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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교장 신부의 동영상 모습.

 

강원지역 한 사립고교 현직 교장(천주교 신부)이 민병희 강원도교육감을 지칭해 '좌파'라고 부르며 비판한 내용을 담은 동영상이 뒤늦게 발견돼 논란이 되고 있다.

 

민병희 교육감 당선 1주년 앞두고 '시끌'

 

전교조 강원지부(지부장 김효문)는 5월 31일 "G고 한아무개 교장신부의 특강 동영상이 강원도민을 비하하고 진보교육감을 '좌파'라고 비난했다"면서 관련 동영상이 떠 있는사이트의 주소를 공개했다. 이에 따라 민 교육감 당선 1주년인 오는 6월 2일을 앞두고 이 지역 교육계가 시끄럽게 됐다.

 

이 동영상에는 한 교장이 지난 2010년 11월 11일 K성당에서 벌인 특강 '그리스도의 사명과 가정교육'이 30분 33초 분량으로 담겨 있다. 문제로 지적된 내용은 7분 59초부터 2분여 동안 진행된 분량.

 

한 교장은 민 교육감 당선에 대해 "경기도 사람들하고 서울 사람들이 똘똘해 가지고 교육감들을 잘 뽑아 놓았어요, 그죠?"라고 비꼰 뒤 다음처럼 강원도민을 업신여기는 듯한 말을 꺼냈다.

 

"거기에 경기도 서울이 똘똘한 걸로 끝나면 되는데 왜 강원도까지. 지네가 뭘 똘똘하다고. 똘똘한 축에 끼어가지고 강원도도 교육감을…."

 

이어 한 교장은 "(교육감은)'좌파'라 그러면 되게 싫어한다"면서 "그래서 제가 골치를 백일 아파 하다가 저도 바꿨다, '좌파'로"라고 말했다. 청중 가운데 일부가 웃음소리를 냈다.

 

"...좌파라고 그러면 되게 싫어하죠. 희한하게 싫어하더라고. 뭐 좌파나 우파나, 보수나 진보나 마찬가지인데 되게 싫어하죠... 바둑을 둘 때 상대방이 고민하는 수는 제일 잘 두는 수죠. 제가 가급적 교육감을 만났을 때는 좌파교육감님 이렇게 얘기하면 이거는... 요새는 바꿨습니다 민주교육감님이라고 그러는데... 그래서 아주 골치를 제가, 한 100일, 100일 정도 제가 골치 아파 하다가 바꿨습니다, 좌파로 저도. 지난주 월요일자로 제가 지금까지 수행하던 모든 정책을 180도로 바꾼다, 3년간 시험가동 해보겠다..."

 

이어 그는 "내 법적인 (교원)임기는 2018년까지"라면서 "3년간 해서 어느 정도까지 부서지는지 지켜본 다음 다시 세워놓고 나가겠다"고 말해 민 교육감이 '학교 파괴 정책'을 벌이고 있는 듯한 느낌을 풍겼다.  

 

한 교장 "신부로서 신자에게 강론한 것... 폄하할 생각 없었다"

 

최고봉 전교조 강원지부 정책실장은 "성직자이긴 하지만 이날 한 교장은 특강을 통해 현직 교장 자격으로 동영상 분량의 80~90%를 학교 얘기를 하는 데 썼다"면서 "자기 생각과 다른 교육감을 뽑은 강원도민을 비하하거나 교육감을 비난한 발언에 대해서는 자성과 함께 사과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한 교장은 전화통화에서 "천주교 신부로서 신자들에게 강론을 한 것인데, 6개월이나 지난 이야기를 꺼내 문제를 삼아 안타깝다"면서 "어투의 문제일지는 모르겠지만 강의흥미를 위해 말을 꺼낸 것일 뿐 강원도민을 폄하할 생각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그는 '좌파'교육감이란 표현에 대해서는 "나는 좌파교육감, 우파교육감 이렇게 양파 교육감시대라고 보고 있으며 역사적으로 볼 때도 좌파라는 표현이 나쁜 것도 아니다"고 덧붙였다.

덧붙이는 글 | 인터넷<교육희망>(news.eduhope.net)에도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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