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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신사동 UM갤러리에서는 해외작가 기획초대전으로 아일랜드 작가 로버트 라스뮤젠과 버나뎃 코터 부부의 2인전이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지난 6월 9일부터 오는 22일까지 열릴 예정인데 로버트 라스뮤젠(Robert Rasmussen)은 이번 전시회에서 여러 가지 기법의 세라믹을, 부인 버나뎃 (Bernadette)은 조형, 설치 그리고 세 점의 드로잉 작품을 선보였다.

 

지난 14일 오프닝에서 탤런트 노아무개씨가 구매한 로버트 작가의 '센세이션'은 보는 이의 각도에 따라 다양한 상상력을 자극했고 칼라풀한 그의 작품은 보는 이에게 긍정적 기쁨을 자아냈다.

 

 

버나뎃의 작품 드로잉은 아이리쉬 여인들의 역동적인 모습을 표현한 것으로 그림 속의 작은 글씨들이 모여 점 같은 글씨가 선을 이루고 있었다. 그 붉은 색의 점들은 'she'라는 뜻의 아이리쉬어라고 한다.

 

 

또한 설치 미술인 흰 의상은 상복의 의미로 여러 가지 슬픔의 의미로 새겨진 천 조각들을 직접 손으로 꿰맨 작품이었다. 아일랜드에서는 돌아가신 분의 넋을 기리는 뜻으로 메모지에 고인에 대한 마음을 담은 글을 쓴다고 한다. 

 

돌아가신 분들에 대한 마음을 글로 담은 종이로 배를 만들어 둠으로써 인생의 망망대해를 항해하는 인간의 모습을 담고 있었다. 삶과 죽음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는 작품이었다.

 

큐레이터 최윤영씨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우리가 아일랜드 문화와 상징성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전시장 한 쪽에는 샌프란시스코 아트 인스티튜트(San Francisco Art Institute) 출신인 이헌정 작가의 작품도 함께 전시되어 있었다. 이헌정 작가는 대학원 시절 로버트 라스뮤젠의 제자였다고 한다.

 

동서양을 넘어 스승과 제자가 함께하는, 우리에게는 다소 생소할 수 있는 북유럽의 문화는 자연스럽게 가로수길의 문화를 밝히고 있었다.

 

덧붙이는 글 | *전시장소;  지하철 3호선 압구정역 5번 출구 신구초등학교 방면 
 강남구 신사동 547-9번지 디지털 온 넷 빌딩 UM갤러리 
* 연락처; 02)515-3970  umgallery@hanmail.net 
* 전시기간; 2011년 6월9일~6월22일까지 


태그:#로버트, #버나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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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입니다.세상에는 가슴훈훈한 일들이 참 많은 것 같아요. 힘들고 고통스러울때 등불같은, 때로는 소금같은 기사를 많이 쓰는 것이 제 바람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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