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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여군 왕흥사지 주변에서 천도재를 지냈다.
 부여군 왕흥사지 주변에서 천도재를 지냈다.
ⓒ 김종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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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살리기 사업으로 논란이 일고 있는 충남 부여군 왕흥사지 현장에 대한 실태파악 및 천도재가 20일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대한불교조계종 제6교구 본사 마곡사와 공주와 부역지역 사암연합회로 이루어진 왕흥사지문화재보존대책위원회, 금강을지키는사람들, 불교환경연대, 시민사회단체, 전문가(황평우 한국문화유산정책연구소장, 정민걸 공주대학교 교수) 등이 참가했다.

 대한불교조계종제6교구 본사인 마곡사 화봉 총무스님이 원혜 스님의 격려사를 낭독하고 있다.
 대한불교조계종제6교구 본사인 마곡사 화봉 총무스님이 원혜 스님의 격려사를 낭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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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곡사 원혜 주지 스님은 총무 스님이 대신한 격려사에서 "백제 고대왕국의 국찰인 왕흥사지는 당시 백제불교문화의 우수성과 신비스러움을 밝혀주는 열쇠로, 한반도의 고대사 속에서 백제가 지닌 국제적인 위상과 이웃 나라에 월등히 앞선 문화적인 가치를 일깨워주는 보배로운 창고와 같다"고 밝혔다.

이어 "백제의 왕이 배를 타고 건넜을 나루터와 왕흥사를 잇는 길을 금강개발이라는 미명 아래 무참하게 짓밟고 파낸 준설토로 인해 죽어가고 있다"고 성토했다.

그는 "세계인의 유산으로 승화시키기 위해 유네스코 등재를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할 때"라며 "충남도와 시군 지자체, 환경운동가, 종교계가 함께 손잡고 정부의 막가파식 금강 개발을 저지해 우리들의 희망이자 미래인 금강과 백제의 유적을 후손들에게 아름답게 물려 줄 수 있도록 힘을 모으자"고 당부했다.

 황평우 한국문화유산정책연구소 소장이 "왕흥사지 주변지역 파괴가 심각한 수준이다"고 말하고 있다.
 황평우 한국문화유산정책연구소 소장이 "왕흥사지 주변지역 파괴가 심각한 수준이다"고 말하고 있다.
ⓒ 김종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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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평우 소장은 "왕흥사지는 보물과 유물이 많이 발견되고 있으며 더욱이 왕흥사지 영역이 어느 정도인지도 정확한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아서 알 수가 없을 정도이다. 부소산성, 왕흥사지, 나루터 등은 백제역사문화권으로 우리나라의 역사 교과서가 바꿔야 할 정도의 가치를 지닌 지역을 국토부가 마구잡이 훼손으로 파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민걸 공주대 환경교육과 교수가 환경영향평가 위원으로 참석하여던 경위를 말하고 있다.
 정민걸 공주대 환경교육과 교수가 환경영향평가 위원으로 참석하여던 경위를 말하고 있다.
ⓒ 김종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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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걸 교수는 "본인이 4대강 살리기 환경영향평가 초안을 만드는 과정에 평가위원으로 참석했다. 본인이 심의를 하면서도 공사에 기본이 없고, 보와 준설 등 어느 정도를 하는 줄도 정확히 모르고 공사의 실체도 없는 상황에서 평가를 했다"고 지적했다. 정 교수는 "국민들은 국가가 지정하면 단순히 따라야 하는 뭇 사람들 금강과 같이 저항도 못하고 흘러가야 안타까움이 있다"고 토로했다.

 양흥모 대전충남녹색연합 사무처장이 "최근 문화재 훼손으로 고발당한 것을 설명하고 있다.
 양흥모 대전충남녹색연합 사무처장이 "최근 문화재 훼손으로 고발당한 것을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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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흥모 대전충남녹색연합 사무처장은 "금강살리기 5공구 유물산포지역이 문화재발굴조사 를 하기도 전에 공사를 강행하여 문화재청이 공사시행사를 대전지검 논산지청에 고발했다"고 전했다.

또한 양 처장은 "충남도가 세계문화유산으로 공주·부여 19개 지역을 유네스코에 잠재등록을 받았다. 또한 역사 교과서가 바뀔 정도로 국가에서도 중요한 지역인데 문화유적 훼손은 날이 갈수록 더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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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흥사지문화재보존대책위원회는 공동대표인 만천 스님이 낭독한 결의문을 통해 "문화재 훼손은 역사 속 전설에서만 듣던 말인데 이는 우리의 삶을 깎는 아픔이다"며 "국토해양부는 금강변 일대 문화유산을 훼손하는 금강 사업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문화재청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금강의 문화유산을 정밀 재조사를 실시하고 그에 따른 보존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충남도에 대해서도 "금강변 일대 유네스코에 잠정목록으로 등재되어 있는 문화재 보존을 위하여 책임있는 대안을 재공할 것과 금강의 문화유산과 환경을 파괴하는 금강 사업을 즉각 중단하고 재검토하라"고 주문했다.

이들은 천도제와 백제문화제 수상공연장을 둘러보고 문화재 현장조사를 이어 나갔다.

덧붙이는 글 | 백제신문과 동일하게 기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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