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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규탄을 위한 서울국제민중회의가 '민중이 우선이다'이란 슬로건으로 11월 7일부터 10일까지 서강대학교 예수회센터에서 열렸다. 이곳에서 만난 해외 여성들과 각국의 여성 이슈를 서로 나누어보았다. <기자 말>
 

아멜리에는 사실상 한국의 사회운동과 긴밀한 관계를 가진 인물이다.
 
2007년 5월, 프랑스 파리에서 국제수역사무국(OIE) 총회가 열렸을 때 FTA 범국본이 파리로 원정투쟁을 떠났다. 정부가 OIE의 광우병 통제국 판정을 기준으로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하겠다고 발표했기 때문에 당시 OIE 총회의 결정은 미국산 쇠고기 이슈에서 중요한 순간이었다.
 
그래서 OIE 총회의 결정이 있기 전에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광우병 통제국 판정의 문제점을 알리고 총회의 결정의 허구를 한국 대중에 알리기 위해서 원정투쟁을 한 적이 있다. 사실상 2007년 5월 OIE 총회에서 미국은 광우병 통제국으로 결정되어 한국 정부의 미국 쇠고기 수입의 결정적인 문을 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다.

 

그 당시 필자는 FTA 범국본 투쟁단의 본격적인 투쟁을 준비하기 위해서 선발대로 파리에 도착해서 먼저 만난 사람이 아멜리에와 ATTAC 프랑스 회원이었다. 그들은 투쟁에 필요한 준비에 많은 도움을 주었다. 집회 장소, 행진 장소를 경찰과 섭외, 조직하는 것에서 기자회견 조직까지 그들이 보여준 활동은 국제적 연대, 국제적 동지애가 무엇인가를 느끼게 했다.

 

- 자신의 조직에 대한 소개를 부탁한다.

"난 아탁 프랑스에서 왔다. 아탁은 40개국에서 1,000개의 조직이 가입되어 있는 국제 네트워크이다. 금융자본 중심의 신자유주의를 반대하는 네트워크이다. 아탁은 프랑스에서 시작되었는데 금융거래자본에 대한 세금을 부과하여야 한다는 운동에서 시작되었다."

 

- 서울회의에 참가한 동기는 무엇인가?

"2011년 G20 회의가 파리에서 열려서 G20 저항 투쟁을 준비하기 위해서 참여했다. 이곳에서 사회단체들과 내년 G20 민중대회 준비를 위한 전략회의가 있다. 프랑스 사회단체에게 G20 저항은 보수적 정부, 샤르코지 정부에 대한 저항과 연결된다. 샤르코지는 2012년 대통령선거를 위해서 G20 정상회의를 이용하려 한다."

 

- 샤르코지 정부의 부르카 착용 금지는 한국에도 많이 알려져 있다. 부르카 착용 금지에 대한 의견은 어떤가 ?

"샤르코지 정부는 보수적인 정부로 여성권리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여성은 여전히 제2의 지위에 있다. 최근의 부르카 논쟁은 사실상 샤르코지 정부 전부터 쟁점이 된 것이다. 여성운동을 분열시키는 이슈 중 하나이다.

 

난 개인적으로 부르카 착용 금지가 여성의 결정권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실상 부르카 착용을 허용할 것인가, 금지할 것인가는 여성이 결정해야 한다. 이 속에서 무슬림 여성은 타자화되고 있다. 그리고 이 부르카 논쟁은 서구와 비서구 사이의 문화 격차를 반영한다. 특히나 보수적 정부의 이런 조치는 반테러리즘 전략과 관련된다. 현재 무슬림국가를 테러리스트 국가로 낙인찍는 전세계의 공통적인 사회적 의식이 반영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속에서 여성이 첫 번째로 희생자가 된 것이다."

 

- 한국에서 여성운동 진영에서 남녀동수공천제을 주장하고 있다. 프랑스는 파리테라는 이름으로 이를 제도화한 나라로서 이에 대한 여성들의 의견은 어떠한가?

"대다수 여성이 동의한다. 그러나 파리테의 실효성에 대해서는 회의가 많다. 아직도 여성의 정치세력화가 낮다. 20% 미만이다. 파리테가 잘 준수되지 않는 이유는 이에 대한 강력한 처벌규정이 없기 때문이다. 처벌규정이 있으나 아주 벌금형으로 아주 미약하여 정당들이 차라리 벌금을 낸다."

 

- 파리테에 대한 반대가 여성주의자들 사이에 있다고 들었다. 남녀동수제가 성차를 본질적으로 보는 것이라는 의견 때문에 반대한다고 들었다.

"내가 보기에 그것은 대중적 사회적 쟁점이 되지 않았다. 많은 대중들은 그러한 논쟁을 잘 모른다. 대부분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극소수 여성주의자들이 반대였다."


태그:#서울국제민중회의 , #아탁 , #부르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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