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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서 강제 방과후학교·0교시·야간자율학습이 계속 논란이 되는 가운데,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인천지부(지부장 임병조)가 '강제 학습을 중단'을 촉구하는 중·고교 교사 2841명의 서명을 나근형 교육감에게 전달했다.

 

전교조 인천지부는 지난 24일 오전 11시 시교육청 기자실에서 '2009 개정교육과정 중단과 일제고사·교원차등성과급 폐지, 강제 방과후학습 개선을 통한 공교육 정상화 요구 인천교사 서명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전교조 인천지부는 "날림으로 만든 2009 개정교육과정으로 인천교육이 몸살을 앓고 있다"며 "집중 이수제로 3년 동안 배워야 할 과목을 한 학기에 배우고, 체육은 없어져 학생들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 또 전학을 왔다는 이유로 학습 결손을 감수하는 상황까지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10년 된 교원차등성과급제도가 올해부터는 학교별로도 차등 지급되기 때문에 학교 등급을 잘 받기 위해 0교시, 강제 방과후학교, 문제풀이식 수업이 인천의 모든 학교에서 유행할 것"이라고 한 뒤 "차등성과급제도와 함께 오로지 평가만을 위해 학생들을 시험 성적에 목매달게 하는 일제고사를 반드시 폐지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이들은 "인천 고교의 70%와 중학교의 84%가 강제 방과후학교를 실시하고 있다"며 "학교장은 강제 학습이 인천의 학력을 높이는 유일한 방법인 것처럼 목을 매고, 학생과 교사들은 그 강압 앞에 서로 몽니(심술)를 부리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배움의 공동체 학교를 파괴하는 강제학습을 이제는 폐지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마친 후 중·고교 교사 2841명의 서명과 차등성과급 폐지와 2009 개정 교육과정 중단을 촉구하는 인천교사 6254명의 서명부를 나근형 교육감 비서실에 전달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부평신문(http://bpnews.kr)에도 실렸습니다.


태그:#강제방과후학교, #야간자율학습, #0교시, #전교조인천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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