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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중앙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가 지난해 8월 공모를 통해 안양 동안을 지역위원장을 교체했으나 지역대의원대회에서 추인이 부결돼 그동안 사고지구당으로 남아있던 민주당 동안을 지역위원장을 다시 공모를 통해 선정키로 해 관심이 모아진다.

 

민주당은 지난 25일 최고위원회 결과 브리핑에서 "2차 조직강화 특별위원회의 결과 보고로 경기도내 5개 지역을 포함, 사고지역 등으로 남아 있는 전국 18개 지역에 대한 지역위원회(지역위원장) 공모를 3월 4일까지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에 따르면 공모는 오는 28일부터 시작되며, 접수는 다음달 4일까지로 5일간이다. 이번 새 위원장은 민주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와 최고위원회 심사를 거쳐 당무위원회에서 최종 결정할 예정으로 당원 투표를 통한 지역대의원대회의 추인이 필요없다.

 

안양 동안을은 현재 3선의 한나라당 심재철 의원이 현역 의원이다. 심 의원은 당 원내수석부대표, 정책위 부위원장, 경기도당위원장을 거쳐 한나라당 정책위 의장인 거물급으로 민주당은 내년 총선 출마를 생각해 심 의원과 맞대결 해야 할 인물을 선정할 가능성이 크다.

 

이번 안양 동안을 지역위원장 공모에는 직전 위원장을 역임한 이정국 안양시 인라인연합회장과 참여정부 시절 대통령자문기구인 교육혁신위원과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장을 역임하고 미래한국포럼 대표인 이종태 교육학 박사가 신청할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두 사람은 지난해 지역위원장 선출을 놓고 이미 한차례 격돌한 바 있어 이번이 두번째 대결로, 내년도 총선을 앞두고 당 차원에서 누구를 최종 낙점할 지가 관건이다.

 

앞서 민주당 중앙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가 지난해 8월 27일 심사와 면접을 통해 당시 이정국 위원장을 교체하여 이종태 박사를 새 지역위원장으로 선정했지만, 다수를 차지하는 이정국 전 위원장 대의원들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서 추인을 부결시킨바 있다.

 

당시 지역대의원대회 신임 이종태 신임 위원장 추인에 대한 투표 결과를 보면 총 135명의 대의원 중 92명이 참석한 가운데 찬성 13, 반대 75, 기권 3, 무효 1표로 부결됐다. 이에 '안양 동안을'은 현재 사고 지역위원회로 지정돼 대의회들도 해임된 상태다.

 

 

내년 총선에서 3선의 한나라당 심재철 의원과 맞대결 예상

 

이정국 회장은 26일 전화통화에서 "내년 4월이면 안양에서 정치를 시작한지 10년이 되는 해다. 보수 표심이 강한 지역에서 굽히지 않고 도전해 왔으며 내년이 가장 좋은 기회로 본다"며 "이번에는 절대 실망시키지 않고 민주당의 승리를 가져오겠다"고 말했다.

 

이종태 대표는 "내년 총선과 대선의 승리는 민주당과 야권으로는 절대절명의 기회로, 조그마한 기여라도 해야 한다는 심정으로 위원장 공모에 신청하겠다"면서 "당에서 공정한 심사를 통해 선거에서 이길 수 인물을 결정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역정가에서는 제3의 인물이 공모에 참여하고, 중앙당 차원에서 거물급 인사를 내려보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예측도 흘러나오고 있다. 따라서 이번 공모에 신청자가 다수일 경우 4·27 보궐선거 이후에 결정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이 이번에 뽑는 지역위원장은 2012년 총선 출마 후보나 다름없고 현재 안양 동안을 현역의원이 3선의 한나라당 심재철 의원이어서 여·야 정당뿐 아니라 지역 사회에서도 그 어느때 보다도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태그:#안양, #동안을, #이종태, #이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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