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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기념일로 지정된 뒤 처음으로 열린 3․15의거 기념식은 어떠했을까? 국가보훈처는 15일 오전 창원 마산회원구 소재 국립 3․15민주묘지에서 '제51주년 3․15의거 기념식'을 열었다.

이날 기념식에는 김황식 국무총리와 박승춘 국가보훈처장, 김두관 경남도지사, 안홍준·이주영 국회의원, 박완수 창원시장, 백한기 3·15의거 기념사업회장 등이 참석했다. 올해 기념식은 '민주의 횃불 자유의 등불'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3·15의거는 50주년이었던 지난해 국가기념일로 지정되었다.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뒤 처음으로 열린 기념식인데, 이명박 대통령은 참석하지 않았다.

국가보훈처는 15일 오전 창원 마산회원구 소재 국립 3.15민주묘지에서 "제51주년 3·15의거 기념식"을 거행했다. 사진은 김황식 국무총리가 참배하고 있는 모습.
 국가보훈처는 15일 오전 창원 마산회원구 소재 국립 3.15민주묘지에서 "제51주년 3·15의거 기념식"을 거행했다. 사진은 김황식 국무총리가 참배하고 있는 모습.
ⓒ 경남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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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처는 15일 오전 창원 마산회원구 소재 국립 3.15민주묘지에서 "제51주년 3·15의거 기념식"을 거행했다. 사진은 김황식 국무총리가 묘지를 둘러보는 모습.
 국가보훈처는 15일 오전 창원 마산회원구 소재 국립 3.15민주묘지에서 "제51주년 3·15의거 기념식"을 거행했다. 사진은 김황식 국무총리가 묘지를 둘러보는 모습.
ⓒ 경남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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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처는 15일 오전 창원 마산회원구 소재 국립 3.15민주묘지에서 "제51주년 3·15의거 기념식"을 거행했다.
 국가보훈처는 15일 오전 창원 마산회원구 소재 국립 3.15민주묘지에서 "제51주년 3·15의거 기념식"을 거행했다.
ⓒ 경남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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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사회희망연대 "잠재적 테러범 취급 받아"

열린사회희망연대는 이날 논평을 통해 "국가기념일도 좋지만 3·15의거 기념식에서 시민들이 원천적으로 배제되거나 선택된 사람들조차 잠재적 테러범 취급을 받는다면 3·15의거는 시민들로부터 멀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기념식장 입구에는 검색대를 설치해 참석자들을 일일이 검문했고, 비표를 받은 사람들만 참석할 수 있었다. 국가기념일이 지정되기 이전인 지난해까지는 검문검색이 이루어지지 않고, 일반 시민들이 자유롭게 참석할 수 있었다.

열린사회희망연대는 논평을 통해 "지난해 3·15의거가 국가기념일로 제정되면서 3·15의 역사적 위상과 시민들의 자긍심은 한층 높아졌다"며 "그러나 오늘 거행된 '제51주년 3·15의거 기념식'은 국가기념일이 된 후 국가가 주관하는 첫 행사인 만큼 시민들의 기대가 컸지만 현장에서 곧바로 실망으로 바뀌고 말았다"고 지적했다.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뒤 처음으로 3.15의거 51주년 기념식이 15일 오전 창원 소재 국립 3.15민주묘지에서 열렸다. 사진은 참석자들을 검문검색하고 있는 모습.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뒤 처음으로 3.15의거 51주년 기념식이 15일 오전 창원 소재 국립 3.15민주묘지에서 열렸다. 사진은 참석자들을 검문검색하고 있는 모습.
ⓒ 서승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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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기념일로 지정된 뒤 처음으로 3.15의거 51주년 기념식이 15일 오전 창원 소재 국립 3.15민주묘지에서 열렸다. 사진은 김황식 국무총리가 기념사를 하는 모습.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뒤 처음으로 3.15의거 51주년 기념식이 15일 오전 창원 소재 국립 3.15민주묘지에서 열렸다. 사진은 김황식 국무총리가 기념사를 하는 모습.
ⓒ 서승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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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단체는 "행사장에는 미리 배포된 입장권으로 현장에서 비표로 바꾸어 들어간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그 절차가 예상을 뛰어 넘는 수준으로 많은 시민들을 불편하고 당황스럽게 했다"며 "현장에 설치된 입구는 공항검색대보다 더 살벌한 분위기 속에서 소지품 검사를 받고 양팔을 벌린 채 휴대용 검색기로 옷 속까지 탐지 당하고서야 입장이 허락되었다"고 설명했다.

열린사회희망연대는 "국무총리가 왔지만 만일 대통령이라도 온다면 이런 절차가 한층 더 강화될 것"이라며 "이제 국가기념일이 된 3·15의거의 기념행사는 앞으로 계속 이렇게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뒤 처음으로 3.15의거 51주년 기념식이 15일 오전 창원 소재 국립 3.15민주묘지에서 열렸다. 사진은 참석자들을 검문검색하고 있는 모습.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뒤 처음으로 3.15의거 51주년 기념식이 15일 오전 창원 소재 국립 3.15민주묘지에서 열렸다. 사진은 참석자들을 검문검색하고 있는 모습.
ⓒ 서승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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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 경남도당 "3·15정신 계승해야"

민주노동당 경남도당은 3·15의거 51주년을 맞아 낸 논평을 통해 "국가 주관으로 치러진 것을 환영하며, 우리나라 첫 민주화 시위라는 역사적 의의를 품고 있는 3·15의거 정신을 널리 알리고 계승해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특히 이명박 정부 아래 민주주의 역사가 거꾸로 가고 있다. 어렵고 힘든 투쟁으로 이뤄낸 민주주의의 역사가 후퇴하고 있는 것"이라며 "51년이 흘렀지만 오히려 민주주의 역사는 퇴보하고 있고, 국민들의 고통과 불만은 더 크고 깊으며, 대한민국의 지금은 어둡다. 독재와 독선이 판치는 지금, 3·15의거 정신이 다시 살아나야 한다"고 밝혔다.


태그:#3.15의거, #국립 3.15민주묘지, #김황식 국무총리, #열린사회희망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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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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