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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와이번스가 외국인 투수 카도쿠라 켄(37)과의 재계약을 전격적으로 포기했다.

SK는 왼쪽 무릎 수술이 불가피한 카도쿠라와의 재계약을 포기하기로 결정하고, 진상봉 운영1팀장이 18일 오후 일본 요코하마에서 카도쿠라를 만나 이 사실을 전달했다고 19일 밝혔다.

카도쿠라는 시즌 후반부터 왼쪽 무릎에 통증을 느꼈으며 한일 챔피언십 종료 후 일본 오사카 대학병원에서 최종 점검을 한 결과, 수술이 불가피한 것으로 최종 판정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야구에 밝은 김성은 감독의 선택으로 2009년 한국 땅을 밟은 카도쿠라는 두 시즌 동안 58경기에 등판해 279.2이닝을 던졌고 22승11패1홀드 평균자책점 4.02를 기록하며 SK 투수진을 선봉에서 이끌었었다. 특히 올해는 14승7패 평균자책점 3.22의 뛰어난 성적으로 SK가 우승을 차지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일본에서 13년을 뛰면서 통산 76승82패10세이브 평균자책점 4.36을 올렸던 카도쿠라는 SK 입단 직전에 일본과 미국 마이너리그 등에서 모두 퇴출 통보를 받아 은퇴직전에 놓였지만 모범적인 훈련태도 등으로 SK에서 극적으로 부활에 성공했었다.

SK도 '카도쿠라는 성적 면에서도 국내에서 활동한 역대 일본인 선수 중 최고였지만, 선수들과도 잘 어울려 외국인 선수의 모범이 되었다'고 밝혔을 정도로 카도쿠라는 실력과 성격 모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었다.

한편 한일 야구 통산 100승에 단 2승만을 남겨뒀던 카도쿠라와의 재계약 불발로 SK는 지난 시즌 부진했지만 한국야구에 익숙한 게리 글로버(6승 8패 평균자책점5.66)를 잡기 위해 재계약 관련 구단 제안서를 최근 통보했으며 대만 퉁이 라이온즈 판웨이룬(28) 영입 관련 사안도 다시금 수면 위로 떠오를 전망이다.

카도쿠라 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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