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원전 폭발로 당사자인 일본은 물론
가장 인접해 있는 우리나라도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천년에 한 번 올까 한다는 대지진과 쓰나미로 인해 발생한 사고라고 하지만,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수명이 다한 원자로를 연장해서 사용했고
초기 대응에 있어서도 안전하게 처리하기보다
어떻게든 원전을 살려보려고 하다가 사고를 더 키웠다고 합니다.
뭐 요즘 흔히 이야기하듯 안전불감증이 불러온 인재라 할 수 있지요.
우리정부는 애초에 바람의 방향이 달라 안전하다고 발표했지요.
그러나 얼마 되지 않아 바람의 방향이 바뀌어
이틀만에 우리나라도 핵의 영양권에 들 수 있음이 밝혀졌습니다.
정부는 서둘러서 극히 미량이라 인체에 해는 없다고 발표했지만 이는 틀린 말입니다.
인체에 무해한 것이 아니라, 그 양이 너무 적어 지금은 티가 안 날 뿐이지요.
부슬비이 옷이 젖고, 낙숫물이 바위를 뚫는 법 아니겠습니까.
적은 양이라도 국민들이 불안에 떠는 이유는 이 때문이겠지요.
이웃나라의 사고에도 이렇게 온 국민이 이렇게 걱정스러운데,
원자력발전소를 가동하고 있고 해외에 원전수출까지 하고 있는
우리나라는 과연 핵으로부터 안전할 것인가?
바로 지난 주에 수명이 다 한 원자로를 연장하여 운행하던
고리원자력발전소에서 사고로 운행을 정지했다는 소식이 들려옵니다.
"어쩌면 일본과 그리 똑같을까?"하는 생각은 저만의 기우일까요?
천년에 한 번 있을 법한 재난이라고 치부하기에는
일본의 핵발전소 폭발 사고가 미치는 영향은 너무나도 큽니다.
지금 후쿠시마원전은 최악이라고 하는 사고 7등급으로 상향 조정되었다고 합니다.
풀루토늄까지 검출되었다고 하는데 풀루토늄의 반감기는 2만년이 넘는다고 합니다.
어쩌면 수만년동안 사람이 살 지 못하는 땅이 되어버릴 수도 있습니다.
일단 사고가 나면 핵으로부터 안전한 곳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지금이라도 핵개발정책에 대한 전면적인 검토가 필요할 것입니다.
원전이라는 달콤함 뒤에 있는 치명적 부작용을 절대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기에
- 2011년 4월 복지 만화가 이창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