 샤핑마을 백족 월요 노천장터 앞 할머니들. 집으로 돌아갈 마차를 기다리고 있는 것 같다.잠시 후 마차가 떠났다-2011.7.18
 우리의 오일장처럼 매주 월요일마다 열리는 샤핑마을 백족 월요 노천장터 앞 할머니들. 집으로 돌아갈 마차를 기다리고 있는 것 같다.잠시 후 마차가 떠났다-201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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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혜민(한족 기사, 50대?):
"여행사에 오래 근무했지만 한국 관광객들을 모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인들을 전혀 만난 적이 없어서 한국인들을 만난다는 것이 두렵고 떨리는 한편 만나고도 싶었다. 외국인에 대한 편견이 있었는데 여러분들 덕분에 없어졌다. 함께 하는 동안 '중국인들보다 한국인들의 수준이 참 높다'고 생각했다. 여러분들 정서에 맞지 않는 곳도 있었을 것이고 여러분들과 수준 차이 있는 중국인들도 만났을 것이다. 언짢은 중국인들도 만났을 것이다. 그렇다면 중국인으로서 여러분들에게 깊이 사과하고 싶다. 중국인들조차 잊고 있는 소수민족들에 대한 애정을 깊이 보여주시는 여러분들에게 중국인으로서 또한 감사드린다. 돌아가셔서 많은 사람들에게 윈난을 이야기해 한국인들이 윈난에 많이 오셨으면 좋겠다."

이정현(가이드, 30대 여자 조선족): "저가 여행상품이 늘어나 가이드의 본질이 어긋나면서 가이드의 역할이 참 힘들어졌다. 여행자와 가이드의 고리가 제대로 연결되는 제대로 된 여행이 확산됐으면 좋겠다. 가이드 입장에서 볼 때 국제민주연대의 공정여행은 여행의 참맛을 제대로 살린 아주 바람직하고 우수한 여행이다. 공정여행을 하는 분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여러분들이 이 여행을 통해 알게 된 여행의 참맛을 주변사람들에게 많이, 충분하게 알린다면 여러분들처럼 제대로 된 여행을 하는 사람들이 늘 것이라 생각한다. 그동안 여러 차례의 가이드를 했는데 이번이 제일 즐거웠다. 가이드가 아니라 여러분 중 한사람으로 함께 여행하는 기분이 들 정도였다. 몰랐던 것도 많이 알게 된 그런 여행이었다. 챙겨줘서 고맙다. 중국 소수 민족 중에 여러분과 같은 피를 나눈 조선족도 있음을 꼭 기억해 주시길 부탁드린다." 

김미성(국제민주연대): "우리는 누구나 여행을 할 수 밖에 없다. 그렇다면 누군가의 삶을 짓밟지 않는, 누군가에게 희망이 되는 여행을 해야 하지 않을까. 공정여행은 이렇게 출발했다. 누군가에게는 처음이자 마지막 여행이 될지도 모르고, 다시 올 수 없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란 무게감 때문에 많이 힘들었다. 여행의 즐거움을 느끼면서 최대한 많은 것들을 알려드리려고 노력했지만 미처 다 설명해주지 못해 아쉬운 감도 있다. 부족한데도 묵묵히 지켜봐주신 것에 감사드린다. 그 어떤 팀보다 좋은 분들이 많이 모여 분위기도 좋았고, 책임자가 되어 처음 이끌었던 여행이었던지라 개인적으로 절대 잊지 못할 여행이 되었다. 지난해 윈난 여행 중에는 비가 많이 와 체험 못한 것들도 많은데 올해는 날씨가 좋아 더욱 좋았다. 미다미!(루구후 용어로 '당신을 사랑합니다'란 뜻)

윈난에서 두번째로 큰 티벳 불교 사찰인 자메이사. 중국 정부의 모순된 정책으로 스님들은 끼니를 잇기 힘들 정도다.-2011.7.20
 윈난에서 두번째로 큰 티벳 불교 사찰인 자메이사. 중국 정부의 모순된 정책으로 스님들은 끼니를 잇기 힘들 정도다.-2011.7.20
ⓒ 김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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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공정여행, #국제민주연대, #윈난(차마고도), #루구후, #중국 소수민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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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제게 닿아있는 '끈' 덕분에 건강하고 행복할 수 있었습니다. '책동네' 기사를 주로 쓰고 있습니다. 여러 분야의 책을 읽지만, '동·식물 및 자연, 역사' 관련 책들은 특히 더 좋아합니다. 책과 함께 할 수 있는 오늘,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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