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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는 '강부자', '고소영' 층에 대해서는 관대하면서, '강남 좌파' 할퀴기에 여념이 없다. 측은하다."

조국 서울대 교수(법학전문대학원)가 21일 오전 자신을 향해 경계심을 드러내고 있는 보수언론에 대해 '일침'을 날렸다. 구체적으로는 <동아일보> 21일자 김순덕 논설위원이 쓴  칼럼 '분당우파 VS 강남좌파'에 대한 반박이다.

 조국 서울대 법대 교수.
 조국 서울대 법대 교수.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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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논설위원은 이 칼럼에서 "조 교수가 말하는 공정, 정의, 복지 같은 이른바 진보 가치도 아름답기 그지없다"면서도 "하지만 자기 딸을 외국어고를 거쳐 이공계 대학에 진학시키고는 '나의 진보적 가치와 아이의 행복이 충돌할 때 결국 아이를 위해 양보하게 되더라'고 털어놓는 경향신문 인터뷰를 보면 경악하지 않을 수 없다"고 조 교수를 공격했다.

김 논설위원은 이어, "'학생을 공부기계로 만드는 현 교육체제를 바꾸려면 일차적으로 공부하는 시간을 제도적으로 줄여야 한다'던 그의 글만 믿고 따라 한 학부모나 학교가 있었다면 완전 뒤통수 맞은 거"라며 "딸을 외고 보내고도 '외고 죽이기'에 앞장섰던 노무현 정권 때의 김진표 교육부총리와 참 많이도 닮은 사람이 '진보집권플랜'을 내놓다니, 그게 어떤 정권일지는 쉽게 짐작할 수 있다"고 비꼬았다.

이어 김 논설위원은 민주당 분당 후보로 조국, 강금실, 손학규 등이 거론되는 현실을 언급하면서 "이런 강남좌파가 분당지역에서 통할지는 미지수다, 분당 사람들은 강남 좌파의 위선을 충분히 알아챌 만한 학력과 전문직, 생활수준을 갖고 있어 쉽지 않을 것 같다"며 분당 지역주민을 '분당 우파'로 설정했다.

사실상 <진보집권플랜>, <조국, 대한민국에 고한다> 등 최근 발간된 책으로 진보진영에서 주목 받고 있는 조 교수에 대한 노골적인 비판 칼럼으로 볼 수 있다.  앞서 <동아일보>는 지난 1월 홍찬식 수석논설위원의 기명칼럼 '조국 교수의 미래' 를 통해 "조 교수의 현재 위치는 분명 폴리페서 쪽에 근접해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

"강남과 분당 분리시킨 <동아일보>, 분당 선거 걱정되나 보다"

 조국 서울대 교수가 21일 오전 트위터에 글을 올려 <동아일보> 김순덕 논설위원의 칼럼을 반박했다.
 조국 서울대 교수가 21일 오전 트위터에 글을 올려 <동아일보> 김순덕 논설위원의 칼럼을 반박했다.
ⓒ 조국 교수 트위터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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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조 교수는 이날 트위터(@patriamea)를 통해 "<동아>가 연속으로 나를 깐다, 내가 유학 마치고 귀국 후 딸아이가 한국 학교에 적응이 잘 되지 않아 영어로 수업하는 외고 국제반에 진학했다"며 "(동아일보는)딸 아이 외고 보내놓고 무슨 교육개혁 운운이냐고 비난한다"고 답했다.

그는 또 "나는 내 속의 '위선'과 '언행불일치'를 직시하고 이를 고치려고 노력할 것이나 <동아>의 공격에 위축될 생각은 없다"며 "<동아>는 '강부자', '고소영' 층에 대해서는 관대하면서, '강남 좌파' 할퀴기에 여념이 없다, 측은하다"고 맞받았다.

<동아일보>의 '강남 좌파'와 '분당 우파' 분류법에 대한 반박도 이어졌다. 조 교수는 "<동아>는 '분당 우파'는 '강남 좌파'에게 속지 말아야 한다고 호소한다, 강남과 분당을 분리시키며, 분당 주민에게 '강남 좌파'가 아니라 '분당 우파'로 살아라고 조언한다"며 "<동아>가 참으로 분당 선거와 보수층의 이반이 걱정되나 보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이번 글에서 드러난 <동아> 김순덕씨의 철학은 전형적인 '기계적 유물론'"이라며 "사람은 출신계급의 이익에 종속하여 살아야 한다는 저급철학, 사람과 삶의 복잡성을 자신의 철학에 끼워 맞추어 재단하고 비난하는 것도 반복하면 습성이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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