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과의 플레이오프에서 첫 경기를 잡고 내리 2연패 하며 주춤했지만 5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삼성의 상승세는 거침없이 보였다. 하지만 한국시리즈 1, 2차전에서 보여준 결과는 의외였다.

삼성의 상승세를 끊는데 역점을 뒀던 SK의 작전은 대 성공이었고 반대로 플레이오프에서 5차전까지 접전을 치른 삼성은 불펜진이 체력적인 한계를 드러내며 경기 초반의 흐름을 지키지 못하고 인천에서의 1, 2차전 경기를 모두 역전패 하고 말았다.

특히 플레이오프에서 5차전까지 가며 힘을 빼기는 했으나 경기감각 면에서는 SK보다 더 우위에 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결과는 정반대였다.

삼성은 1차전에서 SK에 0-2로 뒤지던 5회 3-2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11안타를 내주며 9-5로 패했고 2차전에서는 SK의 불펜공략에 실패하며 선취점을 지키지 못한 채 4-1로 역전패하고 말았다.

한국시리즈 1, 2차전에서 삼성은 SK마운드를 상대로 볼넷 12개를 얻어냈지만 안타수는 고작 10개에 그쳤다. 반대로 삼성의 마운드는 SK타선을 상대로 볼넷 15개 안타 20개를 허용하며 대조를 이루었다.

가을남자 배영수 푸른사자를 구할까?

인천에서 1, 2차전을 모두 패한 삼성은 SK를 홈으로 불러들여 3, 4차전을 치르게 된다. 그리고 3차전 선발로 왕년의 에이스 배영수를 내세우며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다.

가을남자 배영수 플레이오프에서 기대이상의 호투를 선보이며 가을남자로 우뚝 선 배영수가 위기에 빠진 팀을 구할 수 있을까?

▲ 가을남자 배영수 플레이오프에서 기대이상의 호투를 선보이며 가을남자로 우뚝 선 배영수가 위기에 빠진 팀을 구할 수 있을까? ⓒ 삼성라이온즈

배영수는 이번시즌 31경기에 등판해 6승 8패 평균자책 4.74를 기록하며 뚜렷한 성적을 올리지는 못했지만 두산과의 플레이오프에서 잇따른 호투로 한국시리즈에서의 활약을 기대 받고 있다.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선발로 나섰던 배영수는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비록 패전투수가 되었지만 5이닝 4피안타 3실점(3자책)으로 호투했고 4차전에서는 팀이 8-7로 앞선 8회 2사후 마운드에 올라 4타자를 완벽하게 틀어막으며 세이브를 기록했고 5차전에서도 2이닝동안 1피안타 2볼넷으로 허리를 책임지며 삼성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견인했다.

정규시즌과 다르게 플레이오프에서 기대이상의 호투를 선보이며 삼성마운드의 희망으로 떠오른 배영수가 7전 4선승제로 치러지는 한국시리즈에서 2연패를 당하며 위기에 빠진 팀을 구할 수 있을까?

이번 시리즈의 최대 승부처가 될 한국시리즈 3차전은 배영수와 카도쿠라의 선발 맞대결로 18일 오후 6시 대구에서 막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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