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충남지사가 새해 들어 도내에 구제역이 확산되자 방역을 위한 적극적인 협조를 호소하고 나섰다.
안 지사는 6일 저녁 '축산농가와 국민들께 드리는 호소문'을 통해 " 24시간 방역에도 불구하고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며 " 축산농가와 국민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가 절실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축산농가에 대해서는 "축사 내외부 및 기구에 대한 소독 강화는 물론,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하고, 근로자에 대한 관리에도 만전을 기해 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축사 출입 차량에 대해서는 "차량뿐만 아니라 탑승자까지 일일이 소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각종 모임이나 행사 참석을 삼가하고, 구제역 발생 지역에 대한 방문을 피해야 한다"며 "구제역이 의심되는 가축이 발견됐을 때는 주저 없이 신고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도민들에게도 "차량 소독 시에는 서행운전으로 완벽한 소독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적극 통제에 따라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국내외 가축질병 발생 지역과 축산농가에 여행 및 방문을 삼가해 달라"고 밝혔다.
안 지사는 "구제역은 사람에게 감염되지 않고 발생지 축산물은 반출이 금지돼 시중에 유통되지 않는다"며 "축산농가를 위한 지속적인 소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충남도내에는 지난 2일부터 충남 천안 수신과 병천, 보령 천북에 이어 6일 당진 합덕에서 모두 5번의 구제역이 발생해 축산농가와 방역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아래는 호소문 전문.
<호 소 문>
구제역 관련 축산농가와 도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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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충남 도내에 유입된 것으로 확인된 구제역이 도의 24시간 방역에도 불구하고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천안 수신과 병천, 보령 천북에 이어 6일 당진 합덕까지 5개시․군에서 구제역이 발생했습니다.
충남도는 경북 안동 구제역 발생 직후부터 방역을 대폭 강화, 170여곳에 통제 초소를 설치․운영하는 등 24시간 방역체제를 가동하고 있으나 축산농가와 국민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가 절실한 실정입니다.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해서는 축산농가의 철저한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축사 내․외부 및 기구에 대한 소독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외부인에 대한 출입을 통제하고, 근로자에 대한 관리에도 만전을 기해야 합니다. 축사 출입 차량에 대해서는 차량뿐만 아니라 탑승자까지 일일이 소독해야 합니다.
또 각종 모임이나 행사 참석을 삼가하고, 구제역 발생 지역에 대한 방문 등도 피해야 합니다. 구제역이 의심되는 가축이 발견됐을 때는 주저 없이 신고를 해야 합니다. 구제역 확산을 막고 우리 축산업을 지키기 위해서는 조기 신고 및 초동방역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구제역 조기 극복을 위해서는 또 국민 여러분의 협조도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우선 고속도로 나들목 등에 설치된 차량 소독이나, 도내 곳곳 이동통제는 구제역을 막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입니다. 차량 소독 시에는 서행운전으로 완벽한 소독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 주시고, 통제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참여를 바랍니다.특히 국내․외 가축질병 발생 지역에 대한 여행은 가급적 피하고, 축산농가에 대한 방문도 삼가 주시기 바랍니다.
한편으로는 구제역으로 고통 받고 있는 축산농가를 위한 지속적인 소비도 필요합니다. 구제역은 사람에게 감염되지 않을뿐더러, 발생지 축산물은 반출이 금지돼 시중에 유통되지 않습니다. 또 76℃로 7초 이상 조리하면 인체에 무해한 점을 감안, 그동안과 다름없이 소비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 우리는 또다시 커다란 위기 한 가운데 서 있습니다. 이번엔 구제역과 AI가 동시에 닥쳐 농가의 고통을 더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우리는 위기를 극복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위기 극복의 기저에는 위대한 국민의 힘이 있었던 것처럼, 이번 위기에도 국민 여러분의 위대한 힘이 발휘될 것으로 믿습니다.
구제역 조기 극복을 위해 충남도는 24시간 방역체제 고삐를 늦추지 않겠다는 말씀 다시 한번 드리며, 축산인과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1년 1월 7일 충청남도지사 안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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