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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위원회 23일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 등 지도부는 전주 상공회의소 4층에서 최고위원회를 가졌다.

한나라당 지도부가 총출동해 관심을 모았던 23일 전주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논의 결과는 도민들의 기대치에 부응하지 못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전주상공회의소 4층 회의실에서 안상수 대표와 김무성 원내대표, 정운천 호남발전특별위원장을 비롯한 당 지도부와 전북지역 당협위원장들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했다.

 

이례적으로 당 최고위원회 회의에 김완주 도지사와 서거석 전북대총장도 참석해 전북의 최대 현안인 새만금개발청 설립과 특별회계 설치, LH공사 이전 등에 대한 한나라당 차원의 대책이 제시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원론적인 수준의 발언에 머물렀다.

 

안상수 대표는 LH공사 지방이전과 관련, "지역간 합의로 결정하는 것이 어려운 상황에 놓인 만큼 조만간 구성될 지역발전위원회에서 조속히 결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새만금개발청과 안정적인 재원확보를 위해 필요한 새만금예산 특별회계 설치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새만금이 동북아의 거점으로 집중 육성될 수 있도록 정부와 한나라당이 모든 노력과 정성을 다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내놨다.

 

그나마 전북대에 건설 중인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에 대해 "내년도 예산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지원의사를 피력했다.

 

김무성 원내대표는 "지난 6월 지방선거를 통해 호남의 민심변화를 느꼈다"며 한나라당이 정치 불모지인 전북의 민심에 안기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만을 강조했다.

 

나경원 최고위원은 지역주의 타파를 위해 석패율제가 조기에 도입될 필요성을 주장한 뒤 "전북지역에서 한나라당 국회의원이 탄생하면 전북의 현안해결과 지역발전에 더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한나라당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

 

지난 6월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도지사 후보로 나서 18.2%의 첫 두 자릿수 지지율을 획득했던 정운천 호남발전특별위원장도 석패율제 도입과 전북에서 한나라당 소속의 국회의원 배출의 중요성을 설명하는데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했다.

 

최고위가 끝난 뒤 바로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 정운천 호남특위원장은 전북 현안에 대한 특별한 언급이 없었다는 기자들의 질문에 "땜질식으로 선물을 주는식의 이벤트성 회의는 지양하고 오늘 의견을 토대로 호남특위에서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질 것이다"고 했다.

 

한편 이날 최고위에 참석한 임채민 국무총리실장은 6개 중앙부처가 참여하고 있는 새만금 사업의 전담추진기구 설치에 충분한 공감대를 피력했으나 특별회계 설치에 대해서는 다소 부정적인 인식을 드러냈다.

 

임 실장은 "특별회계 설치는 특정한 세입이 전제돼야 가능하다"면서 "새만금 예산이 중기재정계획에 적정수준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우회적으로 특별회계 설치에 반대했다.

덧붙이는 글 | <전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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