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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문화예술회관 소극장을 새롭게 정비해 재개관한 비슬홀에서 대구시립국악단 '비슬의 서시(16일)'를 시작으로 한 특별기획 시리즈 두 번째 공연인 대구시립무용단(예술감독 박현옥)의 공연이 19일 열렸다.

 

대구시립무용단의 이번 공연은 일전에 열렸던 소극장 하이라이트만을 모은 작품으로 젊은 안무가들의 톡톡 튀는 센스와 유머 그리고 현대적 감각을 엿볼 수 있었다.

 

이날 펼쳐진 공연에는 문진학 단원의 '상대적 행복'이라는 작품과 김영남 단원의 사랑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작품 '러브', 최상열 단원의 사람과 사람의 조화를 화음으로 본 '더 센티멘털 코더(The Sentimental Chord)'라는 작품이 올려졌다.

 

또 대구시립무용단 수석단원인 박종수 안무자의 인간 세상사에 일어나는 여러 가지 사건 속에 서로 상반되는 모순과 엇갈림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모순... 거짓말 Ⅱ'란 작품도 선보였다.

 

대구시립무용단의 이번 공연은 한마디로 '가볍다'로 표현할 수 있다. '내용이 없다'는 것이 아닌 무용을 잘 모르는 관객들도 이해하기 쉽고 편하게 작품을 구성했다는 것이다.

 

김영남 단원(안무자)의 경우는 사랑의 감정을 최대한 표현하기 위해 무대에 직접 J.O.K 국악단원들이 찬조 출연해 음악을 라이브로 연주해 눈길을 끌었다. 박종수 안무자의 경우도 익살스런 복장과 코믹한 동작으로 관객들의 배꼽을 쥐어 잡았고, 관객과 배우가 하나 되어 무용 작품을 만들어냈다.

 

대구문화예술회관(관장 박창대)은 비슬홀 재개관 기념 특별기획 시리즈의 릴레이 공연으로 오는 제28회 전국연극제시도경연대회 대구 대표자격으로 참가해 단체상 은상과 연기상(배경진-홍이)을 거머쥔 극단 한울림의 '울돌목(이순신 시대의 의병 이야기)' 공연을 25일~27일 선보인다.

 

비슬홀 재개관 기념 시리즈 마지막 공연은 12월 1일부터 3일까지 대구시립극단(이국희 예술감독)의 젊은 남녀사이에서 벌어지는 청혼 이야기를 다룬 '달콤 살벌한 프러포즈'가 공연된다.


태그:#대구문화예술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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