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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박 대통령의 취임 3주년인 25일 저녁 서울광장에서 열린 'MB-한나라당 3년 폭정 심판, 민생 살리기 국민대회'에서 '유쾌한 100만 민란 백만송이 국민의 명령' 문성근 대표가 참석해 2012년 민주정부 수립을 위해 민주·진보 진영의 야권단일 정당 구성을 호소하고 있다.
 '100만 민란 백만송이 국민의 명령' 문성근 대표. (자료 사진)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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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문성근씨가 2003년 가을 방북해 전달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친서에 대해 "남북정상회담의 필요성과 의지를 전달한 것"이라고 16일 밝혔다.

문씨는 이날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친서'가 남북정상회담의 필요성과 의지, 남북관계 개선 등의 내용을 담은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당시 국가안전보장회의 사무차장을 지낸 이종석 전 장관에 따르면, 문씨는 방북해서 당시 북한의 대남정책 책임자였던 김용순 노동당 대남담당 비서(2003년 10월 사망)에게 노 전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 이후 김 비서는 문씨에게 친서가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잘 전달됐다'고 알려왔다고 전했다.

문씨는 방송에서 구체적인 친서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그러나 당시 자신이 방북하게 된 배경에 대해서는 "노 대통령은 남북관계 개선에 강한 의지를 갖고 있었는데, (임기) 초기에 대북송금 특검을 수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본인의) 마음을 전달하고 싶어 하셨을 것"이라며 "(2002년) 대선선거운동 과정에서 저도 남북관계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지만 그보다 1989년에 아버지인 문(익환) 목사가 방북해서 김일성 주석과 남북통일방안에 대한 협의를 했었는데, 그 내용이 실질적으로 2000년 6·15 선언에 그대로 옮겨졌다"고 설명했다.

문씨가 노 전 대통령의 신뢰를 받는 인물이었고, 문익환 목사의 아들이라는 점에서 친서전달의 적임자로 선택된 것이다.

그는 "남북정상회담은 실제로는 임기 말(2007년 10월 4일)에 이뤄지기는 했지만 노 대통령은 임기 말이 아니라 임기 초반이나 중반에도 남북정상회담을 원했던 것은 맞는 것이냐"는 질문에 "그 의지를 전달한 것"이라고 답했다.

문씨의 2003년 방북은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최근 펴낸 <문재인의 운명>을 통해 대중적으로 알려졌으나, <오마이뉴스>는 2007년 10월 1일자 기사  '열달 산통, 남북정상회담의 숨은 주역들'에서 이를 보도한 바 있다.

이 기사를 통해 2006년 12월 평양을 방문한 이화영 열린우리당 의원이 정상회담을 위한 특사를 제안하는 노 대통령의 의사를 전달했다는 대목에서 "흥미롭게도 이 의원이 전한 '노 대통령의 뜻'에는 전에 영화배우 문성근씨를 통해 북측에 보낸 친서가 전달되었는지를 확인하고 싶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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