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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깨기 위해 장애인과 함께 직접 춤을 추고 있는 광경.
▲ 장애의 벽을 깨기 위한 작품 '안무 이상훈'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깨기 위해 장애인과 함께 직접 춤을 추고 있는 광경.
ⓒ 김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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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젊은 안무가들의 실험적인 무대인 '뉴 리볼루션(New Revolution)프로젝트'가 28일 소극장 엑터스토리(대표 김재만)에서 열렸다.

이번 공연은 소극장 활성화의 기획이자 소극장 중심의 무용, 연극 공연 기획물을 시리즈로 엮어가기 위해 시도된 작품으로 젊은 안무가들에게 무대경험과 새로운 시도를 통한 무용발전을 꾀하는데 주된 목적이 있다.

일본 안무가인 다나카 에미리씨의 공연 모습. 2008년 요코하마 경쟁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는 젊은 안무가이다.
▲ 일본 안무가의 공연 모습 일본 안무가인 다나카 에미리씨의 공연 모습. 2008년 요코하마 경쟁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는 젊은 안무가이다.
ⓒ 김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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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젊은 안무가전'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어김없이 Choi댄스컴퍼니(대표 최두혁)가 새로운 포스트 모던니즘을 시도해 보기 위해 젊은 안무가들에게 자리를 마련한 것.

최두혁 대표(대구예술대학교 무용학과 교수)는 "실험적인 무대를 만들어보고자 이번 공연을 연 것이며, 젊은 안무가들이 비록 욕을 먹더라도 획기적이거나 파격적인 작품을 시도해 보라고 주문을 했다"고 설명했다.

최 대표는 "이번 공연에 이어 다음에는 국제적인 무대로 발전할 수 있도록 외국 무용수들의 참가 확대에도 신경을 써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첫날 공연에는 김수진 안무가의 리스닝 투 더 무브, 룩킹 투 더 뮤직(Listening to the move, Looking to the music),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어울림이라고 할 수 있는 '두 개의 조각(안무 이상훈)'이라는 작품을 이색적으로 펼쳤다.

김수진 안무가는 우리가 갖고 있는 보고 듣는 편견에 대한 것을 깨기 위해 입과 손, 발의 장단과 빛이 제거된 암전 상태에서 몸이 갖고 있는 움직임을 노래와 소리로 표현해 내 눈길을 끌었다.

김수진 안무가(대구예술대 졸업)는 "우리가 공연, 연극을 듣고 보던 간에 단지 보는 것에만 익숙해 있는데 이런 것을 탈피하기 위해 이번 공연을 시도해 보았다"고 설명했다.

젊은 안무가 손승희씨는 5.18의 아픔과 기억들을 춤으로 승화시켰다.
▲ 5.18의 아픔을 춤으로 표현한 작품 젊은 안무가 손승희씨는 5.18의 아픔과 기억들을 춤으로 승화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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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안무가인 김성용씨의 요가적인 모습의 동작이 눈길을 끈다.
▲ 김성용씨의 무용작품 광경. 젊은 안무가인 김성용씨의 요가적인 모습의 동작이 눈길을 끈다.
ⓒ 김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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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문화재단 지원작 '비장애인과 벽부수기' 작품에도 안무를 맡았던 이상훈 안무가(전 대구시립무용단원)는 장애인에 편견과 그릇된 시선을 무용이라는 작품을 통해 서로간의 간격을 좁히는데 주력했다.

이 외에도 손승희 안무가(경북예고 전임강사)는 5·18에 대한 아픔과 상처를 흰색 종이에 빨간 물감을 이용해 당시의 민초들의 고통과 아픔을 연상시켜 무대를 연출했다.

이어진 무대에는 '리턴 투 리턴(return to return)'이란 작품으로 김성용 안무가(댄스컴퍼니 '뮈' 예술감독)가 '블랙홀 안에서의 무아지경'이라는 의미처럼 마치 요가를 연상케 하듯 몸의 정교함과 유연함을 다채롭게 표현해 내 눈길을 끌었다.

어둠 속에서의 약 15분간의 댄스. 암전 속에서 펼친 소리와 몸짓에 관객들은 자신을 위한 상상의 날개를 펼쳤다.
▲ 김수진씨의 이색적인 작품 광경. 어둠 속에서의 약 15분간의 댄스. 암전 속에서 펼친 소리와 몸짓에 관객들은 자신을 위한 상상의 날개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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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예술대학 최두혁 교수가 관객들 앞에서 젊은 안무가전에 대한 내용을 설명하고 있는 광경이다.
▲ 최두혁 대표의 관객들에게 공연 설명하는 광경. 대구예술대학 최두혁 교수가 관객들 앞에서 젊은 안무가전에 대한 내용을 설명하고 있는 광경이다.
ⓒ 김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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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마지막 공연에는 일본 안무가인 다나카 에미리씨가 큐브(Cube)란 작품으로 우리 일상에서의 느낌과 감정, 어둠과 빛을 대조시켜 작품을 선보였다.

이번 작품은 오는 31일까지 대명동에 위치한 엑터 스토리(문의: 054-970.3155)로 문의하면 된다. 첫날 열린 공연은 29일에도 한 차례 더 공연(pm 8:00)이 개최된다.

두 번째 공연(30일. pm 8:00, 31일. pm 5:00)은 장현희 안무가의 '감정... 그 흔한 표현조차도'라는 작품과 '얼룩말 멜로디(안무/ 유호식)', '클링 투 라이프(cling to life/ 안무 김병규)', 조원규 안무가의 '또 다른 공간'이 무대에 오른다.


태그:#최댄스컴퍼니, #최두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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