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연평도 포격과 관련, 대전시의회와 충남도의회가 규탄대회를 열어 북한의 무력도발을 규탄하고 나섰다.

대전시의회 의원 및 사무처 직원 등은 25일 오후 대전시의회 앞에서 긴급 규탄대회를 열어 "북한은 연평도 무력도발 행위에 대해 즉각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북한이 대한민국의 영토인 연평도를 무차별 포격하여 민간인과 군인 다수를 살상하고, 수많은 가옥을 파괴한 비인도적 만행에 우리는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아울러, 북한의 도발행위로 인하여 순국한 장병과 사망한 주민의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하며, 중상자 및 경상자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또 정부에 대해서도 "한반도의 평화를 위협하는 북한의 야만적이고 파렴치한 행위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단호한 대응조치를 취하라"고 촉구했다.

같은 날 오후 충남도의회도 북한의 무력도발을 규탄하고 나섰다. 충남도의원 및 사무처직원 등은 이날 도의회 앞에서 규탄대회를 열어 "연평도에 무차별 공격을 하여 민간인과 다수 군인의 고귀한 생명을 살상하고 수많은 재산을 파괴한 북한의 무력도발에 대해 우리 충남도의회는 200만 도민과 함께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은 대한민국을 위협하는 비이성적이고 야만적인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더 이상 이러한 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우리 정부도 단호한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한나라당 대전시당도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우리 군의 통상적인 훈련을 트집 잡아 전쟁으로 확대될 수 있는 도발을 감행한 북한의 행위는 정전협정과 남북불가침협정 위반일 뿐 아니라 평화를 파괴하는 만행"이라며 "정부와 군은 북한이 추가도발은 물론 다시는 이런 만행을 저지르지 못하도록 모든 수단과 조치를 통해 단호하고 강력하게 응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