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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의 적이 되고 있는 공공부문 선진화 방안에 대해 국립대병원과 특수목적공공의료기관 노동자들이 일침을 가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하 '보건의료노조', 위원장 나순자)은 25일, 오후 4시 30분, 정부과천종합청사 앞에서 '외주화방침 철회! 연봉제도입 반대! 초임삭감 철회! 인력감축 철회! 총정원제 폐지! 보건의료노조 결의대회'를 약 3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했다.

 

이날 결의대회는 지난 11일과 18일에 이어 진행된 보건의료노조 3차 대정부투쟁으로 국립대병원·특수목적공공의료기관 지부들의 정부에 대한 요구를 촉구하기 위해 진행됐다.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은 "이명박 정부 들어 가장 고통받는 노동자들은 공공부문 노동자들"이라며 "외주화·연봉제·초임삭감·인력감축·총정원제 등을 강요하는 공공부문 선진화 방침을 철회하고, 국립대병원, 근로복지공단, 보훈병원, 한국원자력의학원, 대한적십자사 모두 제 기능을 다할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희성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이명박 정부에서 나오는 좋은 단어는 다 뒤집어서 생각하면 된다. 4대강 살리기는 죽이기, 비정규직보호법안은 비정규직확대법안, 국가고용전략 2020은 고용창출이 아니라 실업양산이다. 이명박 정부의 공공부문 선진화 방안도 마찬가지다. '선진화'를 뒤집어서 생각해 보면 된다"며 "우리 열심히 투쟁해서 2012년 총선과 대선에서 공공의료서비스 문제가 전 국민적 화두가 될 수 있도록 하자"고 말했다.

 

이어 "이 자리에 참석하기에 앞서 보건의료노조 홈페이지에 가봤는데 보건의료노조가 국민들로부터 박수받는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거 같다"며 "무상의료 실현과 병원인력 확충의 내용을 담은 러브플러스 캠페인은 정말 사랑스럽고 자랑스러운 투쟁"이라고 말했다.

 

이혜선 민주노동당 최고위원은 "국가의 가장 중요한 기본 인프라 중 두 가지가 있다. 바로 교육과 건강"이라며 "교육은 국가가 지속될 수 있는 미래에 대한 국가의 지원이고 건강은 국가가 기본적으로 책임져야 할 시스템이다. 교육과 건강에 대해 국가가 얼마나 책임지고 있느냐에 따라 국격이 가늠된다. 선진화의 첫 출발은 교육과 건강의 공공성을 쟁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발언이 끝난 후, 민중가수 박성환씨의 열띤 노래공연과 '상시업무 외주화 철회'와 '병원인력 확충'의 마음을 담은 상징의식이 진행됐다.

 

 

한편 결의대회가 진행되는 동안 한용문 보건의료노조 부위원장을 비롯해 국립대병원·특수목적공공의료기관 각 지부장들이 기획재정부 공공예산과장과 면담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보건의료노조 면담팀은 요구안을 전달하며 조속히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보건의료노조 홈페이지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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