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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에 처한 초.중.고 학생들과 여성 및 노약자들이 긴급 버튼을 누르면 경찰관이 즉시 출동하여 보호해 주는 '원터치SOS위치추적' 서비스가 아동들을 성추행한 범인을 검거해 그 진가를 톡톡히 발휘했다.

 

안양동안경찰서는 "지난 27일 오후 5시 40경 원터치 SOS 위치추적 시스템을 이용하여 신속한 현장 출동을 통해 아동을 성추행하던 대리기사 이아무개(남.37)씨를 성폭력범죄의처벌에관한특법위반 - 미성년자강간 등의 혐의로 검거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는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 소재 놀이터에서 11세 여자 아아에게 자신이 갖고 있던 강아지를 안겨주면서 안심을 시킨 뒤, 아이에게 한번 안아보자고 들어올리며 한손으로 엉덩이 만지는 등 강제추행했다. 그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같은 장소에서 다른 7세 여자아이와 6세 여자 아이에게도 같은 방법으로 강아지를 만져보라고 하면서 아이의 다리와 엉덩이를 만지고 안아보는 등 강제추행했다.

 

신고는 옆에서 현장을 지켜보던 관악초등학교 임아무개(여.11)가 한 것으로, 얼마전 원터치SOS을 가입했던 것을 기억하고 자신의 휴대폰을 이용해 경찰에 신고했다.

 

어린이로 부터 성추행 신고를 접수한 경기지방경찰청 지령실은 즉시 안양동안경찰서 인덕원지구대로 통보했고, 인근을 순찰중이던 정진식 경장과 이정윤 순경이 즉시 현장으로 출동해 인상착의를 토대로 주변에 대한 탐문 과정에서 검거했다.

 

인덕원지구대 정진석 경장은 "주변을 살피던 중 경찰관을 보고 황급히 문을 닫고 집안으로 피하는 피의자를 수상히 여겨 추궁했더니 일부 범행사실을 시인해 검거했다"고 밝혔다.

 

 

사회안전망 가동 1년... 안양 동안경찰서 관내 7천여 명 가입

 

행정안전부와 경찰청이 공동 역점사업으로 추진중인 '원터치 SOS위치추적' 서비스는 범죄 위기 순간에 휴대폰 단축번호1번(112)을 누르게 되면 경찰서 112신고센터에 현재 위치정보가 표시된다. 이후 범죄 현장에서 가장 가까운 경찰관이 신속히 현장으로 출동해 범인을 검거하고 피해자를 구조하는 사회안전망서비스이다.

 

가입을 하려는 아동·여성 등 희망자는 본인(미성년자는 부모와 함께)이 직접 가까운 지구대나 경찰서를 방문하여 가입의사를 밝히고 위치정보 확인 동의서를 작성 제출해야 한다. 이후 경찰서에서는 112신고센터에 기본정보를 입력해 시스템과 연계 관리하게 된다.

 

안양동안경찰서 김홍일 경장은 기자와 한 전화통화에서 "경기경찰창이 지난해 5월 17일부터 전국에서 처음 운영하기 시작한 '원터치 SOS위치추적' 서비스는 범죄예방과 피해자 보흐를 위한 사회적 약자 보호 시스템으로 1년이 지난 현재 아직 이 시스템에 대해 모르는 이들이 많다"면서 "동안서 관내에는 49개 학교가 있으나 가입비율은 적어 학부모들의 관심이 요구되고 특히 여성들도 가입해 긴급 위기에 처할시 보호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5월 27일 현재 안양동안경찰서 관내에는 7천여명이 가입되어 있으며, 이중 관악초등학교의 경우 674명 학생중에 휴대폰을 소지한 학생 245명이 이 시스템에 가입되어 있다.


태그:#안양경찰서, #SOS위기추적, #성추행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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