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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나에게 돌아가는 여행.

"나는 어떤 드라마의 주인공이 되려고 태어났을까?"

 

인생은 연극에 자주 비교된다. 각자가 주인공인 드라마가 어떻게 연출되느냐에 따라 삶의 방향이 달라질 것이다. 마침, 신년 새해설계를 어떻게 할 것인가에 맞출만한 책이 있어 소개할까 한다.

 

"산다는 것은 대체 무엇일가? 사람들은 왜 태어나고 죽는 일을 수만 년 수억 년 동안 되풀이하고 있는 걸까? 사람이 죽으면 어떻게 되는 거지?"(P 267쪽)

 

소설 형식을 빌어 철학적 세계를 그린 <내가 나에게 돌아가는 여행>(모리츠 준코 작, 최경순 역, 창해)이다.

 

이 책은 지난 날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여행에서 만난 최경순 씨가 보내와 접하게 됐다. 우선 제목이 흥미로웠다. '맞아' 싶었다. 그동안 나를 향한 여행을 등한히 하면서도 세상 속으로의 여행에만 집착하고 있지 않았을까? 반성이 앞섰다.

 

 책의 역자 최경순 씨.

 

삶과 죽음, 그리고 사후세계를 통한 존재가치 확인

 

『내가 나에게 돌아가는 여행』을 펼쳐 들고 목차를 살폈다.

 

1. 어서 오세요, 미래의 나라로

2. 작지만 가치 있는 인생

3. 인생의 빛과 그림자

4. 인생을 살아가는 방식

5. 영원한 사랑을 찾는 인생

6. 자신을 위해 선택하는 인생

7. 행복은 자기가 만드는 것

8. 보이지 않은 세계에 대한 이해

9. 내가 나에게 돌아갈 때

 

주제는 '희망찬 삶'이었다. 1980년대였던가? "쨍하고 해 뜰 날 돌아온다!"던 송대관 님의 노랫말처럼 누구에게나 인생의 절정과 정점을 찾기 위한 방향을 제시하는 듯 했다. 『내가 나에게 돌아가는 여행』은 꿈속에서 전생과 미래를 찾아다니며 자신의 존재가치를 확인하는 과정을 풀어가고 있었다.

 

"사람은 처음부터 자기가 가장 멋진 존재였다는 걸 깨닫기 위해 인생을 살아가는 것인지도 몰라. 인생이란 진정한 나에게 돌아가는 여행인지도 모르고."(P 336쪽)

 

그랬다. 이 책은 그동안 궁금했던 삶과 죽음, 그리고 사후세계에 대해 어렴풋이 얼개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안내 역할을 하고 있었다.

 

 최경순 그녀는 인기 DJ 김광한 씨의 아내기도 하다.

 

더 편하고 기분 좋게 사는 방법은 없을까?

 

"어떤 상황이 정말 힘들다고 생각될 때는 자기가 택한 길에서 발을 헛디뎠을 가능성이 높아요. 그럴 때는 잠시 멈춰서 그간의 삶의 방식을 수정해보는 게 좋아요. 스스로에게 '더 편하고 기분 좋게 사는 방법은 없을까?'하고 질문해보는 거죠. 어떤 상황에서든 유연하고 느긋하게, 기분 좋게 극복할 방법은 꼭 있게 마련이거든요."(P 107쪽)

 

<내가 나에게 돌아가는 여행>을 읽으면서 가장 힘이 되고 무릎을 탁 쳤던 구절이었다. 삶이 힘들 때 우직하게 묵묵히 걸어가는 것만 생각했으니까. 하지만 위의 구절처럼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삶의 방식을 바꾸는 것도 괜찮지 싶었다.

 

아무튼, 최경순 그녀는 "<내가 나에게 돌아가는 여행>을 번역하는 동안 줄곧 '죽음'을 생각했고, '나는 왜 태어났을까'를 생각했다"고 술회했다. 나 또한 책을 읽는 내내 이 고민에 빠져 있었다.

 

아울러 "앞으로 세상과의 갈등이나 고민을 '자신과의 인연'으로 받아들인다면 세상이 좀 더 편안해 보이지 않을까" 싶었다. 물론 편하고 안락한 삶을 정말로 바라지는 않지만, 때로는 힘든 삶을 견딜 수 있는 무언의 힘을 얻을 수 있으면 더할 나위 없는 이치였다.

 

어쨌거나 '나는 왜 이 세상에 태어났을까?'란 원초적인 물음이 던지고 싶을 때, 지치고 힘들 때,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을 때, 자신의 삶을 지탱할 무언가가 필요할 때, '나는 이 세상에서 무엇을 하며 살고 싶을까?'란 질문에 대한 답이 필요할 때<내가 나에게 돌아가는 여행>을 읽기를 적극 권하고 싶다.

덧붙이는 글 | 제 블로그에도 올립니다.


내가 나에게 돌아가는 여행

모리츠 준코 지음, 최경순 옮김, 연리지 그림, 창해(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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