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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읍성 고창읍성 성곽길에서 고창을 바라보며 휴식 중인 남자
▲ 고창읍성 고창읍성 성곽길에서 고창을 바라보며 휴식 중인 남자
ⓒ 김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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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30일 고창으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고창읍성 성곽길을 걷다보니 푸른 저 하늘을 향해서 걷고 또 걸어 저 하늘까지 끝없이 걷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위로는 옅은 파란색의 하늘과 몽실몽실 떠있는 흰 구름, 아래로는 고창의 푸른 자연경관과 나무들이 성곽길 주위에서 있어 길을 걷는 재미가 절로나게 만들어줍니다. 그 아름답던 순간의 기억들을 지금 만나러 갑니다.

고창읍성 밖에서 본 고창읍성 풍경
▲ 고창읍성 밖에서 본 고창읍성 풍경
ⓒ 김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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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읍성 고창읍성 정문 공복루
▲ 고창읍성 고창읍성 정문 공복루
ⓒ 김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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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읍성으로 가는 여행객들의 발걸음은 끝없이 이어집니다. 저마다 푸른 하늘 속 비밀요새 같은 성곽길을 걸으며 주말의 오후를 즐기고 싶은 생각에서겠죠. 여행객들의 소지품은 추억을 남기기 위한 카메라, 그리고 피크닉 도구 등으로 저마다의 여행방법에 따라 다양합니다. 운동을 즐기로 오는 듯 추리링을 입고 온 마을 주민들도 보입니다. 그리고 주위에서 여행객들의 말이 수없이 들려옵니다. 대부분 고창읍성이 낙안읍성, 해미읍성과 더불어 고창읍성이 우리나라 3대 읍성 중 하나라는 말이었죠. 그 말들을 듣고 글을 적다보니 후에 3대읍성을 모두 다녀온 누나가 했던

"낙안읍성에서는 사람 사는 냄새를...
해미읍성에서는 박해의 흔적 때문에 아픔을...
그리고 고창읍성에서는 그저 아름답다는 생각을 느꼈다..."

는 말이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읍성을 만나러 가는 발걸음은 더 가볍습니다.

고창읍성 고창읍성
▲ 고창읍성 고창읍성
ⓒ 김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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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읍성의 정문인 공복루를 지나 옆 계단으로 올라간 후 성곽길을 걷기 시작합니다.
전북 고창의 방장산 자락에 둘러진 읍성, 1965년 사적 제 145호로 지정되어 있다는 장소,
이곳은 나라에서 외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만든 성이 아닌 조선 단종 원년(1453년)에
전라도 도민들이 자발적으로 축성한 자연석 성곽이라고 합니다. 읍성 안에는 22개의 건물이 있었으나 모두 사라지고 공복루, 진서루, 등양루 등이 복원되어 있죠. 이렇게 자발적으로 만들어진 성곽길은 온통 녹음과 푸름으로 가득합니다. 근심, 걱정 등 머리를 짓누르던 일상의 스트레스들이 전부 사라져갑니다.

고창읍성 성곽길 고창읍성 성곽길
▲ 고창읍성 성곽길 고창읍성 성곽길
ⓒ 김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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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읍성 고창읍성 성곽길
▲ 고창읍성 고창읍성 성곽길
ⓒ 김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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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고창읍성의 성곽 길을 걷다가 문득 생각했습니다. 걷기여행이 사람들에게 인기 있게 된 이유가 무엇일까? 하는 생각이었죠. 제주도 올레길, 지리산 둘레길 등 잘 정돈 된 길이 만들어졌기 때문이 아니냐는 생각부터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 이유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했죠. 그러다 내린 결론이 우리의 사회의 영향이 아닐까? 하는 것 이었습니다.

빨리 빨리, 더 빨리, 숨 막히도록 바쁜 경쟁사회에서 살아가고 있는 대한민국 사회, 이런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가 여행을 떠나는 이유는 머리를 식히고 여유를 가지고 싶은 마음
이기 때문이죠. 그런 마음들이 걷기여행과 잘 어우러져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더군다나 걷는 내내 아름다운 자연을 느낄 수 있고, 건강에도
좋으니 걷기여행이 오랜 시간동안 여행자들의 사랑을 받는 거 같다는 결론을 내렸죠.
이런 저런 생각을 하고, 가끔 일상생활에 대한 생각 정리도 하면서 끝없이 걷고 또
걸었습니다.

고창읍성 고창읍성
▲ 고창읍성 고창읍성
ⓒ 김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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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한없이 걷고 싶었지만 다음 여행지로의 시간이 다가오는 것을 느끼고 읍성 안으로
내려갑니다. 읍성에는 옛 역사의 흔적들이 고스란히 복원되어 있었습니다. 녹음으로
가득한 나무들 사이로 구성되어져 있는 건물들을 보고, 그 건물이 가진 역사적인 의미를
보며 여행을 마칩니다.

고창읍성 고창읍성
▲ 고창읍성 고창읍성
ⓒ 김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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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부족해 저 하늘을 향해 끝없이 걷고 싶었던 성곽길을 다 걷진 못했지만 다음번에 이곳을 방문했을 때는 성곽길을 끝없이 걷고 또 걷고 있을 나를 떠올리며 다음 여행지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이렇게 대한민국 구석구석으로 떠나는 여행은 계속됩니다.

여행스케치

고창읍성에는 답성놀이라는 전통 풍습이 있어 매년 그 행사가 진행됩니다. 돌을 머리에
이고 성을 한바퀴 돌면 다리병이 낫고, 두바퀴 돌면 무병장수하며, 세바퀴 돌면 극락승천
한다는 전설이 내려오죠. 매년 10월 고창읍성을 찾으면 그 축제를 즐길 수 있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은 옆의 링크를 클릭!! http://dabsung.gochang.go.kr/

p.s 사진 속 풍경은 4월 말 풍경입니다. 그 때의 기억을 풀어놓는 것입니다.
  고창읍성은 벚꽃이나 철쭉이 피는 시기에 찾으면 더 아름답다고 하네요.

덧붙이는 글 | 블로그와 기타매체에 쓰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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