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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전 부산 해운대 주상복합 우신골든스위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날 오후 5시경에도 연기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1일 오전 부산 해운대 주상복합 우신골든스위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날 오후 5시경에도 연기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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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전 부산 해운대 주상복합 우신골든스위트에서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이날 오후 4시까지 불이 꺼지지 않아 소방헬기가 물을 담아와 뿌리고 있다.
 1일 오전 부산 해운대 주상복합 우신골든스위트에서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이날 오후 4시까지 불이 꺼지지 않아 소방헬기가 물을 담아와 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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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신 : 1일 오후 6시]

목격자들 "소방서 초기 진화 미흡"

1일 불이 난 부산 해운대구 우1동 마린시티 내 주거용 오피스텔(주상복합) '우신골든스위트' 현장은 아수라장이다. 화재는 이날 오전 11시 34분경 건물 4층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진화작업은 이날 오후 늦게까지 계속 되고 있다.

우신골든스위트는 동백섬 맞은편에 있는 쌍둥이 건물이다. 큰 인명 피해는 없지만, 재산 피해는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화재로 주민 4명이 해운대백병원에 긴급 후송되었다. 이들은 모두 외상이 없지만, 병원측은 1명은 기도에 손상을 입었는지 여부를 검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5시까지 건물 꼭대기층에서 불이 꺼지지 않아 소방헬기가 동원되어 진화작업을 벌였다. 건물 주변에는 경찰관이 배치되어 주민들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건물 주변에는 인근 주민뿐만 아니라 서면 등지에서 화재 현장을 구경하기 위해 온 시민들이 몰려들었다.

건물에 불이 나기 시작했을 때부터 목격했던 주민들은 순식간에 4층부터 38층까지 불이 번졌다고 밝혔다. 또 주민들은 소방서의 초기 진화가 미숙했다고 지적하고 있다.

1일 부산 해운대 우1동 주상복합 우신골든스위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1일 부산 해운대 우1동 주상복합 우신골든스위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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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가 난 건물 바로 앞에 있는 벽산오렌지상가에서 가게를 하고 있는 김아무개(59)씨는 "불이 났다고 해서 밖에 나와서 보니 순식간에 타올라 갔다. 4층에서 꼭대기층까지 벽면을 타고 불길이 올라가는데 채 3분도 걸리지 않았다. 불길이 확 올라가면서 파편이 떨어졌는데, 구경하던 사람들이 멀리 도망을 가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처음에 4층에서 불이 났을 때 인근 소방서 소방관 서너명이 출동했다. 그런데 진화작업을 하지 않고 있었으며, 주민들이 왜 진화작업을 하지 않느냐고 말을 할 정도였다"면서 "초기 진화가 미숙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또 한 주민은 "처음에 불이 났을 때 소방차가 여러대 출동했지만 1대만 물을 뿌리고, 나머지는 가만히 있었다"고 밝혔다. 주민들은 소방당국이 이날 오후 현장에서 화재와 관련한 설명을 할 때도 "초기 진화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며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우신골든스위트 거주자들도 화재 현장을 보면서 발을 동동 굴렀다. 건물 14층에 사는 김아무개(57)씨는 "집은 다행히 불이 난 방향과 거리가 조금 떨어져 있지만, 상태가 어떨지 모르겠다"고 우려했다. 김씨의 딸은 집안에 있다가 화재가 나면서 고립됐다가 소방관들에 의해 구조되었다. 김씨는 "집에는 딸 혼자 있었는데, 많이 놀랐다. 다행히 구조가 되었는데, 지금은 안정을 취하기 위해 친척집에 가 있다"고 밝혔다.

[2신 : 1일 오후 2시 21분]

옥상 등지에서 주민 30여 명 구조...  쓰레기 수거·분리작업에서 발화 추정

1일 부산 해운대 주상복합 우신골든스위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1일 부산 해운대 주상복합 우신골든스위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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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층 높이의 부산 해운대 주상복합 우신골든스위트에서 1일 오전 4층에서 발생한 화재가 옥상까지 번졌다. 일부 주민이 연기를 마셔 인근 병원인 백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해운대소방서와 해운대경찰서에 따르면, 주민 1~2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또한 소방관들은 이날 오후 2시경까지 옥상 등지에서 주민 30여 명을 구조했다.

소방서와 경찰 관계자는 "오후 2시 현재까지 특별한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고 있다"면서 "경찰서와 소방서는 최소 인원만 남기고 대부분 현장에 출동해 진화작업 등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화재는 오전 11시 34분경 우신골든스위트 4층 환경미화원 작업실에서 각종 쓰레기 수거·분리작업 과정에서 발화한 것으로 추정된다. 우신골든스위트는 2개 건물이 나란히 위치해 있으며, 불은 인화성이 강한 벽면 패널을 타고 빠르게 확산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해운대 지역에는 바람이 강하게 불었으며, 화재로 인한 잔해와 파편들이 도로를 뒤덮고 있는 상황이다. 화재가 난 아파트에는 202가구가 입주해 있다. 

[1신 : 1일 오후 1시 9분]

해운대 38층 주상복합건물 화재... 계속 번져

부산 해운대구 우1동 마린시티 우신골든스위트 주상복합건물에 불이 난 모습
 부산 해운대구 우1동 마린시티 우신골든스위트 주상복합건물에 불이 난 모습
ⓒ swsong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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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구 우1동 마린시티 우신골든스위트 주상복합건물에 불이 난 모습
 부산 해운대구 우1동 마린시티 우신골든스위트 주상복합건물에 불이 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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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구 우1동 마린시티 우신골든스위트 주상복합건물에 불이 난 모습
 부산 해운대구 우1동 마린시티 우신골든스위트 주상복합건물에 불이 난 모습
ⓒ richboy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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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 38층 주상복합건물에 화재가 발생했다. 1일 오전 11시 34분경 부산 해운대구 우1동 마린시티 우신골든스위트 아파트에서 불이 나 위층으로 번지고 있다.

화재는 이 건물 4층에 있는 환경미화원 작업실에서 처음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불이 나면서 연기가 계단을 타고 위쪽으로 번지고 있는 중이다. 현장에는 경찰과 소방대원, 구청 공무원 등 130여 명과 소방차·구조차 40여 대가 출동한 상태다.

아직 인명 피해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주민들은 긴급하게 대피하고 있는 상황이며 아파트에서 난 불로 인한 연기를 멀리서도 볼 수 있을 정도다.

해운대구 우1동주민센터 관계자는 "아직 정확한 화재 원인은 파악되지 않고 있으며, 소방서에서는 4층에서 처음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면서 "아직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계속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1일 오전 11시 34분경 부산 해운대구 우1동 마린시티 우신골든스위트 주상복합건물에서  불이 나 위층으로 번지고 있다.
 1일 오전 11시 34분경 부산 해운대구 우1동 마린시티 우신골든스위트 주상복합건물에서 불이 나 위층으로 번지고 있다.
ⓒ 우1동주민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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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해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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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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