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명의 시민기자가 개의 기사를 작성하였습니다. 시민기자 전환하기
<오마이뉴스>는 이명박 정부 집권 후반기가 시작되는 시점에서, 2007년 대선과 2008년 총선으로 표출된 우리 사회의 보수화 흐름 가운데 한국인의 이념적 성향과 생활현황 및 정치의식이 어떻게 변화되고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여론조사전문기관인 '한백리서치'와 공동으로 '국민의 생활현황 및 정치의식 패널조사'를 실시했다. 그 조사결과와 분석을 5회에 걸쳐 나누어 싣는다. [편집자말]
국민에게 투영된 정치인의 이미지를 조사한 결과, 한나라당에서는 박근혜 전 대표가 유일하게 호감지수가 높은 가운데 '위기관리 능력'과 '분명한 정치적 소신'을 가진 정치인으로서 독보적인 위상을 점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에서는 박근혜 전 대표 같은 '존재감'을 가진 정치인이 없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손학규 전 대표와 한명숙 전 총리가 비교 우위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기타 정치인 그룹에서는 유시민 전 장관의 존재감이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오마이뉴스>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케이스파트너스'와 '한백리서치'에 의뢰해 공동조사한 '국민의 생활현황 및 정치의식 조사'(이하 국민정치의식 조사) 현황을 분석한 결과다. 조사표본의 모집단은 온라인 패널리서치 전문기관인 '패널인사이트'에 패널로 가입되어 있는 84만여 명을 대상으로 하였고, 표본수는 1000명으로 허용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한나라당] 박근혜, 11개 항목에서 우위... '위기관리 능력'·'정치적 소신' 확고

 최근 '염산테러' 협박편지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2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으로 향하고 있다.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
ⓒ 남소연

관련사진보기

우선 한나라당 정치인 이미지 조사에서 두드러진 특징은 박근혜 전 대표의 독보적인 위상이다. 박근혜는 20개 이미지 속성 항목 중 11개 항목에서 압도적 혹은 상대적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특히 '자신의 감정과 표현을 절제'하면서 '위기관리 능력'과 '분명한 정치적 소신'을 가진 정치인의 긍정적 이미지가 확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패널조사에서 통상적으로 어떤 정치인이 이미지 속성별로 15% 이상 지목을 받으면 지목받은 이미지가 '형성 중'인 것으로, 20% 이상 지목을 받으면 해당 이미지를 '확보'한 것으로, 30% 이상 지목을 받으면 해당 이미지가 '고착'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에 비춰보면 박근혜는 앞서의 3개 항목에서 30%대, '공인으로서의 분명한 처신', '말과 행동의 진정성' 등 2개 항목에서 20%대, '믿음직한 신뢰감' 등 나머지 6개 항목에서 10%대를 지목받으며 11개 이미지 항목에서 1위를 차지해 한나라당 정치인 비교군 8명 중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박근혜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의 지목도는 한 가지 정도의 항목을 빼고는 거의 모든 분야에서 지역과 세대를 불문하고 광범위한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현재의 인기가 거품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 특히 박근혜의 안정적 신뢰 이미지와 호감도는 최대의 강점이자 자산으로 평가된다.

한나라당 정치인 이미지 및 호감도

  김문수 나경원 박근혜 오세훈 이재오 정몽준 원희룡 홍준표 없다
구태의연한 정치인 4.9 3.6 14.1 8.8 19.8 14.4 3.3 11.4 19.7
부유층 우선 정책에 동조 2.7 6.6 4.9 25.8 9.9 25.8 1.9 6.7 15.7
양극화 빈부격차 해소 노력 14.0 1.5 12.3 5.9 2.2 1.5 5.3 2.0 55.3
믿음직한 신뢰감 11.0 2.0 19.1 7.0 2.3 2.3 4.5 2.0 49.8
공인으로서 분명한 처신 11.2 3.1 25.1 5.0 1.5 2.3 4.8 1.8 45.2
지방과 수도권의 상생 발전 18.3 1.0 14.9 4.5 0.8 1.7 3.0 1.2 54.6
국가 미래 비전과 전략 8.9 1.3 15.1 5.0 1.7 2.5 3.8 1.8 59.9
생활이 서민적이고 소박 13.4 2.0 15.0 3.0 4.7 0.8 4.1 2.1 54.9
2인자 역할 이미지 5.6 11.6 7.4 7.8 17.1 6.3 4.6 5.1 34.5
신선한 사고와 행동 7.0 9.4 6.9 11.3 1.4 0.9 8 1.8 53.3
위기관리 능력 7.0 2.1 37.2 8.2 4.3 3.2 2.1 2.3 33.6
전통 지배세력을 바꿀 개혁가 11.3 2.5 13.3 6.3 2.4 2.3 6.9 2.9 52.1
국정전반의 해박한 지식 7.9 2.8 17.9 8.7 2.9 5.6 3.4 3.7 47.1
말과 행동에서 진정성 11.5 2.5 21.4 5.5 2.3 2.2 4.4 2.2 48.0
항상 꿍꿍이가 있어 믿기 어려움 5.1 5.1 7.0 13.2 22.2 12.2 3.4 10.8 21.0
국제적 인물로 세계적인 시각 2.9 0.7 9.9 6.0 1.7 21.1 2.0 1.1 54.6
자신의 감정이나 표현을 절제 3.3 4.9 36.4 6.7 1.6 4.6 2.0 1.8 38.7
분명한 정치적 소신과 입장 9.7 2.6 35.2 4.8 2.6 1.5 4.3 4.4 34.9
공격적이며 독선적인 언행 12.1 10.4 4.2 5.1 12.0 3.1 3.3 23.4 26.4
한반도 평화 강화 능력 4.8 1.0 16.3 2.8 2.1 5.4 1.5 1.5 64.6

이재오 '음모적, 구태의연한 2인자'... 오세훈은 '깔끔한 강남특별시장'

 이재오 특임장관 후보자가 23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답변도중 땀을 닦고 있다.
 이재오 특임장관.
ⓒ 남소연

관련사진보기

반면에 박 전 대표와 대척점에 있는 이재오 의원은 '음모적이고 구태의연한 참모형' 정치인으로서 부정적 이미지가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명박 대통령의 '대리인'이나 '제2인자 악역' 이미지가 투사된 결과로 보인다.

이재오는 '구태의연한 정치인'(20%), '2인자 역할 이미지'(17%), '항상 꿍꿍이가 있어 믿기 어려움'(21%) 등 3개 부정적 이미지 항목에서 1위로 지목받았다. 2순위로 지목받은 유일한 항목(공격적이며 독선적인 언행, 12%)도 부정적 속성을 가진 이미지였다.

정몽준 전 대표는 '부유층 우선 정책에 동조'(26%), '국제적 인물로 세계적 시각'(21%) 등 2개 항목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한국 정치인 중 최고의 재산가(1조4502억원)이자 FIFA(국제축구연맹) 부회장을 지낸 경력이 투사되어 나타난 당연한 이미지 규정으로 보인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부유층 우선 정책에 동조'(26%), '신선한 사고와 행동'(11%) 등 2개 항목에서 1위로 지목받았다. 광역자치단체장 가운데 재산 순위 1위(56억원)인 오 시장 역시 '부유층을 대변'하는 이미지가 강한 가운데 상대적으로 '신선한 사고와 행동'의 이미지 속성에서 비교 우위를 보여 여전히 '깔끔한 강남특별시장'의 이미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문수 '부상 중'... '독주' 박근혜에 유일한 '대항마'

이에 비해 김문수 경기지사는 '양극화와 빈부 격차 해소 노력'(14%)과 '지방과 수도권의 상생 발전'(18%) 같은 두 항목의 긍정적 속성에서 비교 우위를 보여  한나라당 내에서 상대적으로 개혁적 이미지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김문수는 '믿음직한 신뢰감'(11%), '공인으로서의 분명한 처신'(11%), '생활이 서민적이고 소박'(13%), '전통 지배세력을 바꿀 개혁가'(11%), '말과 행동에서 진정성'(12%) 등 5개 항목에서 박근혜 다음으로 높은 지목도를 보여 한나라당에서 박근혜를 '대적'할 정치인으로서 이미지가 '형성 중'인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오세훈과 비교하면 김문수의 부상이 특히 더 두드러진다. 오세훈은 '비호감'이 높고 기성 정치인 냄새가 나는 쇠락 이미지인 반면에, 김문수는 분명한 정치적 소신과 서민적 개혁가 이미지로 보수층의 신뢰를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표상으로 보면, 박근혜에 대적할 주자로는 현재 김문수가 거의 유일한 후보로 나타났다.

 김문수 한나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25일 저녁 경기도 파주 금촌 로데오거리에서 유세를 마친 뒤 지역주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6.2지방선거가 한창이던 5월 25일, 경기도 파주 금촌 로데오거리에서 유세를 마친 뒤 지역주민들과 인사하고 있는 김문수 한나라당 경기지사 후보.
ⓒ 남소연

관련사진보기


돌출적인 강성 발언이 잦은 홍준표 의원은 '공격적이고 독선적인 언행'(23%)의 이미지 속성에서만 우위를 보여, 평소의 '서민 행보'에도 불구하고 구태 정치인 이미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의 40대 소장파를 대표하는 나경원 최고위원과 원희룡 사무총장은 20개 이미지 속성 대부분에서 한 자릿수 지목도에 머물러 아직까지 분명한 자신의 정치적 이미지나 존재감을 형성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상대적으로 긍정적 속성 이미지의 지목도가 높은 원희룡은 차차기에는 치고 나갈 수 있는 잠재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비해 나경원 의원은 '2인자 역할 이미지'(12%)와 '공격적이며 독선적인 언행'(10%) 등 2개 항목에서 10%대를 기록하며 각각 이재오-홍준표 의원의 뒤를 잇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오랫동안 당 대변인을 지내면서 정치 공세에 앞장선 탓으로 보인다.


주요 이미지 보조 이미지
김문수 지방과 수도권의 상생 발전 양극화와 빈부격차 해소 노력
생활이 서민적이고 소박
나경원 - 2인자 역할 이미지
공격적이며 독선적인 언행
박근혜 위기관리 능력
자신의 감정이나 표현을 절제
분명한 정치적 소신과 입장
공인으로서 분명한 처신
말과 행동에서 진정성
믿음직한 신뢰감
오세훈 부유층 우선 정책에 동조
신선한 사고와 행동
항상 꿍꿍이가 있어 믿기 어려움
이재오 항상 꿍꿍이가 있어 믿기 어려움
구태의연한 정치인
2인자 역할 이미지
공격적이며 독선적인 언행
정몽준 부유층 우선 정책에 동조
국제적 인물로 세계적인 시각
구태의연한 정치인
항상 꿍꿍이가 있어 믿기 어려움
원희룡 - -
홍준표 공격적이며 독선적인 언행 구태의연한 정치인
항상 꿍꿍이가 있어 믿기 어려움

박근혜, 유일하게 호감>비호감 정치인... 이재오 비호감 1위

한편 정치인의 호감도를 묻는 조사에서는 한나라당 정치인 8명 중에서 박근혜가 유일하게 호감지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민국에서 박근혜 모르면 간첩'이라고 할 만큼 응답자의 99%가 박 전 대표를 인지하고 있는 가운데, 이 중 절반이 호감(50%)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호감은 27%로 나타났다.

김문수 지사는 비호감(33%)과 호감(31%)이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나머지 6명의 정치인들은 모두 비호감이 호감보다 10%P 이상 높게 나타났다. 이 가운데 특히 '비호감 지수'가 높은 정치인은 이재오(57%) > 정몽준(54%) > 홍준표(51%) > 나경원(48%) > 오세훈(44%) > 원희룡(41%) 의원 순이었다(소수점 첫째 자리 반올림).

이를 종합하면 박근혜 전 대표는 한나라당 내에서 유일하게 가장 긍정적이고 호감이 가는 지도자형 정치인으로서 이미지를 획득하고 있고, 이재오 특임장관은 가장 부정적이고 비호감이면서 리더보다는 참모형 정치인의 이미지를 획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김문수 지사는 긍정-호감형으로 확장할 수 있는 잠재력이 큰 정치인으로 나타났다.

  매우
비호감
약간
비호감
보통 약간
호감
매우
호감
비호감 호감 비인지 평균
김문수 14.0 19.3 26.9 23.2 7.7 33.3 30.9 8.9 47.6
나경원 26.4 21.4 26.2 17.9 3.7 47.8 21.6 4.4 37.2
박근혜 12.2 14.5 22.8 28.6 20.9 26.7 49.5 1.0 58.0
오세훈 24.5 19 23.8 22.6 8.5 43.5 31.1 1.6 42.8
이재오 34.1 23.1 23.8 7.7 2.1 57.2 9.8 9.2 28.1
정몽준 27.7 25.9 24.8 16.7 3.4 53.6 20.1 1.5 35.3
원희룡 17.6 23.5 29.7 12.0 4.6 41.1 16.6 12.6 39.3
홍준표 25.5 25.1 28.4 9.4 2.5 50.6 11.9 9.1 33.0

[민주당] 한명숙, 11개 항목 비교 우위... 정동영, '신뢰할 수 없는 구태' 이미지

민주당 정치인 중에서는 한명숙 전 총리의 존재감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한명숙은, 박근혜와 마찬가지로 총 20개 항목 가운데 11개 항목에서 비교 우위를 보였다.

한명숙은 박근혜처럼 30%대를 지목받아 '고착'된 이미지는 없었으나 '양극화와 빈부 격차 해소 노력'(23%), '믿음직한 신뢰감'(22%), '위기관리 능력'(22%), '말과 행동의 진정성'(21%) 등 4개 항목의 이미지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공인으로서 분명한 처신'(19%) 등 나머지 7개 항목에서는 관련 이미지가 '형성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한명숙의 비교우위에 대해 유보적으로 해석했다. 한명숙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 지목도가 높은 까닭은 기존의 빅3(손학규-정동영-정세균)에 대한 불신과 인물 교체 열망은 큰데 '답'이 없는 상태에서 '반사이익'을 누린 덕분이라는 것이다.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서울시장에 출마한 한명숙 민주당 후보가 3일 자정 서울 여의도 선거사무실에서 소감을 밝표하고 있다.
 한명숙 전 총리.
ⓒ 유성호

관련사진보기


정동영 의원은 민주당 내에서 가장 부정적인 이미지 속성을 가지고 있는 정치인으로 인식되고 있다. 정동영은 5개 이미지 항목에서 비교 우위를 보였으나, 그 5개의 이미지 속성이 모두 부정적인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는 대선 이후 정치 행보에 대한 국민의 비판적 인식이 투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정동영은 '구태의연한 정치인'(23%), '항상 꿍꿍이가 있어 믿기 어려움'(24%) 등 2개 항목의 이미지를 '확보'하고, '2인자 역할 이미지'(17%), '공격적이며 독선적인 언행'(15%), '부유층 우선 정책에 동조'(13%) 등 나머지 3개 항목에서는 관련 이미지를 '형성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정치인 이미지 및 호감도

  김효석 박주선 손학규 정동영 정세균 천정배 한명숙 없다
구태의연한 정치인 0.9 5.6 13.9 22.8 15.0 2.6 9.0 30.2
부유층 우선 정책에 동조 2.1 5.6 12.6 12.8 7.5 4.4 7.3 47.7
양극화 빈부격차 해소 노력 0.6 1.2 14.8 7.1 2.4 5.2 22.8 45.9
믿음직한 신뢰감 0.5 1.5 15.2 7.7 3.7 5.0 22.1 44.3
공인으로서 분명한 처신 1.2 1.7 14.3 6.4 3.4 6.2 19.1 47.7
지방과 수도권의 상생 발전 1.0 1.0 17.9 7.9 3.2 4.1 12.6 52.3
국가 미래 비전과 전략 0.2 1.0 14.1 7.9 2.4 3.6 11.9 58.9
생활이 서민적이고 소박 1.0 1.8 15.1 5.5 2.6 4.7 15.2 54.1
2인자 역할 이미지 1.9 3.2 8.0 16.7 10.6 6.9 16.1 36.6
신선한 사고와 행동 1.7 1.8 9.9 6.7 3 7.7 10.5 58.7
위기관리 능력 0.8 0.9 18.6 9.3 5.2 3.8 21.9 39.5
전통 지배세력을 바꿀 개혁가 1.5 1.6 12.4 9.7 2.3 7.9 13.9 50.7
국정전반의 해박한 지식 1.4 1.3 17.2 10.2 4.2 4.9 11.7 49.1
말과 행동에서 진정성 0.5 1.1 15.2 6.1 3.0 6.1 20.9 47.1
항상 꿍꿍이가 있어 믿기 어려움 0.6 3.4 11.7 23.8 10.1 4 6.4 40.0
국제적 인물로 세계적인 시각 0.7 0.8 10.1 8.3 1.9 3.4 6.1 68.7
자신의 감정이나 표현을 절제 0.9 2.1 12.8 6.9 4.8 5.7
14.7 52.1
분명한 정치적 소신과 입장 0.6 2.3 16.0 8.3 4.1 8.1 17.8 42.8
공격적이며 독선적인 언행 1.0 3.6 7.8 15.4 7.2 6.3 4.2 54.5
한반도 평화 강화 능력 0.1 0.9 8.5 9.6 2.8 2.3 10.7 65.1

손학규, 4개 항목 우위-6개 항목 2순위... 정세균, 20개 항목에서 '존재감' 없음

 민주당 손학규 상임고문이 7일 여의도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대중, 노무현 가치를 되살려 잃어버린 600만표를 반드시 되찾겠다"며 전대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손학규 민주당 상임고문.
ⓒ 남소연

관련사진보기

손학규 전 대표는 '지방과 수도권의 상생발전'(18%), '국정전반에 걸친 해박한 지식'(17%) 등 4개 항목에서 비교 우위를 가진 정치인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과거에 장관과 경기지사를 역임한 이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손학규는 '위기관리 능력'(19%)과 '분명한 정치적 소신'(16%) 등 6개 항목에서 관련 이미지를 '형성 중'인 가운데 한명숙 다음의 2순위로 지목돼 상당히 안정적 기반을 구축한 가운데 확장 잠재력이 큰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손학규 지목도가 높게 나온 것은 한명숙과 마찬가지로 새로운 인물이 민주당을 이끌 것을 기대하는 욕구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 지지자의 입장에서 보면 '한나라당 인물'이라는 핸디캡이 있지만, 지표상으로는 정체성 시비가 상당 부분 극복되어 적어도 수도권에서는 "당을 한번 맡겨보면 어떠냐"는 정서가 퍼진 결과로 보인다. 또 손학규-한명숙의 지목도가 높은 것은 민주당 지지자들이 '비호남 후보'를 선호하는 트렌드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정세균 전 대표는 2년 동안 당 대표를 지냈음에도 20개 항목 가운데에서 단 하나도 비교 우위를 보이지 못함으로써 뚜렷한 정치적 이미지 속성을 획득하는 데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구태의연'(15%), '2인자 역할'(11%), '항상 꿍꿍이가 있어 믿기 어려움'(10%) 등 3개 부정적 속성 항목에서 2순위로 지목되어 부정적인 관련 이미지가 '형성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확장 잠재력이 있는 긍정적인 이미지 속성은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밖에 김효석, 박주선, 천정배 의원은 어느 항목에서도 유의미한 수준의 이미지를 획득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효석(55%)·박주선(60%)은 낮은 대중적 인지도 때문에 이미지 형성이 안 되었다고 볼 수 있다. 원내대표와 법무장관을 지낸 천정배(84%)는 비교적 높은 인지도에도 불구하고 대중 정치인으로서 이미지 형성에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주요 이미지 보조 이미지
김효석 - -
박주선 - -
손학규 지방과 수도권의 상생 발전
국정전반의 해박한 지식
위기관리 능력
생활이 서민적이고 소박
부유층 우선 정책에 동조
정동영 항상 꿍꿍이가 있어 믿기 어려움
구태의연한 정치인
2인자 역할 이미지
공격적이고 독선전인 언행
부유층 우선 정책에 동조
정세균 - 구태의연한 정치인
2인자 역할 이미지
항상 꿍꿍이 있어 믿기 어려움
천정배 - -
한명숙 양극화와 빈부격차 해소 노력
믿음직한 신뢰감
위기관리 능력
공인으로서 분명한 처신
생활이 서민적이고 소박
분명한 정치적 소신과 입장

"한나라당엔 없다" 한반도 평화 등 8항목... "민주당엔 없다" 국제적 시각 등 9항목

민주당 주요 정치인의 인지도는 대통령 후보였던 정동영(96.1%) > 국무총리를 지낸 한명숙(96%) > 당 대표를 지낸 손학규(94.5%) 순으로 나타났고, 단순 호감도는 한명숙(44%) > 손학규(35%) > 정동영(25%) 순으로 나타났다. 비호감 대비 호감의 호감도 지수는 한명숙(56%) > 손학규(52%) > 천정배(48%) 순이었다.

김효석·박주선 의원은 응답자의 40~45%가 모르고 있어 유의미한 분석이 어려운 상황으로 비교 대상에서 제외했다. 결론적으로 당에서는 손학규-정동영-정세균 3인을 이른바 '빅3'로 꼽고 있지만 국민들이 꼽는 '빅3'는 손학규-정동영-한명숙 3인인 셈이다.

  매우
비호감
약간
비호감
보통 약간
호감
매우
호감
비호감 호감 비인지 평균
김효석 5.2 16.0 27.6 5.5 0.3 21.2 5.8 45.4 40.7
박주선 7.5 20.5 26.8 5.5 0.5 28.0 6.0 39.2 38.1
손학규 8.9 19.6 30.8 26.5 8.7 28.5 35.2 5.5 51.7
정동영 17.2 23.8 30.0 19.7 5.4 41.0 25.1 3.9 42.8
정세균 11.4 24.0 32.8 14.6 3.1 35.4 17.7 14.1 42.4
천정배 9.4 18.2 33.8 17.4 5.6 27.6 23.0 15.6 47.5
한명숙 12.6 13.1 26.5 26.2 17.6 25.7 43.8 4.0 56.0

한나라당과 민주당을 비교하면, 총 20개의 이미지 속성 가운데 50% 이상이 한나라당 정치인 중에는 '없다'라고 응답한 항목은 8개로, 민주당과 대비해 특히 ▲한반도 평화 강화 능력(65%) ▲국가 미래비전과 전략(60%)  ▲사회양극화와 빈부 격차 해소 노력(55%) ▲서민적이고 소박(55%) 등의 이미지가 부족하다는 국민의 인식을 확인할 수 있다.

이에 비해 총 20개의 이미지 속성 중 50% 이상이 민주당 정치인 중에는 '없다'라고 응답한 항목은 9개로, 한나라당과 대비해 ▲세계적 시각을 가진 국제적 인물(69%) ▲한반도 평화 강화능력(65%) ▲국가 미래비전과 전략(59%) ▲신선한 사고와 행동(59%) 등의 이미지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야당인데도 ▲공격적이며 독선적 언행 항목에서 '없다'라는 응답(55%)이 높은 것은 제1야당인 민주당의 존재감이 드러나지 않는 것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과 민주당 정치인을 대비하면, 전체적으로 박근혜 대 한명숙(압도적 비교 우위), 이재오 대 정동영(부정적 이미지), 김문수 대 손학규(확장 잠재력)의 대척구도가 눈에 띈다. 다만, 강한 권력의지를 갖고 차기대권을 겨냥한 행보를 하고 있는 한나라당의 박근혜-김문수 관계와 달리 한 전 총리는 한 발 비켜나 있음을 감안하면, 사실상 민주당에서는 손 전 대표가 이미지 속성조사에서 민주당을 대표하는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덧붙이는 글 | 기타 정치인 그룹의 이미지 및 호감도 평가가 이어집니다.



댓글
이 기사의 좋은기사 원고료 1,000 응원글보기
원고료주기

진실과 정의를 추구하는 오마이뉴스를 후원해주세요!

후원문의 : 010-3270-3828 / 02-733-5505 (내선 0)

오마이뉴스 후원하기

Comment is free, but facts are sacred! 팩트의 위대한 힘을 믿는다. 오마이뉴스 정치데스크를 세 번 맡았고, 전국부 총괄데스크, 뉴스게릴라본부장(편집국장), 편집주간(부사장)을 거쳐 현재는 국정원과 정보기관에 관한 책을 집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