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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7 재보선 특별취재팀]

취재 : 황방열 장윤선 윤성효 손병관 김도균 이승훈 안홍기 이경태 이주연 기자
사진 : 권우성 남소연 유성호 기자

ⓒ 오마이뉴스 그래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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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신 : 27일 오후 11시 16분]

[분당-손학규 캠프] '당선꽃' 다는 민주당, 승리 만끽하며 해산 

4.27 분당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손학규 민주당 후보의 당선이 유력시 되면서 경기 분당구 정자동 캠프사무실은 흥분의 도가니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100여 명의 당원과 지지자들은 TV모니터에 시선을 고정하고 투표율과 득표율이 나올 때마다 환호성을 지르고 있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최종 확인한 결과 무효표 여부를 판정받아야 하는 2000표를 제외하고 약 3% 2400표차로 강재섭 한나라당 후보를 앞선 것으로 확인했다"고 전했다. 현재 민주당 지지자들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현장 상황을 지켜보면서 막판까지 선거결과를 지켜보고 있다.

한편, 오후11시10분경 여의도 민주당사에는 박지원 원내대표가 선거 상황판에 손학규 후보와 최문순 후보의 승리를 의미하는 붉은 카네이션을 달았다. 사진기자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북새통을 빚었다.

손 후보는 "당선이 확실시 됐을 때 캠프에 방문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는데, 28일 오전 당선증을 교부받고 국립현충원을 참배한 뒤에야 당사로 출근할 것으로 알려졌다.

[15신 : 27일 오후 11시 7분]

[강원- 엄기영 캠프] "최문순 후보의 당선을 축하한다"

4.27 강원도지사 보궐선거에 출마한 엄기영 한나라당 후보가 27일 오후 최문순 민주당 후보의 당선이 유력해지자 춘천시 선거사무실을 찾아 선거운동원들을 위로한 뒤 "패배를 인정하고, 최문순 당선자가 강원도정을 잘 이끌어가길 바란다. 강원도 발전을 위해 어디서든 힘을 보태겠다"고 소감을 밝히며 눈물을 글썽이고 있다.
▲ 눈물 글썽이는 엄기영 후보 4.27 강원도지사 보궐선거에 출마한 엄기영 한나라당 후보가 27일 오후 최문순 민주당 후보의 당선이 유력해지자 춘천시 선거사무실을 찾아 선거운동원들을 위로한 뒤 "패배를 인정하고, 최문순 당선자가 강원도정을 잘 이끌어가길 바란다. 강원도 발전을 위해 어디서든 힘을 보태겠다"고 소감을 밝히며 눈물을 글썽이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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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기영 한나라당 강원도지사 후보가 패배를 인정했다. 엄 후보는 개표가 80% 정도 진행된 오후 10시 40분께 춘천 효자동의 선거 사무소를 찾아 "최문순 후보의 당선을 축하한다"며 "앞으로 강원도정을 잘 이끌어 가기 바란다"고 말했다.

엄 후보는 "비록 강원도지사 도전에는 실패했지만 강원도를 사랑하는 마음은 변치 않을 것"이라며 "어느 곳에 있든지 강원도 발전을 위해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이어 "선거 운동 기간 도민들의 과분한 사랑을 받았다"며 "부족한 저를 지지해 준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린다, 도민들의 사랑을 잊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엄 후보는 발언 도중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엄 후보는 선거 사무소에 남아 있는 지지자들과 선거 캠프 관계자들의 손을 일일이 잡으며 "고생했다"고 격려했다. 그는 "강원도를 위해 우리가 한 고생은 결코 헛되지 않을 것"이라며 "뜨겁게 일했고 최선을 다했으니까 우리가 승리한 것"이라고 위로하기도 했다.

엄 후보는 이번 보궐선거에 대한 소회를 밝힌 직후 자택으로 떠났고 오후 11시 현재 선거 사무소에는 몇몇 지지자들만 남아 개표방송을 지켜보고 있다.

4.27 강원도지사 보궐선거에 출마한 엄기영 한나라당 후보가 27일 오후 최문순 민주당 후보의 당선이 유력해지자 춘천시 선거사무실을 찾아 선거운동원들을 위로한 뒤 "패배를 인정하고, 최문순 당선자가 강원도정을 잘 이끌어가길 바란다. 강원도 발전을 위해 어디서든 힘을 보태겠다"고 소감을 밝힌 뒤 인사를 하고 있다.
▲ 패배 인정하는 엄기영 후보 4.27 강원도지사 보궐선거에 출마한 엄기영 한나라당 후보가 27일 오후 최문순 민주당 후보의 당선이 유력해지자 춘천시 선거사무실을 찾아 선거운동원들을 위로한 뒤 "패배를 인정하고, 최문순 당선자가 강원도정을 잘 이끌어가길 바란다. 강원도 발전을 위해 어디서든 힘을 보태겠다"고 소감을 밝힌 뒤 인사를 하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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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신 : 27일 오후 10시 38분]

[개표상황 종합] '강원' 최문순 당선 '유력'... '분당' 손학규 '우세'

4.27 재보선 '빅4' 지역에서 야당 후보들이 선전하는 가운데 김해을에서는 땀을 쥐는 초접전이 벌어지고 있다.

27일 오후 10시30분 현재 강원지사 선거에서는 민주당 최문순 51.14%, 한나라당 엄기영 46.62% (개표율 70.5%)로 최 후보가 리드를 유지하고 있다. 케이블TV채널 MBN은 최 후보를 '당선유력'으로 점쳤다.

한나라당 전․현직 대표가 맞붙었던 경기 분당을은 YTN의 출구조사 대로 민주당 손학규 53.28%, 강재섭 45.86%(개표율 31.45%)로 손 후보가 우세를 지키고 있다.

야권단일후보와 친민주당 성향 무소속 후보들의 대결로 관심모았던 전남 순천에서는 민노당 김선동 후보(38.44%)가 무소속 조순용(20.38%), 구희승(16.16%) 후보에 앞서가고 있다. (개표율 40.77%)

반면, 경남 김해을에서는 한나라당 김태호 후보(50.66%)와 이봉수 후보(49.33%)가 개표율 60%를 넘긴 가운데 아슬아슬한 승부를 이어가고 있다.

[13신 : 27일 오후 10시 29분]

[김해을] 엎치락 뒤치락... 개표 종료돼야 당락 알 수 있을 듯

김해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개표가 진행되는 가운데, 한나라당 김태호 후보와 국민참여당 이봉수 후보가 엎치락 뒤치락 선두경쟁을 하고 있다.

10시 20분 현재 김해을 투표율은 41.6%(잠정)로 집계되었다. 개표작업은 김해체육관에서 이날 오후 8시15분경부터 시작되었다. 투표함이 열릴 때마다 두 후보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고 있다.

경남 김해을 한나라당 김태호 후보 선거사무소 모습.
 경남 김해을 한나라당 김태호 후보 선거사무소 모습.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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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표 초반 김태호 후보가 약간 앞서다가, 개표가 20% 정도 진행되면서 이봉수 후보가 앞서기도 했다. 또 이날 오후 10시경 개표가 30% 가량 진행되면서 김 후보가 미세하게 앞서나가고 있다. 김해을 보궐선거 결과는 개표가 거의 종료돼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해 장유에 있는 김태호 후보와 이봉수 후보 선거사무소에는 정당과 지지자들이 대거 참석해 개표 방송을 지켜보고 있다. 김태호 후보 사무소에는 100여명이 모여 개표방송을 지켜보고, 김 후보가 앞설 때마다 환호하기도 했다.

경남 김해을 국민참여당 이봉수 후보 선거사무소 모습
 경남 김해을 국민참여당 이봉수 후보 선거사무소 모습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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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수 후보 사무소에도 100여명이 모여 개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사무소에는 국민참여당 유시민 대표와 이재정 전 대표, 권태홍 최고위원 등이 나와 있었으며, 야권연대를 이루었던 민주노동당 김근태 전 예비후보도 나와 있었다.

김태호 후보와 이봉수 후보는 아직까지 선거사무소에 나오지 않고, 모처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두 후보는 개표 결과가 나온 뒤 선거사무소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12신 : 27일  오후 10시 25분]

[전남 순천] 투표함 열릴 때마다 환호성... 김선동 선두 유지

4.27 재보선이 실시된 27일 오후 전남 순천시 연향동 김선동 야권 단일후보 사무실에서 김 후보(왼쪽에서 세번째)와 민주노동당 이정희 대표, 강기갑 의원 등이 박수를 치고 있다.
▲ 분위기 좋은 야권연대 4.27 재보선이 실시된 27일 오후 전남 순천시 연향동 김선동 야권 단일후보 사무실에서 김 후보(왼쪽에서 세번째)와 민주노동당 이정희 대표, 강기갑 의원 등이 박수를 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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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후 10시 연향동 야권단일후보 김선동 민주노동당 후보 사무실. 초반 개표 상황이 전해지면서 분위기가 한껏 달궈지기 시작했다. 김 후보와 이정희 대표, 강기갑 의원 등 150여 명의 캠프 관계자들은 동요 '아빠 힘내세요'를 개사한 노래를 부르며 승리를 기원하고 있다. 선거운동원들은 민노당을 상징하는 주황색 응원봉을 흔들며 연신 "김선동"을 연호하고 있다.

중앙선관위의 개표 현황에 따르면, 김 후보는 개표율 14.97% 상황에서 36.49%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 무소속 조순용 후보가 19.77%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그 뒤를 따르고 있다.

순천 지역방송인 <나라방송>의 개표 현황 중계 방송에서도 김 후보의 선두는 굳건한 편이다. <나라방송>은 오후 10시 개표율 15.59% 상황에서 김 후보가 37.16%를 득표해 선두를 지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2위는 조순용 후보로 19.8%를 득표했다. 무소속 구희승(16.7%), 허상만(11.9%) 후보 등이 그 뒤를 잇고 있다.

무소속 후보들이 단일화에 실패하면서 표가 각각 흩어진 반면, 야권단일후보에 대한 표는 그대로 집결된 결과로 보인다.

지지자들의 열기는 다른 지역의 야권 후보 승리에 대한 기원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후보 사무실에 모인 지지자들은 각 지역 개표 현황이 보도될 때마다 "민주당", "정권교체" 등을 연호하고 있다.

한편, 유현주 대변인은 "현장에서 전해오는 상황이 희망적이다"라며 "유권자가 많은 덕연동에서도 김 후보가 40% 가까이 득표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뚜껑을 연 개표함에서 모두 김 후보가 앞선다고 전해졌다"고 말했다.

[11신 : 27일 오후 10시 7분]

[한나라당사]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 "강원도는 이길 것"

YTN의 출구조사 결과 분당을 보궐선거에서 큰 표차로 지는 것으로 나타나 충격은 받은 한나라당은 강원도지사 선거 승리에 희망을 걸고 개표방송을 주시하고 있다.

안상수 대표는 오후 8시 55분 경 당사 상황실에 나타나 정운천 최고위원, 원희룡 사무총장, 배은희 대변인, 원희목 비서실장, 정희수 제1사무부총장 등과 함께 선거 개표 방송을 지켜봤다.

안 대표는 "출구조사는 출구조사일 뿐, 개표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며 다른 당직자들과 함께 TV방송을 주시했지만 굳게 다문 입술을 통해 배어 나오는 위기감은 감추지 못했고, 이는 이번 선거전을 이끈 원희룡 사무총장도 마찬가지였다.

40여분 개표 방송을 지켜보는 동안 안 대표와 원 사무총장은 귀엣말을 나누기는 했지만 대체로 침묵했다. 안 대표와 당직자들은 상황실에서 방송을 지켜보다가 당사 대표실로 자리를 옮겼다.

안 대표는 "대표실에서 편하게 (개표방송을) 봐야겠다, 개표가 끝나봐야 결과를 아는 것 아니겠느냐"며 "강원도는 이길 것 같다"는 말을 남기고 상황실을 떠났다.

[10신 : 27일 9시 3분]

[전남 순천] 손학규 당선예측 보도에 민노당 환호성... "긴장 늦출 수 없다"

27일 오후 8시 전남 순천 국회의원 보궐선거 투표가 투표율 41.1%를 기록하며 끝났다. 긴장이 감돌던 김선동 민주노동당 후보 사무실의 정적을 깬 것은 한국리서치와 YTN의 공동 출구조사에서 손학규 민주당 후보가 분당을 보궐선거에서 당선될 것으로 예측된다는 보도가 나오던 순간이었다.

이정희 민노당 대표와 장원섭 사무총장, 강기갑 의원,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 등 사무실에 모인 김 후보 측 관계자들은 손 후보의 당선 예측 보도에 뜨거운 박수를 보내며 환호성을 터뜨렸다. 분당을의 경우처럼, 순천에서도 야권단일후보에 대한 바람이 불어주길 기대하는 마음이 엿보였다.

실제로 김 후보 측은 그동안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긴장감을 놓지 못하고 있었다. 재보선 기간 내내 순천에 머물렀던 한 민노당 관계자는 "초조하다, 결과를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순천의 몇몇 면 지역의 투표소를 돌아다녀봤는데 친 민주당 성향의 지역 오피니언 리더들이 투표소를 지키고 있더라"며 "선거법에 위반되는 건 아니지만 다른 무소속 후보들이 표 관리에 들어간 것으로 보였다"고 전했다.

한편, 전남 순천에서도 저녁 7시경부터 '퇴근투표' 행렬이 시작됐다. 일부 시민들은 퇴근길에 급하게 투표소를 방문했다가 안내를 받고 자신이 등록된 투표소로 발길을 돌리기도 했다.

연향중학교에 마련된 덕연동 제4투표소에서 만난 심철(48)씨는 여수산업단지에서 퇴근하는 길이라고 했다. 그는 "특별히 후보를 고르는 기준을 가진 것은 아니지만 야권단일후보에게 한 표 행사해야겠다 싶어 투표장에 들렀다"고 말했다. 그는 "투표율이 그리 높을 것 같진 않다, TV에서도 순천 투표율이 저조한 편이더라"며 "집사람한테도 투표하라고 했는데 도저히 후보를 못 고르겠다며 기권한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권태형(31)씨도 "일 끝나고 약속자리에 가기 전에 투표소에 들렀다"고 했다. 그는 "이쪽은 민주당으로 나오기만 하면 당선되는 것 아니냐"며 "무공천 약속에 힘을 실어주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자영업자라던 지아무개(50)씨는 가게문을 잠시 닫고 투표소를 찾았다. 지씨는 "실력 있는 후보가 순천을 대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모든 후보들의 경력이 훌륭해서 선택하기가 힘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민노당 후보도 훌륭하지만, 굳이 1년 짜리 국회의원이 될 필요 있겠느냐"며 "이번엔 경륜 있는 이가 하고 다음번에 민노당이 해도 괜찮을 것 같다"고 말했다. 

[9신 : 27일 오후 8시 30분]

[강원-최문순 캠프] 분당 출구조사 결과에 환호... 춘천서 앞서는 걸로 나와

4.27 강원도지사 보궐선거에 나선 최문순 민주당 후보가 27일 춘천 선거사무소에서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 한명숙 전 국무총리와 나란히 재보선 개표방송을 지켜보며 환하게 웃고 있다.
 4.27 강원도지사 보궐선거에 나선 최문순 민주당 후보가 27일 춘천 선거사무소에서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 한명숙 전 국무총리와 나란히 재보선 개표방송을 지켜보며 환하게 웃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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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분당을에 대한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최문순 후보 캠프에서는 환호의 탄성이 흘러나왔다. 오후 8시, 긴장된 얼굴로 TV를 응시하던 최 후보와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 천정배·한명숙 강원도 상임선대위원장 등은 일제히 환한 웃음을 지으며 박수를 쳤다. 최 후보는 "오랜만에 좋은 소식"이라며 반겼다.

10분 전 캠프에 도착한 최 후보는 당직자·지지자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고맙다"는 인사를 전했다. 지지자들도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며 최 후보를 북돋았다.

아직 강원도지사 투표 결과의 가닥이 드러나지 않은 상황. 당직자들은 개표소 현황을 전달 받으며 캠프에 소식을 전달하고 있다. 8시 40분께 춘천시 동면 1동 투표소의 개표 결과가 '최 후보 770 - 엄 후보 492'로 나타났다고 전달되자 최 후보와 이 전 지사 등과 지지자들은 또 한 번 환호성을 질렀다. 잠시 더 자리를 지키다 일어선 최 후보는 투표 결과가 뚜렷하게 나타나는 11시경에 다시 춘천 선거사무소를 방문할 예정이다.

[강원-엄기영 캠프] 분당 출구조사에 탄성... 굳어진 엄기영 후보

4.27재보선 강원도지사 보궐선거에 출마한 엄기영 한나라당 후보가 27일 오후 강원도 춘천시 효자동 팔호광장 부근 선거사무실에서 YTN 출구조사 결과 분당을에서 한나라당 후보가 뒤지는 것으로 발표되자 굳은 표정으로 개표방송을 시청하고 있다.
 4.27재보선 강원도지사 보궐선거에 출마한 엄기영 한나라당 후보가 27일 오후 강원도 춘천시 효자동 팔호광장 부근 선거사무실에서 YTN 출구조사 결과 분당을에서 한나라당 후보가 뒤지는 것으로 발표되자 굳은 표정으로 개표방송을 시청하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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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27일 춘천시 효자동에 마련된 엄기영 한나라당 강원도지사 후보 사무실에서는 탄식이 터져나왔다. 4.27 재보선 투표 마감 직후 YTN이 실시한 성남 분당을 출구조사가 발표된 직후였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강재섭 한나라당 후보를 10%p 가까이 앞선 것으로 나타나면서 엄기영 후보의 캠프에는 긴 침묵이 이어졌다. 황영철 강원도당위원장, 부인 윤희복씨 등과 함께 개표 방송을 지켜보던 엄기영 한나라당 후보도 굳은 표정이었다.

엄 후보는 이날 저녁 7시 40분께 캠프 사무실을 방문했다. 이날 아침 투표장에 나왔던 옷차림 그대로였다. 이 곳에 미리 나와있던 100여명의 지지자들은 '엄기영'을 연호하며 그를 환영했다. 엄 후보는 지지자들은 물론 캠프 관계자, 현장에 나와 있는 취재진들과 일일히 악수하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지지자들은 "강원도는 다를 것"이라면서 "엄기영을 도청으로 보내드리자", "된다, 된다, 된다, 잘 된다"를 외치고 있다.

방송사 개표 방송과 실시간 뉴스를 지켜보던 엄 후보는 8시 15분께 원주 선거사무소를 방문하기 위해 자리를 떠났다. 엄 후보는 "최선을 다한 만큼 차분히 개표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태그:#4.27재보궐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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